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세기 백제의 대옹(큰 독) 가마터가 인천에서 발견되어 한성시대 백제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한국문화재 보호재단 문화재조사연구단은 인천 계양구 동양동 동양택지개발 사업지구와 서구 불로동 불로지구 4구역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 일대에 대한 발굴조사에서 4세기 백제 가마터와 백제시대 토광묘 4기, 1~3세기 주구묘(周構墓)로 추정되는 분묘, 청동기 시대 전기의 주거지를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불로지구에서 발견된 백제 가마터 유적은 대옹을 굽던 곳으로 추정된다. 대옹을 옹관묘에 쓴 것은 삼국중 백제뿐으로 지금까지 대옹 가마터가 발견된 곳은 전남 영광 군동 유적, 나주 오량동 유적 등 모두 백제 영토였다.
이 밖에 발굴지에서는 청동기 시대 주거지 3기와 봉분 주위에 도랑 시설인 주구(周構)를 두른 주구묘 1기, 백제 시대 토광묘 4기가 확인되었다.
백제 토광묘는 인천에서는 전례가 없는 유적으로 내부에는 모두 목관 흔적이 확인되었다.
주구묘는 충남 보령 관창리, 충남 서천 당정리, 전북 익산 영동 등 한반도 중서부 일대에서만 집중 발굴되었다.
- 동아일보 2월 24일 사회면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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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청동기 시대와 삼국시대를 전후한 역사 유적 발굴이 한창입니다.
부산 영도구 동삼동 패총에서는 기원전 3000년 경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토기에서 반구대 그림과 같은 형태의 사슴 그림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아래 나주의 묘제에 대한 토론을 보고 참고 삼아 이 기사를 올려봅니다. ^^
첫댓글 이건 목관 형태의 묘제에 1~3세기의 분묘도 있다니... 건국신화를 근거로 비류백제 인천잔존설이 생길수도 ㅡ.ㅡ
비류백제에 대한 논란은 있을 수 있지만, 비류백제가 있었다면 최소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하진 않았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최근 들어 미추홀의 위치가 논란이 되면서, 비류가 실제로 인천에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반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