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승리자 [제 12편] - 이지고잉 케어프리
요즘 슬럼프에 빠진건지;; -_- 영 실력이 그러네요 ㅋ
아, 그리고 로라틴 지그하르트에서 이지고잉 케어프리(태평:太平)으로 이름 변경 -_- 태천화평씨의 건의
가 있어서 ㅋㅋ
p.s. 다크니스씨! 이글럭키씨는 메타크라는 소설을 쓰고 있다고.
명.예.가.자. (장난하냐? 장난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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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 일행 - 앙 젠트(Ang Crusader Zent - 편의상 미들네임은 생략한다.), 에이프럴 젠트(April Znet),
다크니스 스몰럭키(Darkness Smalllucky), 이글럭키 블러드선(Eaglelucky Bloodson)은 오솔길 숲을
지나 샤인케어의 다음 마을인 한적한 시골 마을 텐스에 도착하게 됐다. 일행은 이 곳에서 지난 며칠간
있었던 엄청난 일들을 덜어놓기 위해 1주일간 텐스에서 쉬기로 했다. 텐스는 밀과 와인으로 유명한 마을
로써, 세실리아 왕국 남부 지방에 위치하고 있었고 세실리아 왕국의 상대국인 메릴린 왕국과 국경을 접
하고 있는 마을이었지만, 메릴린 왕국 또한 200년 전부터 세실리아 왕국과의 전쟁을 하지 않았으므로 자
연히 국경 부근은 평화롭고 한적하게 변한 것이었다.
수탉 울음 소리와 소의 구수한 거름 냄새가 가득 밴 텐스는 평화로운 나날만을 상상케 했다. 앙 일행도
이런 분위기에 취했는지 나른한 몸과 나태해진 정신을 이끌고 숙박을 취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나서기 시
작했다. 앙을 제외하곤.
앙은 수녀로 보이는 한 여인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그 여인은 얼굴은 백옥같이 희었고, 눈망울은
맑은 바닷빛이었으며, 코는 오똑하며 각졌고, 입술은 도톰해 키스하기에는 적격이었다. 그리고 몸매 또한
장난이 아니어서 다른 여자들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수녀 차림을 하고 있어서 일지도 모르겠지만.
앙은 일행들이 저 멀리 가 있을 때 까지도 그 여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주인의 명령을 받아야만 움직이는
충실한 개같이, 남편을 잃은 충격받은 미망인같이, 초점없이 먼 산만을 바라보는 학생같이, 모든 것을
포기한 사람 같이…….
앙이 계속해서 그 여자를 쳐다보는 동안, 어느새 일행들은 앙이 없어진 줄도 모른 채 텐스의 평화로운 풍경
만을 바라보며 걸어갔다.
앙이 계속해서 바라보던 수녀는 어느새 오솔길 숲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앙은 오솔길 숲에서의 일을 기억
해보았다. 오솔길은 위험했다. '안돼, 그녀를 그 곳에 가게 하면 안돼.' 라고 외치듯이 앙은 일행과는 정 반
대인 오솔길 숲으로, 그녀를 구하기 위해서 오솔길 숲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솔길 숲에 들어오자
정작 앙 자신이 길을 잃게 되었다. 앙은 위협감을 느꼈는지, 그레이트 엔젤러스 로헨을 꺼내들곤 방어 자세에
나섰다. 그 때, 갑자기 뒤에서 인기척을 느낀 앙은 훽하니 뒤돌아 보았고, 바로 그 뒤에는 그녀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안녕? 꼬마 도련님?"
그녀는 다소 고음의 목소리로 앙에게 해맑은 미소를 뿌리며 앙의 심장을 조금 더 불태웠다.
"나를 계속 주시하던데, 소개좀 해 줄래? 누나는 이지고잉 케어프리(Easygoing Carefree)라고 해. 할아버지께
서 텐스가 평화로워졌다고 지어주신 이름이지. 물론 세례명은 따로 있지만, 어머 얘! 얼굴이 새빨개졌다! 어디
아프니?"
"아, 아니요. 저…전 아…앙이라고 해요."
앙은 무척이나 긴장했는지 아이리스 앞의 다크니스처럼 말을 몹시 떨며 더욱 더 얼굴이 새빨개졌다.
"누나가 긴장을 풀어줄까?"
이지고잉은 침을 꿀꺽 삼키고선 앙에게 뜬금없이 물어봤다.
"네."
앙은 그 한마디를 하기가 마치 친자식의 사형을 선고하는 판사의 대답이 나오듯 뒤늦게야 튀어나왔다. 이지고
잉은 그때를 노렸는지 갑자기 눈을 동그랗게 뜨곤 앙의 두 볼을 손바닥으로 잡고는 얼굴을 조금씩, 조금씩 앙
에게 들이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순식간에 앙과 이지고잉의 입술은 서로 포개져 진한 애정표현을 하기 시작했
다. 이윽고, 이지고잉의 수녀복은 스르륵 벗겨지고, 노출이 심한 - 유두의 모양이 선명하기까지 한 옷이 드러
났다. 그와 동시에 이지고잉의 혀는 앙의 입 안을 파고들어 앙의 혀를 마비시키기 시작했다. 이지고잉은 그것
으론 부족한지 앙의 오른손을 낚아채 자신의 오른쪽 가슴에 대고 살살 문지르기 시작했다. 앙은 완전히 의식을
잃은 채, 그저 이지고잉의 몸대로 움직이기만 했다. 이지고잉은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는지 혀를 빼들곤 앙의 귀
와 목을 핥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앙의 왼손을 자신의 음부에 가져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앙의
손이 입구에 다가가기 시작하는 순간 어디선가
"내 동생에게 손 때!"
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이지고잉의 뒤에서 에이프럴과 다크니스, 이글럭키가 차례차례 나타났다. 그제
서야 이지고잉은 자신의 가슴과 음부에서 앙의 손을 때낸 뒤 수녀복을 허겁지겁 입곤 비장한 얼굴을 하곤 앙
일행에게 말을 걸었다.
"저는 앙과 결혼하고 싶습니다."
"뭐?"
오솔길 숲에서의 뜻밖의 청혼이었다.
진정한 승리자 [제 12편] - 이지고잉 케어프리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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