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처럼 깨끗하고, 제주도 현무암처럼 단단한 사랑 이어가셔요... ^^
다쿠신칸 앞의 나무들도 멋져서 촬영했는데, 각도가 잘 안나오더라고요.
본래 다쿠신칸에서 화장실을 가기로 했는데, 휴관하는 바람에
비에이역을 가기로 했어요. 덕분에 비에이역까지... ^^;;
아까 보았던 초등학교...
이 사진 속 나무 한그루가 비에이에서 나름 유명한 크리스나무나무랍니다.
찾으셨어요?
당겨서 촬영해보니 정말 크리스마스 트리하면 딱 맞겠더라고요.
비에이 시내로 향하는 길.
비에이역 앞입니다.
작은 미술관 같이 생긴 이 건물이 비에이역이예요.
종탑이 거리의 분위기를 확 살려주네요.
비에이를 한자로 이렇게 쓰는군요. 아름다운 옥빛마을..
옥빛으로 유명한 비에이의 아오이이케라는 푸른 호수가 있는데요. 겨울이라 얼어서 가지 않았어요.
다른 계절에 오게 된다면 가고픈 곳이네요.
기회만 된다면 여름 한달 정도 에이비엔비 같은 걸 얻어서 돌아가면서 놀다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
서양식 건물들로 이채로웠던 비에이 시내입니다.
건물마다 연도가 표시되어 있는데요.
기사님 설명이 그 건물의 가게가 처음 시작한 연도라고 하네요.
그러니까 왼쪽 가게는 1915년에 개점했다는 뜻이군요.
캔과 메리 나무라고 이름 붙은 미루나무입니다.
비에이의 여러 유명한 나무들은 광고에 등장한 것을 계기로 알려졌는데요.
캔과메리나무는 1972년 닛산 자동차 광고에 등장한 것으로 유명해진 나무로
당시 그 주인공들의 이름이 캔과 메리였다고 합니다. ^^
멀리 사진 오른쪽으로 오야코나무가 보입니다. 아빠와 아들 나무라고 하네요.
설원 위에 앙상한 가지로 남은 저 나무 몇 그루가 어쩜 이리 마음을 흔들어 놓는지요.
다들 사진촬영에 여념들이 없으세요.
해가 뉘엿할 무렵 도착한 세븐스타나무.
석양 지는 비에이의 언덕을 꼭 보고 싶다던 어느 분은 소원풀이 하셨을까요? ^^
세븐스타나무를 향해 강렬한 석양이 비칩니다.
떡갈나무인 이 세븐스타나무는 담배광고에 쓰이면서 유명해졌다고 하네요.
광고 하나도 놓치지 않고 그대로 관광자원으로 십분 활용하는 이들의 치밀함에 놀랍니다.
1천만 관객의 신화를 달성했던 실미도를 촬영했던 실제 실미도 내의 실미도 세트장을 촬영 끝나자마자 행정기관에서
부수어버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 놀람을 금치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런걸 보면 아름다운 우리나라에도 자원이 널리고 널렸는데, 누가 캐내느냐 하는 숙제가 남았네요.
세븐스타 나무 옆의 자작나무도 참 예뼜어요.
토로님은 역시나 비에이 석양에 꽂히셨군요.
좋은 작품 남기셨나요?
세븐스타 너머에서도 몇 분이 삼각대 펼쳐 놓고 촬영중이시던데,
뭘 그리 찍으셨는지...
비에이 설원 속의 석양. 정말 하늘이 돕지 않으면 만날 수 없는 장관이지 싶어요.
전체적으로 이런 풍광이랍니다.
다음은 우리 여정의 마지막 밤을 보내는 영화 러브레터의 도시 오타루시입니다.
오타루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오타루운하와 바로 붙은 소니아호텔이 우리 마지막 숙소예요.
자신들의 이름까지 적힌 파일에 방키를 꽂아서 주네요.
마치 상장이라도 받는 느낌이예요. ^^
오타루의 야경을 대표하는 오타루 운하 야경이 이어집니다.
첫댓글 자작나무숲....
석양 빛....
모두가 제가 좋아하는 것들....
석양에 마추기를 얼마나 고대했는데... 그 소망을 이루었어요...^^.
멋진 사진은 얻지 못했지만,,,
앵글을 통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찼어요....
소원풀이 하심을 축하드립니다... ^^
어떤 사람 블로그에서는 비에이는 석양무렵에 가면 역광이어서 안좋다 라고 하던데요. ㅋㅋ
와우~~~ 눈 닿는 곳, 발 닿는 곳 어디든 감탄이 나오지 않는 곳이 없었습니다~~
비에이는 그야말로 버스 안에서도 나와서도 감탄과 환상, 그 자체였어요..
자작 나무길도 좋았고
저녁 빛이 비스듬히 붉은 빛을 뿌려준 비에이언덕 ~~
황홀한 아름다움을 연출해 주었지요
그것도 그려볼겁니다~^^ ㅋ
멋진 작품의 모티브가 되어준 비에이, 역시 단시간에 강한 이미지를 전달해야 하는 광고 단골 촬영지가 될만합니다. ^^
숙박 증명서가 발급되었습니다. 기념 상장같이.... 저도 들고 사진 찍었죠. 하, 하, 하______________
하하. 숙박증명서, 상장.. 재미난 시간이었어요. 어찌 저리 이름까지 써줄 생각을 했을지요. ^^
개인적으로 제일 내맘이 풍요로운 곳이였어요. 비에이는 한자로 제 이름(미영)과 음성이 같아요. ㅎ 아름다운 옥빛 이라....
비에이가 미영이더군 아름다울미 비칠영, 아름다움이 비치다, 정말이름처럼 아름다운곳이에요
@일기일회 완전 동감이예요^^ㅎㅎ
그래서 사람들이 미명미영 하는군요. ^^
가장 푹 빠져 있었던 곳이기도 하고, 가장 그리운 곳이기도 합니다. 초여름에 꼭 가야죠.
겨울의 비에이가 수묵담채화의 여백이라면 그때는 컬러풀한 수채화 같은 아름다움이라던데요....
@발견이(윤문기) 증말이지... 부러울 따름이죠. 발견이님을 통해 만족하기로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