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재 카자흐스탄 한국 교민 여러분!
얼마 전 최인석씨가 한인회 웹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게재한 “거꾸로 가는 한국대사관”이라는 글이 저희 교민사회를 비롯한 주변에 파장을 일으킨 바 한인회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이 사안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에 카자흐스탄 한인회에서는 4월 9일 관련 이사회를 소집하였으며 이사회의 결의를 통해 이 문제에 대한 한인회 이사회의 의견을 집약하여, 한인회가 개인 민원의 차원에서 다룰 것이 아니라 한인회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결의가 있었습니다.
이후 1차로 대사관에 공식 질의서를 발송하였고 질의에 대한 대사관의 답변을 4월 15일 전달 받았습니다.
회신 받은 일차 답변을 안건으로 4월 16일 한인회 이사회를 재 소집하였으며, 저희 한인회 이사회에서는 대사관의 답변이 저희가 질의한 민주평통자문위원 선정 절차상 하자에 대한 정확한 해명이나 재발 방지 약속이 전혀 없고, J기자 사건에 대해서도 저희가 요구한 진상조사와 가해자에 대한 공인적 지위인 민주평통자문위원 추천무효화에 대해서는 언급자체가 없어 2차로 질의서를 발송하는 한편, 이 문제를 효과적으로 다루기 위해 한인회 내부에 이 문제를 전담하는 임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대책위원회는 한인회 이사 4인으로 구성되었으며 이 문제에 대한 전권을 한인회 이사회로부터 위임 받았습니다.
이에 대책위원회는 민주평통자문위원 선정과정 상의 하자에 대한 건과 J기자 사건에 대하여 대사관에 구체적인 정황을 포함한 재질의서를 작성하여 전달하는 동시에 대사와의 면담을 요청 하였습니다.
이에 이병화 대사와 4월 28일 대책위원들이 한차례 회합을 가진 후, 4월 29일 한인회 강인희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두 번째 회합을 통해 이 문제가 발생한 경위 및 진행과정 등에 대한 전반적으로 논의를 하였으며 서로간의 의견을 충분히 공유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주 카자흐스탄 한국대사관 이병화 대사는 평통자문위원 선정절차상의 하자와 대사관 직원들에 대한 지휘책임을 다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한인교민 전체를 대표한 한인회 회장에게 공식적인 유감 표명이 있었으며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재발방지를 약속하였습니다.
또한 그 동안 카자흐스탄 한인회를 필두로 한 교민사회와 현지 공관과의 소통이 원할 치 못했던 부분에 의해 상호 불필요한 오해와 단절감이 형성 되었다는 사실을 공감 하였으며 향후 이에 대해 구체적이고도 긴밀한 실질소통에 대한 방법을 논의하게 되었습니다.
J 기자 사건에 대해서는 이병화대사의 주선으로 두 사람의 이해 당사자들과 함께 자리를 마련 함으로서 화해의 자리가 마련 되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현 평통지회장인 K씨는 J 기자에게 결과적으로 마음의 상처를 준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표명하였으며 J기자는 사과와 이에 상응하는 책임 있는 행동을 전제조건으로 사과를 수용하였습니다.
이에 현 13대 평통지회장인 K씨는 5월1일 진행된 제2회 대사 배 축구대회에서 본인이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책임지고 평통지회장에서 자진 사퇴 할 것이라 밝혔으며, 백의종군 하겠다는 뜻을 이양구 한국대사관 알마티 분관장을 통하여 분명히 전했습니다.
본 대책위는 이를 자문위원 추천기관인 대사관에 정식 확인하여 K씨에 대한 제14대 민주평통자문위원 추천철회를 공식 확인 하였으며, J기자도 사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확인 하였습니다.
이에 대책위는 이 사건의 진행과정 및 결과를 5월 2일 한인회 임시 이사회에 보고하고 이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이사회에서 결의하였으므로 대책위는 그 활동을 마치고 해산하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존경하는 교민 여러분!!!
이번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 있어 애정을 가지고 인내하면서 지켜봐 주신 교민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감사 드리며 이 사건으로 인해 교민 사회에 앙금과 갈등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마음 고생하신 분들도 많거니와 본의 아니게 남에게 상처를 주신 분들도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잊고 이제는 교민 사회가 하나되어 모두가 어려운 현재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서로 돕는 건강한 교민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끝으로, 한인회도 더 열린 자세로 교민 여러분의 여론을 수렴하고 함께 할 것이라 약속 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관심과 애정으로 한인회를 응원, 격려해 주시고 많은 참여 있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5월 6일
제 6 대 카자흐스탄 한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