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르가디아, 최고사령부, 세이즈의 집무실
세이즈는 책상에 앉아서 보고서를 읽고 있었고 책상 앞의 소파에는 레이가 앉아있다.
“도와줄까?”
레이는 세이즈의 서류정리를 보고 그렇게 말했다.
“종잇장 정리라면 괜찮아. 그보다도”
세이즈는 보고 있던 서류철을 덮어 왼쪽으로 놓고 레이를 보며,
“나야말로 도와줄까?”
다른 때 같으면 농담으로 받아치고 끝날 상황이지만 이 경우, 농담으로 이런 말을 할 세이즈가 아니다. 솔직히 상황은 심각하다. 사신왕이 사신의 폭주를 막는다해도 모든 세계를 감당할 순 없다. 아마도 네르가디아의 보스는 그것을 알고 물은 것이리라.
“문제없어. 이번은 내가 주인공이라고”
레이는 자신있다는 듯 가슴을 폈다.
그것에 세이즈는 기지개를 펴며,
“문제가 없는데 귀면갑 하나가 파손될 정도의 부상을 입고 오나?”
대사신이라 자처하는 사신의 반격에 당한 것이다.
물론 사신왕은 격전 끝에 그를 쓰러트리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는 흑막이 아니었다.
제4성전에선 그를 대신할 사신을 파견했고, 해당지역의 잘못된 죽음은 수정되었다.
오랜 친구와 음료를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이에 제레스트에게서 연락이 왔다.
[개발부장관 제레스트입니다. 정비 종료. 데스카이저 출격가능합니다.]
잠긴듯한 목소리. 철야로 작업을 하고 있는듯하다.
그리고 격납고
“이....이게뭐야?!”
레이의 격노한 목소리에
“왜그러시죠?"
제레스트는 정말 의아하다는듯이 대답했다.
"데스카이저의 색이 왜이러냐고?!“
제레스트의 눈을 잘 보니 동공이 풀려있고 숨이 고르다.
“뭐가 문제입니ㄲ...ㅏ....zzzz"
“이...이 인간 곯아떨어졌어...“
계속되는 철야로 제레스트는 상태이상을 일으켰고, 수리 및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사신왕기 델록스는 제법 컬러풀해졌다. 거기에 다리에도 얼굴이 2개 더 달렸다.
사신왕은 전투에 필요해서 귀면갑을 3개 장비시켰지만 솔직히 엽기적인 비주얼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큼직한 얼굴이 다리에 2개.
일이 끝나면 제레스트를 붙들고 원상복구하게끔 설교를 늘어놔야겠다고 생각했다.
대사신이 기체에 입힌 파손은 2만년을 살아온 제레스트가 수리하다 쓰러질 정도의 데미지였던 모양이다.
“뭐 좋다. 데시트 레이 웰.”[데스카이저. 출격한다]
천공대륙 드라그니아에서 출격한 사신왕은 지상으로 내려와 북쪽의 대차원문으로 향한다.
"이번 목적지는 두로 님의 옥좌인가. 차원문 출구에서 가장 가까운 사고지점은 디오라 마을. 좋아 간다!"
제레스트는 델록스의 강화개조를 하였다.
동체각부와 윙부스터의 강화 외에도 각종 신성, 마술적 처리를 한것이다.
추가된 플루토와 시바의 신면갑
왼팔부터 야마, 염라, 하데스, 시바, 플루토
죽음의 신의 대집합이다.
만에 하나라도 사신왕이 폭주해서 '죽음을 흩뿌리는 자'가 된다면 죽음의 개념에서 벗어난 자 외엔 모두 죽을것이다.
이번에 추가된 신면갑은 아래의 둘
만들다보니 얼굴이 6개네요.
첫댓글 얼굴이 많아도 이렇게 멋질수 있군요
감사합니다.
멋진 작품 잘보고 가요~
감사합니다. HEAVEN님
포인트 컬러만 들어갔는데 엄청 화려해지는군요.
감사합니다. 너무 화려해진게 아닌가 걱정입니다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컬러링이 훌륭합니다.
감사합니다.
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페이스리스
진짜 얼굴이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