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AN의 기수부분. 기존의 F-22나 F-35, KF-21과 비교해봐도 꺾인 각도가 상당히 이색적인 느낌이 드는게 인상적입니다.
KF-21과 F-35(아래)와의 비교. 같이 놓고 보면 KAAN의 기수 레이돔 부분의 꺾인 정도가 상당히 크고 이질적인게 보입니다.
또한 KAAN의 경우 아직 시제기라 나중에 양산형으로 가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F-22나 KF-21과 비슷하게 경계층 분리식 공기흡입구 설계를 적용했고
캐노피 형상또한 되도록 F-22나 F-35 등의 물방울형을 추종한 것 같은데 캐노피 크기가 작아서 그런가 조종석이 좁아 보이네요
또한 레이돔 부분의 이음매는 톱니처리를 적용해 저피탐 효과를 보려 의도한 것 같습니다
기체 후방 엔진의 모습. 두 기의 큼지막한 제너럴 일렉트릭제 F110 터보팬 엔진의 모습이 압권이네요.
마치 러시아 SU-57을 연상케 하는 엔진노즐 사이의 테일 콘 설계가 눈에 띕니다
엔진은 크고 강력한 F110을 쌍발로 탑재한 만큼 추진력 하나는 문제 없겠지만 에비오닉스 쪽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독특한 점이라면 수직미익이 엔진룸 커버 바로 위쪽에 위치하고 있는게 특징입니다.
보통 엔진 바로 위가 아니라 옆에 위치하도록 할텐데 설계해준 BAE 시스템스는 어떤 이유로 저런 설계를 했을까요?
결과적으로 비행 자체엔 문제가 없었고 최종검수를 했을 튀르키예쪽도 별 말 없어보이는 것을 보면 항공역학적으론 크게 걸리는 건 없나 봅니다
KF-21의 엔진 부분과 비교해보시면 한 눈에 보입니다. KAAN은 저 특유의 테일 콘 때문에 뒤에서 보면 언뜻 Su-57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최근에 있었던 2차 시험비행의 모습
그래도 당장은 잘 날아오르네요. 나중에 고받음각이나 전투기동 같은 급기동에 들어가면 어떨지 궁금하네요
KAAN의 기체하부 내부무장창이 될 공간의 모습과 비슷한 구도에서의 F-22와의 배면 부분 비교샷
기체 자체가 워낙 대형 체급인 만큼 내부무장창의 면적이나 깊이도 커보이고 거진 F-22의 무장창과 엇비슷해 보입니다만 KAAN이 옆으로 좀 더 넓직해 보이네요
다만 저 고정식 랜딩기어의 존재는 해당 KAAN 시제기가 얼마나 급하게 시험비행에 나섰는가를 보여주는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과거 일본의 기술실증기인 X-2도 그랬고 우리의 KF-21도 그렇고 모든 시제기 들은 적어도 비행시 정상적으로 랜딩기어가 폴딩이 가능하고 랜딩기어 커버도 제대로 달려있었던 것에 반해 KAAN은 아예 랜딩기어 커버도 없이 냅다 고정식으로 박아버린게 포인트네요...
듣자하니 시험비행을 행한 해당 시제기는 원래 비행용이 아니라 지상시험용 기체였던 것을 급하게 타임라인에 맞추기 위해 비행이 가능하게끔 개조를 거쳤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잡지표지를 장식한 KAAN의 상부샷
전체적으로 F-22의 형상과 F-35와 비슷한 후퇴각이 진 수직미익, 그리고 뭔가 러시아제 수호이 기체들을 연상시키는 도색(?)이 인상적입니다
지금까지 받은 인상으로는
F-22로부터 시작된 수렴진화식 저피탐 기체설계를 채용하고 F-35와 J-20에 적용된 후퇴각이 들어간 수직미익의 설계,
그리고 나름대로 스텔스기를 지향해서인지 저피탐의 일환으로 레이둠과 엔진노즐부 등 기체 곳곳에 적용된 톱니처리 성형
넓은 작전반경을 신경쓴건지 기체의 체급을 F-22보다 대형으로 키우고 목표로 하고 있는 엔진의 추력이 시제기에 들어가는 쌍발의 F110급으로 정했다는 점
여러모로 흥미로운 기체입니다
튀르키예 내부의, 특히 현 에르도안 정부의 정치적 치적을 위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고 실제로도 그러한 경향이 보여지는 만큼 에르도안 정권이 큰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된다면 KAAN의 운명이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도 앞으로 지켜 봐야 할 일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