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준비 중 인데.... 왜.. 저는 자꾸만 토니 사이트를 힐끔거리는지..
작년에 두 번이나 싱가폴에 발 찍고, 양심상 또 못가고 이렇게 간접체험만.. ^^
두 번째 여행기는 안 올렸었어요..
싱가폴이라는 곳이 워낙에 좁다보니까 겹치는 부분도 많고, 거의 처음 여행지에서
중복이어도 아깝지 않을 곳만 찾아 다녔었거든요.
그래도 혹시 도움이 되실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해서 간단하게나마 풀어 놓겠습니다.
호텔은 스위쏘텔 머천코드에 묵었습니다.
처음여행에서는 푸라마에서 지냈는데, 두 호텔은 굉장히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한 정거정도 안되는 거리일거에요.. 스위쏘텔이 아마.. 수영장이 유명했지요? (벌써 가물가물..-_-;)
수영복 챙겨 갔었는데 물에 발도 못 담궜다는...
이유야 뻔하지요.. 여자둘이 갔으니.... (그놈의 쇼핑....)
푸라마호텔의 장점은 차이나타운과 클락키에서 가깝다는 거지요~ 물론 MRT도 가까이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스위쏘텔의 장점은? 바로 클락키가 옆에 있다는 거~
가까운 정도가 아니라 클라키가 정원삼아 있을 정도로 가깝습니다.
조식을 먹고 있으면, 클락키에서 아침운동 나온 사람들과 가끔 눈이 마주치죠 ^^
그렇다면 클라키가 가까이 있으면 뭐가 좋으냐구요?
밤늦게까지 즐기실 맘에 여유가 있는 분들에게 유리하지요~
클락키 주변은 새벽까지도 반짝 반짝 빛나니~ 모두 다 누리시다가 슬슬 걸어오시면 됩니다.
물론 MRT역도 아주 가까이에 있습니다.
싱가폴은 행선지가 어디든 가깝기도 하고, 택시비도 저렴하니,
호텔이 마음에 들고, 주변에 자신이 애용할 수 있는 관광 포인트가 있다면 그곳이 어디든 큰 불편은 없으실 거에요~
전....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오차드에서 묵겠지요..
이번에는 좀더 여유롭게~ 쉬엄쉬엄 다니자고 약속 했것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
저번 여행기 혹시.. 기억하신다면.. skII 화장품 완전 정복 덕에.. 일단 쇼핑 목록이 하나 줄기는 했지요~
화장품은 몽땅 국내 면세점입니다. 이번에는 가격도 안 물어 봤지요..
아~ 그리고 인천공항 면세점을 꼼꼼하게 뒤지다 보면,
정말 상상치 못하게 세일하는 물건을 종종 발견할 수 있습니다.
주로 롯데에서들 많이 가시는데, 저도 시내면세점은 롯데를 이용하지만..
인천에 가면 일단 구석부터 살피고 봅니다. DFS 랑 AK 가 있죠? 그리고 한국 관광공산가요?
같은 매장이 여러 곳에 나눠져 있어서 넓은 인천공항을 쑤시고 다니기는 약간 촉박한 시간이지만....
쇼핑도 엄연히 신내림 아닙니까...... (지름신..-_-;)
저는 꼭 이런 신 내림을 출발시간이 촉박해져야 받아서 항상 표를 흔들며 비행기까지 뛰어가는 꼴을 보고 만다는...
하여튼.. 매장마다 물건도 다르고 세일도 다르게 하고 그러더라구요
저번에는 생각지도 않게 50%하는 에뜨로 가방을 발견하게 하시더니...
이번에는 이번 쇼핑 목록 중에 있었던 시계였습니다. 펜디에서 40만원 약간 넘게 구입한 시계...
귀국하자마자 백화점으로 달려가 동일품 가격을 확인했지요.. 88만원.... ^^ 그래서 시계도 패스~
그렇다면 싱가폴에서 할 쇼핑은.. 뭐.. 옷과 악세사리, 백과, 신발.. 그렇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언급하셨을.. 리바이스나 게스등은 정말 쌉니다.
특히 리바이스는 창이 공항에도 있습니다. 창이공항이 더 싸더군요..
하지만 시내에서 봐뒀다가 창이공항에서 사야지..하는 건 조금 위험합니다.
물건이 없을 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리바이스에서 모자를 하나 샀는데 가격 비교해 보려고 찾아보니 없더라구요~
한국에도 없다는......
폴로 같은 건 한국과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운동화...썬택같은 곳에 가면 운동화를 쌓아놓고 세일을 많이 합니다.
제가 운동화에 큰 관심이 없어서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일단 백화점가보다는 쌉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세일을 한다던가.. 아울렛에서 이월을 팔 때에 가격과 비교하면, 그다지 끌리지 않는다는 거....
그리고 사이즈가 많이 빠져 있어서, 이것저것 고르고 실패하고를 반복하다가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습니다.
그래도 손해 볼 쇼핑은 아닙니다.
그리고 찰스엔케이스.... 사서, 신고, 들고 다녀보니 재 구매 의사는 없어지더라구요..
작정했던 쇼핑.... 자라와 망고와 탑샵.... 도로시퍼킨스 ......
남성분들은 제 여행기가 지루하시겠네요..-_-
자라는 슬슬 수입을 준비하는 듯... 안 봐도 무지막지한 가격을 때리겠지요...
일단 이런 브랜드를 아시거나, 관심 있으셨던 분들은 제가 언급하지 않아도 꼭 들르시겠지요?
인터넷에서 구하려면 가격도 만만치 않고 입어볼 수 없다는 위험성이 있잖아요~
바리바리 들고 가셔서 몽땅 입어보시고, 들고 오세요~
친구가 미리 인터넷에서 구입했던 트레이닝 자켓을 탑샵에서 40%나 싸게~ (세일 안 들어가고... )
이런 브랜드는 옷도 옷이지만 악세사리나 가방 신발등이 정말 이쁘고 품질도 좋습니다.
그리고.. 자라.. 저희는 정말 오차드 자라매장에서 하루를 살았습니다. ^^;
스웨터나 티. 블라우스는 물론이고 코트는 정말 헉 소리나게 이쁘고 헉 소리나게 싼가격이 많이 있습니다.
신발과 가방도....
아! 망고나 자라에서 가방 사실 때 품질 자세히 보시면 너무 싼 건 가죽질이 많이 안 좋은 것들도 꽤 있습니다.
그래서 가격대가 천차만별인 듯...
문제는 사고 싶은 게 아무리 많아도 사고싶은 만큼 다 살 수 없는 건... 돈도 돈이지만..
짐이라는 거지요.. 친구와 저는 에라~~ 하고 질러버려서 캐리어를 또 구입해야하는 지경까지...
겨울코트를 두벌씩 질러버린게 화근이었습니다. 공항에서 20k넘는 가방 덕에 고생 좀 했지요..-_-
하. 지. 만.!!! 친구것도 마찬가지지만 제 코트를 예로 들어서~ 각각 19만원... 12만원 구입한 코트는...
한국 강남신세계에서 스페인 의류 대전인가요? 이벤트를 하더군요..
바로 뛰어 올라가니 제 코트가 더덕더덕..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가격확인결과.. 정확하게... 딱 두 배씩... 만.. 받아도 욕 나올 판에... 40, 30을 넘기더군요...-_-; 그래도 살 사람은 사던데...
그리고 자라.. 남성복도 있지요?
탑삽도... 저야 관심 없었지만 제 친구가 남동생 준다고 고르는데 가격도 좋고 괜찮아 보였습니다.
뭐... 탑샵이나, 도로시퍼킨스 들어와도 울 나라에서 명품 될라나요... 왜...한국은 옷값이 이렇게 비싸단 말입니까...
차이나타운에서 파는 머플러도 구입해오시면 여기저기 두르기 좋습니다. 색이 곱고 이뻐요~
자수도 아기자기하게 들어가 있구요.
나인웨스트... 10만원은 안 넘었던 것 같은데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물론 한국 백화점가보다는 저렴합니다.
하지만.. 세일 한다거나, 구매대행에서 저렴하게 내 놓을 경우와 비교했을때는 어떨지...
아~ 그리고 망고... 망고는 한국에도 많이 있으니까. 미리 아이쇼핑하시고 가격도 보고 가세요..
한국에서 40%라는 어마어마한 세일대전을 얼마 전에 저질렀지요..
그렇게 따지면 한국에서 더 저렴한 물건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희가 갔을 때만 해도 어김없이 싱가폴이 싸더군요..
찍어놨던 악세사리 거의 반값정도...
중요한건 싱가폴이 지갑이나, 신발등이 정말 싸고 이쁜 것들이 많습니다.
꼭 이름 있는 것들이 아니더라도 들고 오면 사람들에게 질문 많이 받습니다.
한국엔 없는 것들~ 뿌듯하지요~
그리고 명품은... 워낙.... 엄두를 안내서 자세히 파고들지 않았습니다. 그냥 구경만 했지요..
명품은 한국면세점이 싼가요? 그것도 모르겠네요 ^^
하지만 물건은 한국보다 빠르게 들어오는듯... 홀딱 반했던 펜디가방 한국면세점에서 못 봤는데..
얼마 전에 들어온 것 같더라구요.. 한정판이라던가.. 신상품에 주력하시는 명품족 여러분들에게는 흥미로울 수도?
그리고 이번에는 이케아에 가지 않은 대신에 홀랜드 빌리지 쇼핑몰을 뒤졌는데요..
제 친구는 거기서 또 이성을 잃더군요.. 아기자기 하다못해 예술품 같아 보이는 인형과 리빙용품들...
작은 목제 가구들... 조명... 세일을 하고 있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저렴하더라구요~
악세사리 매장도 보이구요.. 좋은 점은 맘껏 사진을 찍게 한다는 거 ...
음. 혹시 찍으면 안 되는데 외국인이라 봐 준걸지도...^^;
음.. 생각나는 건 일단 여기까지 입니다.
아~ 쓰다보니까. 일본이고 다 집어치우고 싱가폴로 떠나고 싶습니다....
뭐...여행가서 쇼핑만 하다왔냐 하실 수도 있지만, 절대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나머지는 지극히 평범하고 개인적인 여행이었고... 첫 번째 여행의 중복이 많았습니다.
절대적이고 모두가 될 수는 없지만 여자에게 여행에서 쇼핑은 큰 행복과 의미를 안겨준다는거~
이미 알고 계신 부분들도 많으실 테지만, 혹시 참고가 되실 분들이 계실까 해서 올려봅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제가 알고 있는 한도 내에서 도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전문가의 의견은 아니라는 것!!! 주의하시길~
모두들 즐거운 여행 되세요~ 준비하는 기간부터가 여행의 시작입니다. 충분히 즐기시길~
첫댓글 ㅎㅎㅎ 님 글 보니 저도 혼자가서 아예 쇼핑몰에서 사는거 아닐지 모르겠네요.^^ 일본... 어느 지역에 가시는 지 모르겠지만 다녀오시면 또다른 쇼핑에 매력에 빠지실거예요~ ㅋㅋ (전 일본 마트 완전 사랑합니다.)
모.. 이미 예상하셨겠지만.. 무시무시한 동경입니다. ㅋㅋㅋ 서로 염려 좀.. 해야 겠어요 ㅋㅋㅋ
한달전에 동경다녀왔눈데 기대했던것보단 울나라와 많이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없는게 많더라구요..구래서 전 살짝 실망...대신 나이킨 확실히 쌉니다. 종류가 많지가 않아서 문제지만...그나마 특이한것들은 비너스포트에 많았던거 같기도하궁...암튼 여행은 즐거운거니 두루두루 구경하고 오세요~^^
하핫..신 그분 오시면 안되는데.지르라고 소리 치시는 그분..ㅎㅎ 멋진 여행 가득 하셨던듯.. 정보 좋습니다 ^^
싱가폴 사람들 무지하게 친절하져? 그 친절함에 더 지르게 되는곳..ㅋㅋㅋ 하지만 정말 친절한건 관광객이죠... 영어로 물어봐주잖아요.. ㅋㅋㅋㅋ 외국인이 한국에와서 한국말로 물어봐주고 한국말로 배풀수 있다면.. 나도 한없이 친절할텐데....^^;
싱가폴 정말 사랑스러운 도시죠~ㅋㅋㅋ
정말 놀이공원 같은 곳이에요~ 다양하고 아기자기하고~
많은분들이 그러셨구낭^^ 난 나만 지른줄알고-.-원래 짐많은거 질색이였는뎅 어쩌다보니....갈땐 책가방하나가져갔었는뎅..올땐 짐가방이 4개더라구요...정말 제가 이럴줄몰랐어용^^
하하하하 그럴껄....작정한 저는 어쨌게요 ㅜㅜ
도움되었어요.. 갈날만 기다려지네요.. 재밌게 읽었어요 ^^
저도 또 가고 싶어요..^^;
저는 이번 여름에 싱가폴로 여행 갈 예정입니다. 님들의 글을 보니 기대만만이네요.... 하지만 걱정도 앞섭니다. 어떤거부터 시작해야하는지 감도 오지 않고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