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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漢詩 속으로 원문보기 글쓴이: 隅川정웅
‘손칼국수’ 정웅
더위에 지쳐 여름도 가나봅니다. 그리움은 세월이 가도 지칠 줄 모르는데. 그 해 여름도 유난히 더웠지요? 충주를 출발하기 전에 전화를 드리곤 했지요. “어머니, 지금 출발해요.” “어멈은? 애들도 오지? 운전 조심해라.” 중간쯤에서 또 전화를 드렸지요. “원주 왔어요. 30분후면 도착해요” “으응, 운전 조심해라.” 시골집에 도착해 대문을 들어서면 칼국수 냄새가, 그 냄새가 그렇게 좋았습니다. 마루에 올라서기 무섭게 우리 네 식구는 칼국수 상으로 달려들었지요. 저는 언제나 두 그릇은 기본으로 해치웠구요. 애들이 싸우건 말건, 어머니 드시라는 말도 잊고 말입니다. 손칼국수가 쉽지 않음을 당신께서 가시고 알았습니다. 저기, 어멈한테는요, 어머니! 손칼국수 얻어먹기가 그렇게 어렵답니다. 제 맛도 아니구요. 그렇게 힘든 손칼국수를 어머니 당신은 뜨거운 여름날에도 전화 한통이면 척척이셨지요. 속이 상하답니다. 어머니! 어멈처럼, 힘들다는 말씀 왜 한번이라도 안하셨는지요? 어머니는 부처님, 예수님은 저리가라셨지요. 그렇게 차 조심, ‘운전 조심하라’시던 당신은 차사고로 가셨구요. 그립습니다. (20100818)
다음검색 *** ‘진짜 국수 맛은 삶은 면을 샘물바가지에 막 헹군 후, 손으로 집어 먹을 때’라고, 스님들이 국수공양하실 때면 좋아 웃으신다고 ‘승소(僧笑)’라고 이름한다네요(법정). 어머니 손칼국수만큼 이랴마는, 올 여름 산사의 국수 맛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
첫댓글 어제, 몇몇이
조계사에서 칼국수 공양을..
'어머니'를 話題로 합장
어머니가 그리우셨나 봅니다. 눈물집니다.
칼국수가 쉽지 않은데, 늘 어머니들은
'금방한다' 하시면서 뻘건 땀을 훔치시죠..에고야^^
네. 칼국수 기회가 있었습지요.
뭐니 해도, 칼국수는 여름, 엄마표칼국수지요.
이래저래.화제로.. 감사드립니다. _()_
어머니의 희생이 없었다면
어찌 자식들이 살아갈 수가 있으랴.
그것이 어머니의 마음이랍니다. 감사합니다.
네
시메온님
나무어머님보살
.
네
금매님
나무행복님보살
시골집에 도착해 대문을 들어서면
칼국수 냄새가,
그 냄새가 그렇게 좋았습니다.
흑.
엄마냄새..칼국수 냄새..
내일은 강원도 감자바위 아니랄까봐
감자를 엄청 좋아하는 엄마에게
감자를...팍신~하게 쪄서..
네
虛堂초록비님
나무그리움보살
비가 오니 문득
어머니도 칼국수도
그리워 집니다
구수한 애호박 부침도......
감사합니다^^
네
희망님
나무애호박님보살
요즘은 칼국수 면을 가게에서 쉽게 살 수 있어도
집에서 먹기는 힘든 음식이 되었습니다.
더구나 어머니의 정성이 깃들인 칼국수란 하늘의 별따기이지요.
네
무위자연님
나무정성님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