광양시 북편에 웅장한 모습으로 자리한
백운산은 해발 1,218m 높이로 전남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웅장한 산세와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백운산은 광양인의 기상이요
영원한 고향으로서 지역민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백운산은 남해안 지방에서 보기 드물게
장엄한 산세를 가졌고 능선이 잘 발달되어 있다.
정상인 상봉에서 동으로 매봉,서로는 따리봉,도솔봉,형제봉에서 이어지는
해발 1천미터에 달하는 주능선 16km를 가졌으며
남북으로는 각각 20km에 달해 4개면(봉강,옥룡,진상,다압)을 경계지으며
능선이 광양만을 향해 뻗어 내린다.
능선을 따라 각각 10km에 이르는
4대계곡(성불사계곡, 동곡계곡, 어치계곡, 금천계곡)은 수려한 풍광을 자랑한다.
봄철(매년 경칩) 백운산고로쇠약수를 찾는 관광객과
여름철 4대계곡 피서객,가을과 겨울의 등산객으로
백운산은 4계절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지리산과 남북으로 마주하고 있는 백운산은
광양시의 옥룡면,다압면,봉강면,진상면에 걸쳐있다.
경관이 빼어나고 등산코스가 완만하여 가족과 함께 당일 등반이 가능하며,
철쭉꽃이 피는 억불봉에서 정상까지의 등반로에서 경관과
정상에서 바라다보는 한려수도와 광양만의 조망 또한 일품이다.
정상에 서면 북쪽으로 지리산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그 앞으로 짙푸른색을 띠며 흐르는 섬진강이 보인다.
남동쪽으로는 억불봉이 신비에 가득 찬 듯이 보이고
그 뒤로 섬과 섬들이 점으로 이어지는 한려수도가 보인다.
울창한 원시림을 끼고 돌며 흐르는 맑고 깨끗한 물은
백운산의 4대 계곡인 성불계곡,동곡계곡,어치계곡,금천계곡으로 흘러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옥룡면 동동마을 등지에서 채취하는 고로쇠 약수는
신경통,요통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소문이 나 약수제가 있는
초봄 경칩 무렵에는 약수음용을 위한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세가지 신령한 기운을 간직한 백운산]
예로부터 광양에는 백운산의 영험한 기운 덕분에 인물이 많이 난다고 알려지고 있다.
특히, 조선조 중종 때의 대학자인 신재 최산두 선생이 봉황의 정기를
병자호란 직후 몽고국의 왕비가 된 월애부인이 지혜의 동물인
여우의 정기를 타고 난 것으로 전해 오며,
앞으로는 돼지의 정기를 받아 광양 땅에 큰 부자가 나올 것이라고
입을 모으는데 광양제철과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 건설을 눈여겨 볼 수 있겠다.
[호남정맥(湖南靜脈)을 완성]
백두산-금강산-태백산-속리산-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온 호남정맥이 마이산-내장산-무등산-제암산-조계산을
힘차게 달려와 천리여정을 백운산에서 완성한다.
[섬진강(蟾津江)을 아우르고 4대계곡 형성]
강 동편에 지리산을 두고 "ㄷ"자형으로 뻗어 내린
호남정맥의 모든 산들이 섬진강을 만들어 내는데
일조하지만 일등공신은 단연 백운산이다.
마지막 150리 물길을 이루어서 광양만까지 인도하는 역할을 백운산이 맡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백운산은 10여 킬로미터에 달하는 4개의 능선이
남과 동으로 흘러내리면서 4개의 깊은 계곡
(성불(成佛),동곡(東谷),어치(於峙),금천(錦川))을 만들어 놓고 있다.
[살아있는 식물의 보고(寶庫)]
한라산 다음으로 가장 다양한 식물의 종류를 보유하고 있는 백운산은
온대에서 한대에 이르기까지 900여종의 식물이
천혜의 기후여건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또한 백운산에는 이른 봄이면 신비의 약수인 백운산 고로쇠가 흘러 내리고
백년묵은 산삼이 종종 그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며,
백운란,백운배,백운쇠물푸레,백운기름나무,나도승마, 털노박덩굴
허어리등 희귀식물을 품고 있다.
[매화단지와 섬진강의 멋진 조화]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에 위치한 매화마을(본명:섬진마을)은
이른 봄이면 매화꽃으로 뒤덥히고,마을 주변 밭과 산 능선등
10만 그루에 달하는 매화나무가 꽃을 터트리기 시작 하는
3월초부터 3월말까지 매화마을은 봄맞이 관광객으로 붐비게 된다.
특히 매화꽃 사이로 내려다보는 섬진강 풍경은 꽃과 산과 강이 한데 어우러져
멋진 조화를 이룬다. 해마다 3월 중순이면 매화축제가 열린다.
[청매실농원 전통옹기와 재첩잡이 풍경도 일품]
매화나무 집단재배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청매실농원에는
1930년경 율산 김오천선생이 심은 70년생 고목 수백 그루를 포함하여
매화나무단지가 잘 조성되어 있으며,매실식품을 만드는데 쓰이는
전통옹기 2000여기가 농원 뒷편 왕대숲과 함께 분위기를 돋운다,
또한 농원에서 내려다보는 섬진강 재첩잡이 풍경도 일품이다.
[섬진강 지명유래가 된 두꺼비 전설 간직]
마을 앞 섬진나루터에는 섬진강유래비,돌두꺼비,수월정,
수월정 유허비등 유적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 섬진나루터는 섬진강의 지명유래가 되고 있는 두꺼비 전설을 간직한 곳이다.
등산코스
논실-참생이재-또아리봉-한재-백운산-남릉-억불봉-구황(8시간)-매화축제장(매식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