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설 선을 위해서면 가장 즐기고 도리를 만나면 가장 키우라 위선최락爲善最樂 도리최대道理最大
※ 시중에 유통되는《명심보감》은 제1설과 제2설이 바뀌었고 제3설은 실려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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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릴 적 기억으로는 늘 '부유모불父儒母佛'이셨다 아버지는 앉으시면 유교를 논하시고 어머니는 앉으시면 불교를 말씀하셨다 두 분 다 야학으로 글을 깨치셨으며 글로 표현하는 데는 서투르셨다 한번 이야기를 풀기 시작하면 그 이야기 끝을 알 수 없었다 삼국지를 읽으신 적이 없었으나 마술사가 입에서 색종이를 뽑듯이 아버지는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주셨다
'불교' 하면 관음과 지장 이야기이고 '유교' 하면 공자와 강태공이다 아버지는 삼국지를 줄줄 외셨고 어머니는 콩쥐 팥쥐 얘기와 더불어 춘향이 심청이 이야기였다
주周나라가 BC1041년에 세워졌으니 3,000년 전 강태공이 남긴 명언이다
내가 부모를 효로써 모신다면 내 자식도 내게 효를 다할 것이고 내가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는데 자식이 내게 효도하겠는가
첫째도 부지런함이고 둘째도 부지런함이고 셋째도 부지런함이다 근면은 무가지보無價之寶다 한마디로 값을 매길 수 없는 보배다
남의 마음을 헤아리고 싶은가 먼저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라
남을 해치는 말은 되려 스스로를 해친다 피를 머금어 남에게 뿜으면 먼저 제 자신의 입이 더러워진다
의義가 욕심을 이기면 머잖아 창성할 것이고 욕심이 의를 이기면 끝내 망하게 될 것이다
의심 살 일을 만들지 말라 남의 참외밭에서는 신발 끝을 매지 말고 남의 오얏나무 아래서는 갓을 고쳐 쓰지 말라
군자는 자기의 이상理想이 실현됨을 기뻐할 줄 알고 소인은 눈앞의 일들이 이루어짐을 기뻐할 뿐이다
해와 달이 아무리 밝다 하더라도 엎은 항아리 밑은 비추지 못하고 칼과 창이 비록 날카롭다고 하나 죄 없는 사람은 결코 베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