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 시즈>의 앤드류 데이비스가 감독, 할리우드 최고의 흥행배우 해리슨 포드가 주연한 <도망자>는 동명의 TV 드라마를 영화화 했으며 원작 드라마처럼 아내를 외팔이에게 잃은 의사 '리처드 킴블'이 우연한 사고를 틈타 탈주하여 끝내 진범을 찾아낸다는 내용이며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 음악, 편집, 엔딩까지 영화의 모든 면에서 완벽한 액션 스릴러의 교과서입니다.
액션 스릴러 영화임에도 특이하게 1994년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작품성도 인정받은 작품이며 부정과 법체계 내의 결함을 다뤘는데 무고한 사람들이 어떻게 환경의 희생자가 될 수 있는지, 얼마나 쉽게 잘못 기소되고 유죄 판결을 받을 수 있는지를 강조하면서 리처드 킴블 박사의 부당한 비난과 그에 따른 추적을 보여줌으로써, 감독은 사법 제도의 잠재적인 단점과 개혁의 필요성을 시사합니다.
감독은 공감의 중요성, 인간 관계, 그리고 동정심의 행동이 누군가의 삶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강조했고 주인공은 강인한 정신력을 통해서 자신의 이름을 밝히고자 하는 욕구, 정체성 그리고 자존감을 잃지않으며 정의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단호한 결단력을 보여줍니다.
엄청난 역경에도 불구하고 절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진실을 위해 싸우는 불굴의 정신을 보여주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서 관객들은 공감과 연민을 갖게 되고 영화 내내 킴블은 그에게 친절과 지원을 제공하는 개인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는 사법 당국의 냉혹하고 무자비한 추적과 대조됩니다.
누명을 벗기 위해 '킴블'이 진범을 찾아가는 과정과 쫓고 쫓기는 숨막히는 추격전이 백미인데 해리슨 포드의 몸 사리지 않는 연기와
재능있고 집념넘치는 연방보안관 '샘 제라드' 역할의 토미 리 존스의 연기가 압권인데 이 작품으로 1994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