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용 일상생활 23-19 짝꿍 오라이 버스 타고 왔어요~
"짝꿍 오라이 버스 타고 왔어요~"
평상시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귀가했다
"오늘 오라이버스 타고 왔어요?"
"네~"
"미용 씨 요즘 휠체어 버스도 잘 타고 들어오시고 오라이 버스도 잘 타고 들어오시네요. 멋져요~"
직원과 미용 씨는 서로 손바닥을 치며 힘차게 파이팅으로 칭찬격려 해드렸다
"오라이버스는 어디서 탔을까요?
"커피 마시는데서"
"누가 거기서 타라고 일러 주시던가요?"
"아니 동네 할머니랑 같이 탔어"
"그랬군요 미용 씨 늘 타던 곳이 아니지만 그곳에서 버스를 탔다는 건 훌륭히 잘하신 거예요~"
미용 씨는 밝고 환한 미소를 보인다
어느 순간부터 에어로빅 마치고 돌아오는 미용 씨는 스스로 113번 버스와 16번 마을버스를 교대로 타고 귀가한다.
"팀장님에게 전화 안 했어요~"라고 표하며 자랑스레 말한다. 일반 버스와 마을버스를 구분하여 스스로 타고 귀가한다. 가끔은 엉뚱한 곳에서 내리고 잘못 타는 경우도 있지만 전 보다 대중교통 이용이 훨씬 좋아지고 있다
놀랍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차례 전화로 위치 확인하고 타고 들어와야 할 버스를 알려드리고 지원할 최선의 방법을 찾아 도움을 드리긴 했지만 요즘 미용 씨의 대중교통 이용하기는 전에 비해 아주 잘하고 있다.
감사한 일이고 대단한 발전이라고 생각 든다
차츰 더 발전된 모습과 더 자신 있는 모습으로 대중교통 이용, 자유로운 외출을 기대해 본다
2023년 06월 01일 목요일 조미회
목적지와 다른 버스를 타서 어려움도 겪었지만 그래도 용기 내준 미용 씨 대단합니다 -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