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모- 땃사 바가와또 – 아라하또- 삼마-삼붓닷사(3회) Namo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제5권 수행를 위주로 한 가르침 Mahā - vagga 제44 주제 설명하지 않음[無記] 상윳따(S44) Avyākata -saṁyutta 캐마 경(S44:1) Kemā – 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374]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2. 그 무렵 케마 비구니41)는 꼬살라에서 유행을 하다가 사왓티와 사께따 42) 사이에 있ㅈ는 또라나왓두에 거주하였다. 그때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사께따로부터 사왓티로 가다가 사왓티와 사께따 사이에 있는 또라나왓투에서 하룻밤을 머물렀다. 그때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어떤 사람을 불러서 말했다.
3. “여봐라, 가서 오늘 내가 친견할 만한 사문이나 바라문이 있는지 알아보라.” “그렇게 하겠습니다. 폐하.”라고 그 사람은 빠세나디 꼬살라 왕에게 대답한 뒤 온 또라나왓투를 구석구석 다녀봤지만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친견할 만한 사문이나 바라문을 보지 못했다.
4. 그러다가 스 사람은 캐마 비구니가 또라나왓투에 거주하는 것을 보았다. 그런 뒤 빠세나디 꼬살라 왕에게 갔다. 가서 빠세나디 꼬살라 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폐하, 또라나왓투에는 폐하께서 친견할 만한 사문이나 바라문이 없습니다. 례하, 그런데 캐마라는 비구니가 있는데 그 스님은 그분 세존 아라한 정등각자의 재자입니다. 그 스님에게는 [375] ‘그 스님은 현명한 분이고 영민한 분이며 슬기로운 분이고 많이 배운 분이며 명료하게 표현하는 분이고 선견지명이 있는 분이다.’라는 이러한 좋은 명성이 따릅니다.” 그러자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캐마 비구니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캐마 비구니에게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캐마 비구니에게 이렇게 말했다.
5. “스님,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합니까?”43)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한다.’라고 이것을 설명하지 않으셨습니다.” “스님, 그러면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습니까?”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이것도 설명하지 않으셨습니다.” “스님, 그러면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합니까?”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라고 이것도 설명하지 않으셨습니다.” “스님, 그러면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은 것도 아닙니까?”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고 이것도 설명하지 않으셨습니다.”
6. “그런데 제가 스님,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합니까?’라고 물으면 스님은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한다.’라고 이것을 설명하지 않으셨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제가 ‘스님, 그러면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습니까?’라고, 물으면 ∙∙∙ ‘스님, 그러면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합니까?’라고 물으면 ∙∙∙ ‘스님, 그러면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닙니까?’라고 물으면 스님은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고 이것도 설명하지 않으셨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376] 그러면 세존께서는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이것을 설명하지 않으셨습니까?”
7. “대왕이여, 그렇다면 이제 제가 그대에게 다시 물어보리니 그대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설명해보십시오. 대왕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대에게 어떤 회계사나 경리인이나 셈하는 자가 있는데 그가 강가 모래를 헤아려서 ‘강가 강에는 이만큼의 모래알이 있다.’라거나 ‘강가 강에는 이만큼의 수백의 모래알이 있다.’라거나 ‘강가 강에는 이만큼의 수천의 모래알이 있다.’라거나 ‘강가 강에는 이만큼의 수십만의 모래알이 있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스님.” “대왕이여, 그렇다면 그대에게 어떤 회계사나 경리인이 셈하는 자가 있는데 그가 큰 바다의 물을 헤아려서 ‘큰 바다에는 이만큼의 양에 해당하는 물 있다.’라거나 ‘큰 바다에는 이만큼의 수천에 해당하는 양의 물이 있다.’라거나 ‘큰 바다에는 이만큼의 수십만에 해당하는 양의 물이 있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스님.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하면, 큰 바다는 너무 깊고 측량할 수 없고 깊이를 잴 수 없기 때문입니다.”
8. “대왕이여, 그와 같이44) 사람들이 물질로써 여래를 묘사하여 [‘이런 분이 여래다.’라고] 드러낼 그런 물질을 여래께서는 제거하셨고 그 뿌리를 자르셨고 줄기만 남은 야자수처럼 만드셨고 존재하지 않게 하셨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하셨습니다. 대왕이여, 여래께서는 물질이라는 헤아림으로부터 해탈하셨습니다. 여래께서는 마치 큰 바다처럼 너무 깊고 측량할 수 없고 깊이를 잴 수 없는 분이십니다.45) 그러므로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한다.’라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그와 같이 사람들이 [377] 느낌으로써 여래를 묘사하여 ∙∙∙ 인식으로써 여래를 묘사하여 ∙∙∙ 심리현상들로써 여래를 묘사하여 ∙∙∙ 알음알이로써 여래를 묘사하여 [‘이런 분이 여래다.’라고] 드러낼 그런 알음알이를 여래께서는 제거하셨고 그 뿌리를 지르셨고 줄기만 남은 야자수처럼 만드셨고 존재하지 않게 하셨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하셨습니다. 대왕이여, 여래께서는 알음알이는 헤아림으로부터 해탈하셨습니다. 여래께서는 마치 큰 바다처럼 너무 깊고 측량할 수 없고 깊이를 젤 수 없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한다.’라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9. 그러자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캐마 비구니의 말을 기뻐하고 감사 드린 뒤 자리에서 일어나 케마 비구니에게 절을 올리고 오른 쪽으로 [세 번] 돌아 [경의를 표한] 뒤에 물러갔다.
10. 그후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378]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합니까?” “대왕이여, 나는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한다.’라고 이것을 설명하지 않습니다.” ∙∙∙ “세존이시여, 그러면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닙니까?” “대왕이여, 나는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고 이것도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11. “그런데 제가 ‘세존이시여,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합니까?’라고 여쭈면 ∙∙∙ 세존께서는 ‘대왕이여, 나는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고 이것도 설명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대답하십니다. 그런데 세존께서는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이것을 설명하지 않으셨습니까?”
12. “대왕이여, 그렇다면 이제 제가 그대에게 다시 물어보리니 그대가 옳다고 생각되는 대로 설명해보십시오. 대왕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대에게 어떤 회계사나 경리인이나 셈하는 자가 있는데 그개 강가 모래를 헤아려서 ∙∙∙ 대왕이여, 그와 같이 사람들이 물질로써 여래를 묘사하여 ∙∙∙ [379] 느낌으로써 여래를 묘사하여 ∙∙∙ 인식으로써 여래를 묘사하여 ∙∙∙ 심리현상들로써 여래를 묘사하여 ∙∙∙ 알음알이로써 여래를 묘사하여 [‘이런 분이 여래다.’라고] 드러낼 그런 알음알이를 여래는 제거하였고 그 뿌리를 잘랐고 줄기만 남은 야자수처럼 만들었고 존재하지 않게 하였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하였습니다 대왕이여, 여래는 알음알이라는 헤아림으로부터 해탈하였습니다. 여래는 마치 큰 바다처럼 너무 깊고 측량할 수 없고 깊이를 잴 수 없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한다.’라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는 것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13.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놀랍습니다, 세존이시여. 으뜸가는 구문46)에 대해 참으로 스승과 제자와 듯과 듯이, 문장과 문장이 합치하고 합일하고 모순되지 않으십니다. 세존이시여, 한번은 제가 케마 비구니에게 다가가서 이 뜻에 대해 물었습니다. 캐마 비구니도 세존께서 설명하신 것처럼 이런 단어와 이런 문장으로 그 뜻을 설명하였습니다.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놀랍습니다, 세존이시여. 으뜸가는 구문에 대해 참으로 스승과 제자의 듯과 뜻이, 문장과 문장이 합치하고 합일하고 모순되지 않으십니다.”
14. 그러자 빠세나디 고살라 왕은 세존의 말씀을 [380] 기뻐하고 감사드린 뒤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아 [경의를 표한] 뒤에 물러갔다.
붓다사 사낭 찌랑 띳타뚜(3회) 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불법이라 불리우는 법과율의 가르침이 오랜세월 훼손없이 존속하여 머무소서. Sādhu! Sādhu! Sādhu!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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