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갔다와서 이제야 올립니다. 방학이 되어 아이들이 집에 있으니 낮에는 컴퓨터가 제 차지가 안 되고,
겨우 숨돌리고 제 독점이 되는 밤에는, 그만 귀차니즘때문에 자꾸만 미루게 되더군요. ^^
막상 올리면 아무 것도 아닐 수도 있는 데, 아직 아마츄어인 저는, 기행문하나 올리는 게 이렇게 힘이 드네요.
온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올리는 데 얼마나 큰 마음을 먹어야하는 지 모른답니다. ㅎㅎ
그러니 사진과 글이 모두 총체적으로 부실하지만, 예쁘게 봐주셔요. ^^
8 층으로 올라가니 넓은 유리창으로 이렇게 광안대교의 야경이 보입니다.
부실한 카메라와 ,더 부실한 솜씨로 다 담아내지 못함이 아쉽습니다.
소
메뉴판. 6인 가족이 가서 작은 것 두개를 주문했습니다.
양이 많았습니다.
메밀차를 내어주시더군요. 일반 정수기의 물을 그냥 주시는 것보다는 확실히 훨씬 정성스러워 보였고,
당연히 구수하고 맛있었습니다.
왠만한 정식집보다 더 푸짐하고 맛있었던 기본찬들.
찬 건 차게, 따뜻한 건 따뜻하게 내어주시는 게 좋았습니다.
하나같이 제 입에는 꼭 맞았습니다.
ㄱ
들깨를 넣어 무치신 고사리와 머구줄거리.
고사리가 어찌 이리 부드러운지요 .
메로찜 작은 것 입니다.
저는 세 번을 갔었는 데, 한 번은 살이 아주 많았고, 두 번째는 살보다, 물컹한 부분(묘사를 잘 못하겠어요.ㅎ)이
많아서 먹기가 힘들었고 세 번째는 또 살이 더 많더군요. ^^
구분이 잘 되면 섞어 주셨을텐데 몰아주시는 걸 보니 조리하실때는 식별이 잘 안되나 봅니다.
그렇다면 살의 많고 적음은 그 날의 운에 맡겨야할 듯 하네요. ㅎㅎ
하긴, 잘 드시는 분들은 또 살보다 그 부분을 더 좋아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음식의 특성상 개인접시는 시간이 갈수록 지저분해지네요. 죄송합니다. ^^
.
메로살도 맛있었지만, 양념이 맛있어서 저는 밥에 양념과 아까의 나물들을 넣고 정말 맛있게 비벼 먹었어요
밥만으로도 충분히 배가 불렀지만, 맛있는 양념을 도저히 그냥 두고 갈 수가 없어서 또 다시 주문한 감자사리.
탱글하게 잘 삼겨온 감자사리를 넣고 맛있게 비벼서 또다시 자~알 먹었습니다.
사장님이 키도 크시고 아주 친절하시고 부지런하시더군요.
음식이 하나하나 다 정갈하고 제 입에는 아주 맛있었습니다.
위치는 민락동 수변공원 공영주차장 앞 젤라떼리아 건물 8 층입니다.
다 드시고 나서 주시는 과일 후식을 먹고, 또 다시 매운 입을 다스려야한다는 핑게로 젤라떼리아로 내려가 허니토스트랑
아이스크림, 빙수를 먹고 기분좋게 배두드리며 왔습니다.
그렇게 배불리 먹고도 또 다시 먹어지는 걸보면 우리의 위가 종목별로 들어갈 수 있는 서랍식으로 되어있지않나하고
잠시 생각하며 웃어봅니다.
이제 여름도 가고 있네요.
아직은 덥지만, 그래도 마음은 벌써 가을로 접어들려합니다.
올 가을엔 좀 많은 사랑을 나눌려고 합니다.
저같은 평범한 사람은, 크나큰 인류애는 못 베풀겠지만,
그래도 저의 마음씀으로 작은 행복이나마 느껴주는,
가족, 친구, 이웃에게라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사랑을 드려보려구요.^^
그럼 저도 더 행복해질 것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첫댓글 잘 지내시죠 ^^ 저두 여기 가봐야지 찜해놨었는데 조만간 가봐야겠어요
네, sapp님. 반갑습니다. 누키님께도 안부전해주세요. ^^
저도 여기 2번 갔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아직도 맛집후기에 못올렸네요 밑반찬도 다 맛있고, 메로찜도 좋더군요..일행들도 다들 만족하고 나왔어요
동글이님이 검증하신 집이시면 확실하지 싶습니다. ^^
이곳은 예쁘고 마음씨 좋은 분이 맛있는 곳이라며 데려가 주신 곳이네요. 사진보니 입 맛이 다셔집니다.~
^^
광안리 바닷가 라인에 있는 식당은 잘 가지 않는 편인데, 가인녀님, 동글이님이 그리 평가하시니 방문해 보고 싶네요. 메로찜은 어떤 맛일까 기대해 보렵니다. 정보 감사 ^^
다나에님이 가시면 장, 단점을 잘 지적해주시리라 생각합니다. ^^
전 살보다는 물컹한 부분을 더 좋아하는데요...가인녀님의 입에 맞으셨다면 아주 맛있으리라 여겨집니다
JSA님이랑 같이 가면 아주 좋겠네요. 살이 나오면 제가 먹고 물컹한 부분이 나오면 JSA님이 드시구요. 하나도 버릴 게 없겠네요. ㅎㅎ
^^ 가인녀님 여기는 수영구로 변경해주시길 ^^; (수영구주민올림)
아, 그렇군요. 변경하겠습니다. 케이_쿤님 감사드려요. ^^
가인녀님이 칭찬하는 점빵이라믄 함 가볼만 하건네예... 그라고 요새 어느 점빵에나 가도 지천으로 깔린기 메로구이던데 우째 그 지픈 바다에 있능기 그마이나 마이 잽히능가 몰라도 신빙성이 안 가던데 혹자에 말에 의하믄 보통 점빵에는 메로구이라 캐놓고 기름치라는 물개기를 주믄서 메로라 칸다이키네 눈에 힘 쫌 주가 봐야겠습디더 참, 잘 계시지예
그럴수도 있는가보군요. 개똥이아버님이 가셔서 보시면 확인이 되겠네요. 저는 잘 몰라서... ㅎㅎ 잘 계시죠?
메로찜이라 맛있겠네예 좋은 음식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박하욱님이 올려주신 글과 사진,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
메로를 저렇게도 먹을수가 있군요!! 구이밖에 못먹어봤는데...냠냠
담에 기회되시면 한 번 가보셔요. 저는 좋았습니다. ^^
더운데 요런 매콤한거 입맛 확 땡기네요. 칼칼하니 이열치열로 속이 뻥~~뚫리게 좋을것같아요.ㅎㅎ쉬시면서 맛난거 드시고 다니시는듯..ㅎㅎ 여름 끝물이긴 하지만 시간나시면 사상오세요..손냉이면 함 먹이러가요. 대신 저 퇴근후에.ㅋㅋㅋ
네, 예쁜 새색시 얼굴 보러 갈께요. ^^
저도 왠지 가인녀님의 추천이시라면 엄청 기대가 되는걸요 ㅋㅋ
감사합니다. 하얀물감님 입맛따라가려면 한참 멀었습니다. ^^
며칠전 어느방송인가는 모르겠는데 TV에서 본것 같아요.
저희 부모님도 티비에서 광안리에 메로찜하는 곳이 나왔더라하더군요. 여기밖에 없으니 저도 여기가 나왔을거라 생각했어요. ^^
이틀전 vj특공대에 나온 집이라 한번더 보며 가인녀님의 탁월하신 맛집자랑에 놀래 봅니다.
거기에 나온지는 몰랐습니다. 저는 우리 까페에서 두 분이 올리신 걸보고 맛있어보여 몇 번 갔다가 이번에 올렸는데 그랬었군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