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전호흡. 복식호흡. 태식호흡. 흉식호흡
호흡의 종류도 다양하지만 신체물리학적으로 설명하지는 못하고 있다.
복식호흡과 흉식호흡에 대해서는 의학적으로도 설명이 가능하겠지만
단전호흡이나 태식호흡은 설명하지 못한다기보다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수행자들도 마찬가지다.
단전호흡과 태식호흡을 자신이 직접 체험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한다.
자신이 직접 체험하지 못하고 문자적으로 이해하여 추상적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많은 오류를 낳게 되는 것이다.
인체에는 호흡과 관련되지 않은 근육이 없다.
늑골근육을 비롯한 흉부의 모든 근육. 횡경막근육 목갈비근. 속갈비근육 등등
수많은 근육들이 호흡과 연관되어 움직이고 있다. 우리의 조상들은 어떤 호흡을 단전호흡이라 했고
무엇을 태식호흡이라 했는지를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다.
자신이 체험하지 못했다고 해서 인정하지 않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모름지기 수행자라면 인간의 인체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흉식호흡은 문자대로 횡경막을 사용하지 않고 상체의 근육만 사용해서 숨을 쉬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주로 공격적인 호흡을 할 때 많이 사용한다. 흉식호흡으로 근육이 굳어버리면
흉부에 과부하가 걸려 신체 전반이 경직되어 간다.
복식호흡이란 횡경 막을 이용한 호흡이기는 하지만 호흡이 깊지 않다
들숨을 했을 때 배꼽까지 숨이 내려오는 느낌을 받는다.
배꼽 주변에는 탯줄이 힘줄이 되어 굳어있고 배속빗근. 깊은 근막. 배곧은근육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돌처럼 단단하게 뭉쳐있다. 이곳을 돌단자리라고 하는 이유를 보면 얼마나 단단하게 뭉쳐 있는지 짐작이 갈 것이다.
깊은 호흡을 하기 위해서는 복부에 있는 근육들이 이완 수축해야 하는데.
배꼽주변의 근육들은 움직일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들숨 때 명치에서 배꼽사이의 근육들만 움직이는 것을 복식호흡이라고 하면 될 것이다.
단전호흡은 복식호흡보다 더 깊고 미세하다.
배꼽주변에 뭉쳐있는 근육들과 신경들이 풀리고 힘줄이 되어버린 탯줄이 느슨해지면
배꼽이 작아지면서 깊은 호흡이 들어온다. 호흡이 깊게 들어오면 장기는 성기가 있는 곳까지 내려오면서
성선을 자극함으로 황홀한 쾌감을 느끼게 되는데 참으로 얻기 힘든 경지이다.
단전호흡까지 성공한 수행자는 부처의 그림자가 보일 것이다.
이때부터는 한 점의 마음도 움직이지 않도록 깨어있어야 한다.
한 호흡 한 호흡마다 유심히 관찰해 보라. 마음이 움직이면 배꼽 아래쪽의 근육들이 경직됨을 느낄 것이다.
단전호흡은 마음으로 하는 호흡이다.
마음이 움직이면 몸이 경직되면서 곧바로 복부의 근육들이 굳어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
늘 마음이 고요하도록 힘써야 한다.
태식호흡이란 신선이나 부처님들이 하는 호흡이다.
오랜 세월 단전호흡으로 수행을 했다면 호흡과 관련된 모든 근육은 이완되고 폐공간이 충분하게 확보된 상태이다.
여기에다 한 점 생각도 움직이지 않기에 에너지 소모가 없다.
호흡은 멈춘 듯 하지만 유심히 관찰해 보면 아주 미세하게 숨을 쉬고 있다.
자신조차 호흡을 하고 있는지 모를 정도이다. 이를 두고 태식호흡이라고 한다.
문자적으로 해석을 하면 태식(胎息)이란 태아의 숨이라는 것인데
엄마 뱃속에서는 배꼽을 통해 산소를 공급 받기 때문에 숨을 쉬지 않아도 된다.
태식호흡이라고 해서 숨을 쉬지 않아도 생명이 살수 있다는 것이 아니다.
엄마의 뱃속에서처럼 숨을 쉬지 않은 듯 고요하고 미세한 호흡을 한다고 해서 비유적으로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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