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귀회장님의 카톡에서]
11월의 사람들
신현림
날개도 없으면서 날고 싶다
미칠 수도 없으면서 미치고 싶다
죽지도 못하면서 죽고 싶다
너는 되풀이 말만 한다
홀로 밥과 물을 나르기도 힘겨운
11월의 사람들은
사랑마저 쇼윈도 고급 옷만 같아서
가을바람이 불 때마다
지렁이처럼 울었다
가난에 시달리며
비루한 노동으로 울지 않으려고
가을바람이 불 때마다
걸레처럼 축축한 자신을
빨랫줄에 널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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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경제학
권순진
입맛 당기고 호기심도 당기는 점심특선 웰빙비빔밥
정가가 육천 원이라… 잠시 망설이다
사천 원짜리 그냥 비빔밥으로 낙찰을 본다
문자 받고 가야되나 말아도 되나 머리 굴리다가
찾은 고등학교 동창 초상집에
미리 준비해간 부의금 삼만 원
다른 녀석은 대개 오만 원이고 십만 원도 했다는데
잠시 망설이다 돌아서서
슬그머니 이만 원을 더 보탠다
이천 원의 내핍과 이만 원의 체면
스스로 쩨쩨해지지 않을 만큼의 경제적 자유
아직도 명쾌하게 해결되지 않아
그래서 늘 부자가 부럽기는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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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윤동주
청초한 코스모스는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
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
옛 소녀가 못 견디게 그리워
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간다.
코스모스는
귀또리 울음에도 수줍어지고,
코스모스 앞에 선 나는
어렸을 적처럼 부끄러워지나니,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요.
코스모스의 마음은 내 마음이다.
^(^
AUTUMN Leaves November....!!
좋은아침입니다.
늦가을 비가 꽤 많이 오고 있습니다.
어때요...?
주말 건강하고 행복하셨죠.
겨울의 안부를 여쭙니다.
이제 겨울옷 입어도 되겠습니다 .
어제가 입동이라고 하죠. 근래의 보기드문 따뜻한 입동이라고 해요.열 아홉 번 째의 절기입니다.
이제 다섯 절기 지나면 이 지긋지긋한 2021년이 가는거죠.
올해는 특히 우울했어요.코로나19로 많은것을 잃었던 시간들 이였죠.
이 엄청난 시련을 견뎌낸 여러분에게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승승장구 하시고 사업도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건강은 기본이구요.
가족간의 우애도 변함이 없을겁니다.
내것을 좀더 주면은 더 안전하겠죠. ㅎㅎ
재물이 영원할것 같지만요.
영원한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 우주도 마찬가지죠.
나비 효과라고 하죠.
요소수가 부족하여 물류대란까지 걱정한다고 해요.
오스트레일리아와 중국이 벌이는 무역전쟁 땜에 벌어지는일이죠.
요소수 원료가 석탄이라고 해요.
이처럼 지구는 이제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디커플링이라고 하죠
나의 디커플링은 무었을 하는지...?
되는일을 하는지..? ㅎㅎ
자......
비 오시는 월요일에 아침음악은" 마마스 앤 파파스"의 "캘리포니아 드리밍"... 으로 시작해봅니다.
비가 오지 않는 건조한 지방이죠 지상낙원 이라고 알려져있습니다.
다음곡은 여성 록커.."죠안 제트"의 "아이 헤이트 마이 셀프 러빙 유" 블렉하츠가 같이했어요.언제나 이 여성록커는 무대를 호령합니다.
"폴 모리아 "의 "레드 리버 밸리" 홍하의 골짜기.....
언제나 드는 느낌이지만 이런 음악은 평생을 들어도 질리지가 않죠.
죽기전에 실컨 들어 영혼에 입력을 해 두어야겠어요.ㅎㅎ
마지막곡은 신청곡입니다.
"존 바에즈"의 "더 리버 앤 더 파인스"
포크싱어입니다. 반전운동에도 참여하였어요.
그래서 존경합니다.
가을이 끝날쯤에는 그녀의 공전의 힛트곡이기도 하며 세계인들이
좋아하는 포크송있어요.
다이아몬드 앤 러스트 이죠.
해설과 함께 들어보죠. 염세주의자들의 표상과 같았던 곡이였죠.
이 노래는 많은 사람들을 죽였다는 풍문이 있었습니다. ㅎㅎ
그만큼의 마력이 있습니다.
한곡 더 들어볼까요.
이맘때 어울리는 멋진곡이예요.
"제스로 툴"의 리더가 "이언 앤더슨"이라는 풀루트리스트이죠.
젊은 거장 "안드레아 그리미넬리"와 협연을 하였습니다.
두 거장 의 멋진 향연을 들어보시죠 .
"엘러지"
너는 왜 그렇게 음악만 듣냐고 핀잔을 하시던 어머님이 생각이 납니다.
제게 어머님같은 잔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분이 계셨었죠 .
<<슬픈 음악 그만 들음 안되냐고....>>
음악은 슬프지 않으면 맛이 없어요.ㅋㅋ
이렇게 음악도 경계를 넘나들고 있어요. 크로스 오버라는 장르가 있어요.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 나 들죠.
왜 남북은 철조망을 그리고 이념을 두고 한세기가 다가오도록
눈을 흩갈기며 총부리를 겨누고 있을까요...?
가을이 깊어가고 있어요.
사색을 즐겨보세요.
나 너 우리 우주 음악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머리가 터질것 같나요...? ㅋㅋ
그 중심에는 나 내가 있어야만 합니다.
일주일내내 건강하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높은 산에는 많은 눈이 쌓이기 시작하겠습니다.
^)^
https://youtu.be/dN3GbF9Bx6E
https://youtu.be/XY39lz3WVho
https://youtu.be/Hm70ZkOAzPY
https://youtu.be/WGpdmn3g3Pg
https://youtu.be/fdEEzc_cP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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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낙엽
최영미
가을비에 젖은 아스팔트.
돌아보면,
떨어질 잎이 하나 남아 있었나.
천둥에 떨고 번개에 갈라진 잎사귀.
심심한 아이들에게는 장난감이 되어주고
종이보다 가벼운 몸으로
더러운 뒷골목을 지키던 너.
허술한 나뭇가지에 목숨을 부지하고
식물의 운명에 순종했던,
상처투성이의 몸에 햇살이 닿으면
촘촘한 세월의 무늬가 드러나지만,
이대로 세차게 흔들리다
누군가의 가슴바닥에
훅, 떨어졌으면……
첫눈이 내려 무거운 눈을 매달고
허공에서 부서지기 전에,
순한 흙에 덮여 잠들었으면……
낙엽의 비문(碑文)을 읽을
그대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도착하지 않은 삶』(문학동네,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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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올 때
신현림
달은 찻잔속에 떠있고
그리운 손길은
가랑비같이 다가오리
황혼이 밤을 두려워 않듯
흐드러지게 장미가 필 땐
시드는 걸 생각지 않으리
술 마실 때
취하는 걸 염려않듯
사랑이 올 때
떠남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봄바람이 온몸 부풀려갈 때
세월 가는 걸 아파하지 않으리
오늘같이 젊은 날은 더 이상 없네
아무런 기대 없이 맞이하고
아무런 기약 없이 헤어진대도
봉숭아 꽃물처럼 기뻐
서로가 서로를 물들여가리
^(^
Autumn Leaves....!!
좋은아침입니다.
비온뒤의 날씨가 추워졌어요.
오늘도 비가 오신다고 했어요.
감기 조심하세요.
짜장면은 우리들의 대표음식이죠.
저 어렸을 때는 짜장면이 최고의 음식이였습니다.
어때요..?
여러분이 짜장면을 어떻게 경험했을까요...?
저는 남원역 (옛날역)에서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때는 최고의 음식이었다고 믿고 있습니다만...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전주에서 남원 고향으로 가던길이였습니다.
놓칠수가 없는 기회였어요. ㅎㅎ
아버지에게는 미안하지만 기회였어요.
그때의 맛은 지금도 인에 박혔습니다.
최고의 음식이었다고 믿어지죠.
지금도 한 두달만에 이 녀석은 먹어야죠. ㅎㅎ
배고플때는 곱빼기 ....한 5분여이면 배가 든든합니다.
오늘 점심은 짜장면을 먹읍시다.
진짜로..짜장면을..... 잊을수가 없는 그런맛이죠.
일본은 우동맛
한국은 김치맛
중국은....?
짜장면에 대한 추억을 말해봤어요.
자장면이 표준말입니다만..
짜장이라표현해야 맛있습니다.ㅎㅎ
한국은 손맛
일본은 칼맛
중국은 불맛...
한중일의 음식중에 최고는 손맛입니다.
자...
화요일 아침음악을 들어보죠.
우선 영국의 전설적인 록구룹이죠."위시본 애쉬"의 "에브리바디 니드스 어 프렌드 "..친구가 그리운 계절입니다.
며칠전에 들었습니다.
"건스 앤 로지스"의 "노벰버 레인"...미국의 록구룹 입니다.
마지막곡은 신청곡입니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애니씽 댓 파트 오브 유."...
이슬이슬 이슬비가 오시는 겨울의 초입이죠.
이 비가 그치면 매우 추워질겁니다.
혹한은 아니니 겁먹지 맙시다 ㅎㅎ
오늘도 복된날 멋진날 축복받는 건강한 하루를 시작합니다.
^(^
https://youtu.be/RhCbjiaszpw
https://youtu.be/MvxdSnTscac
https://youtu.be/9oA3UZVwI3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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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진리
박노해
아무리 세상이 변하고 좋아져도
사람은 밥을 먹어야만 살 수 있다
정보와 서비스를 먹고는 못산다
이 몸의 진리를 건너뛰면 끝장이다
첨단 정보와 지식과 컴퓨터가
이 시대를 이끌어간다 해도
누군가는 비바람치고 불볕 쬐는 논밭을 기며
하루 세 끼 밥을 길러 식탁에 올려야 한다
누군가는 지하 막장과 매캐한 공장에서
쇠를 캐고 달구고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
이 지구 어느 구석에선가 나 대신 누군가가
더럽고 위험한 일을 몸으로 때워야만 한다
정보다 문화다 서비스다 하면서 너나없이
논밭에서 공장에서 손털고 일어서는
바로 그때가 인류 파멸의 시간이다
앞서간다고 착각하지 마라
일하는 사람이 세상의 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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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 고백
나태주
내가 가진것을 주었을때
사람들은 좋아한다
여러 개 가운데
하나를 주었을 때보다
하나 가운데 하나를 주었을때
더욱 좋아한다
오늘 내가 너에게 주는 마음은
그 하나 가운데
오직 하나
부디 아무데나
함부로 버리지는 말아다오
^(^
AUTUMN Leaves November....!!
좋은아침입니다.
비온뒤의 상쾌함이 있는 아침이죠.
추워졌어요.
서울지방에는 첫눈도 오시고 계시죠.
이제 겨울의 시작이죠.엄살를 부려봅니다.
요소수 대란을 겪고 있는 지금....
정부의 무능과 한곳에 대한 이른바 몰빵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우리들 신세를 가만히 반성해 봅니다.
사랑도 그래요.한사람만 사랑해야 편해지기는 하나..ㅋㅋ
그 사랑을 잃게되면 너무도 어렵습니다. ㅎㅎ
말은 안되죠.
이런저런 사는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옛말도 있죠.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고.....
언제나 희망을 품어보는거죠.
부지런히 일하고 기대를 갖는것처럼 행복함은 없습니다.
자.
수요일 아침음악을 선곡해 보겠습니다 .
우선 "벤쳐스" 악단의 "다이아몬드 헤드"..
경음악 악단이죠.
다음곡은 영국출신 팝스타 "베리 라이언"의 "엘로이즈"...
마지막곡은 신청곡입니다.
"닐 세다카"의 "유민 에브리씽 투 미"...
당신은 나의 모든것이었던 시절은 누구에게나 있었습니다.
첫눈이 오시고 있는 오늘은 누군가를 많이 보고 싶죠.
그래 한겨울을 그리움으로 채워보죠.
오늘도 복된날 멋진날 축복받는 건강한 하루를 시작해봅니다.
^(^
https://youtu.be/GnJswrBEVww
https://youtu.be/6MnQDlPzUZo
https://youtu.be/pzc1qJaJX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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