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비추기만 하면 마음이 다 보여요, 속 보여 손거울
슬픈 기억이 사라져요, 눈물 뚝 안약
단짝 친구가 필요할 땐, 찰떡 슬라임
당신의 꿈을 이루어 드립니다. 어서 오세요! 여기는 《하나만 골라 선물 가게》 !
‘하나만 골라 선물 가게’는 이름처럼 딱 하나의 상품만을 살 수 있는 가게입니다. 그리고 그 상품은 간절히 바라고 원하던 것을 이루어 주는 ‘마법의 선물’입니다. 평범하기만 해 보이는 손거울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친구의 알 수 없던 마음이 훤히 보이고, 약국에서 파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안약을 눈에 넣으면 눈가에 고여 있던 슬픔이 흔적도 없이 지워진다고 하니 그야말로 기적과도 같은 일이지요.
그런데, 우리 소원들을 한번 자세히 들여다보세요. 단짝 친구를 가지지 못한 나 자신이 시시하게 느껴지고, 매사에 자신감 없는 나 자신이 밉고, 슬픈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나 자신을 어쩔 수 없다며 내버려두지는 않았나요? 항상 나에게 없는 것, 부족한 것을 크게 느끼면서 정작 나만이 가진 재능과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에게는 소홀히 하고 있지 않나요?
물론 마법과 같은 선물, 그 기적은 간절한 소망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결국 바라는 것을 이루게 되는 기적은 내가 나 자신을 바로 알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믿으며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겠지요. 《하나만 골라 선물 가게》는 모든 일에 당당하고 싶은 소심쟁이 소녀 나민아에게 찾아온 마법 같은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이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을 깨닫게 해 주는 생활 밀착형 판타지 동화입니다.
목차
1. 얼음 개미의 하루 · 9쪽
2. 하나만 골라 선물 가게 · 18쪽
3. 두근두근 목걸이 · 33쪽
4. 마음의 기적 · 44쪽
5. 자신감 마법 · 52쪽
6. 꿀 재미 학교생활 · 68쪽
7. 나대는 나민아 · 80쪽
8. 사라진 선물 가게 · 97쪽
9. 조각난 목걸이 · 105쪽
10. 자신감 충전 · 115쪽
저자 소개
이명희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겠다는 소명으로 어린이 책을 쓰기 시작했어요. 할머니가 되어서도 깔깔거리며 어린이들과 소통하고, 누군가의 마음에 평생 기억되는 동화를 쓰는 게 꿈이랍니다.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의약식품 대학원을 졸업하고 상품 기획 및 브랜드 매니저로 일했습니다. 2016년 국립생태원 생태동화 공모전, 2013년 여성조선 문학상 창작동화 공모전, 2012년 어린이 동산 창작동화 공모전 등에서 수상했어요. 그동안 쓴 책으로는 『오! 나의 반려 닭, 코코』, 『첫사랑 예방 주사』, 『싹 나아 약국의 수상한 비밀』, 『홀려 향수』 등이 있어요.
박현주
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졸업 후 단편 애니메이션 작업을 했습니다. 현재는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며 아이들의 세상을 밝고 따뜻한 감성으로 표현하기 위해, 아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나 때문에』, 『비밀이야』, 『이까짓 거!』가 있고, 『눈물의 오디션』, 『안녕, 남극성』, 『방과 후 사냥꾼』, 『바이러스를 막아라』, 『엄마의 빈자리』, 『아리야, 내 마음을 알아줘』, 『내 꿈은 조퇴』, 『노아의 모험』, 『쓰레기 산의 비밀』 등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출판사 리뷰
“제가 발표를 잘 할 수 있게 될까요?”
발표 시간만 되면 얼음처럼 변하는
소심쟁이 소녀 나민아에게 찾아온 마법 같은 이야기
주인공 민아는 발표 수업은 물론이고 매사에 자신감이 부족한 자기 자신이 못마땅합니다. 민아와는 다르게 야무지고 씩씩한 언니랑 비교하는 엄마의 걱정에 더 주눅이 들고, 발표 때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고 당당한 친구 은비가 항상 친구들의 관심을 독차지하는 걸 보면 한없이 부러워져요. 이런 민아의 취미는 버려진 옷이나 물건으로 ‘재활용 인형’을 만드는 것입니다. 쓰레기가 될 뻔한 것이 나의 손에서 예쁜 인형으로 재탄생된다는 사실이 기쁘고 뿌듯해요.
다른 때처럼 또 발표를 하지 못한 어느 날, 주머니에 있던 재활용 인형 ‘통통이’에게 “나도 남들 앞에서 당당해 봤으면 소원이 없겠다. 발표도 잘하고 말이야.”라고 푸념을 하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딘가 낯익은 아주머니가 민아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아주머니는 놀랍게도 주머니 속에 있던 ‘통통이’였어요. 통통이 아주머니는 덕분에 새로운 삶을 얻게 되었으니 그 답례로 선물을 주겠다며 민아를 ‘하나만 골라 선물 가게’로 이끕니다. 그곳에서 민아는 ‘걸기만 하면 자신감이 쑥쑥! 자신감 목걸이’를 얻게 되지요. 목걸이를 목에 건 후, 정말로 민아는 모든 일에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 되었지만, 자신감에 대한 민아의 욕심이 너무 지나쳤던 걸까요? 자신감만 생기면 행복할 것만 같았던 일상에 예상치 못한 갈등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과연 민아는 뜻밖의 사건들을 슬기롭게 해쳐나갈 수 있을까요?
간절히 꿈꾸고 소망하는 자에게 하늘은 종종 특별한 선물을 보내 준답니다. 하지만 하늘을 감동시키기 위해서는 진심이 통하는 기적의 순간이 있어야 해요. 이 책의 주인공 민아가 그토록 간절하게 자신감을 얻고 싶어 했던 것처럼 말이죠. (…) 책을 읽고 여러분도 마음속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하게 기도해 보는 건 어떨까요? ‘간절히 원하면 꿈은 이루어진다!’
--- 「작가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