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년 업데이트 임박 기념! 전사님들의 클래스 변경을 응원합니다💪]
현재 클래스🦸: 스나이퍼
변경 희망 클래스🧙 : 엑슬러
클래스 변경 희망 이유🪄:
"처음 이끌린대로"
'핫하다는 스나이퍼 나도 해보자.'
그것은 상당히 계획되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실드메이든이 출시된 2년 전 즈음, 클래식하고 예쁘장한 그녀의 배너에 이끌려 오딘을 시작했습니다. 아름다운 아바타는 물론 시원시원한 모션과 데미지로 엑슬러와 발키리를 오가며 만족스럽게 게임을 즐겨왔습니다.
그러나 작년 12월 여행을 가서 사고를 치고야 말았습니다. 여행 중이라 방치 모드로만 간간히 들여 보아야했기에 엑슬러의 아쉬운 유지력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자기 전에 들여다 봤을 때 캐릭터가 죽어있거나 하면 경손실에 심장이 저리는 것이었습니다. 때마침, 클래스 체인지가 진행 중이었고, 저는 밸런스 정육각형의 캐릭터라는 스나이퍼를 충동적으로 선택하고야 만 것입니다.
어느 정도로 충동적이었는가하면, 일반적으로 실드메이든에서 스나이퍼를 간다면, 영웅 패시브를 배운다거나 강화해서 가야했을겁니다. 스나이퍼 영웅 패시브인 매의 눈에 비해서 실드메이든 스킬이 아주아주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매물이 제법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들여다보지도 않고 바로 전환해버렸습니다.
정말로 무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무계획으로 비롯된 편의는 여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자동사냥과 메인퀘스트 보스 공략에 있어서 엑슬러와는 비교가 불가할 정도의 안정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덕분에 아스가르드 입성도 했습니다.
실드메이든의 회복 스킬인 불멸의 함성을 초월해서 쓰고 있었지만, 공중제비와 환영화살, 흡혈화살의 스나이퍼에 비하면 지금도 게임이 안될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오딘을 시작하게 된 것은 실드메이든의 미형에 이끌렸기 때문입니다. 로그의 아바타와 인상은 샤프하고 날렵해보이며, 기동성에 초점을 맞춘 듯해 보입니다. 실드메이든의 아름다운 여전사 느낌과는 많이 달랐고, 스킬 이펙트도 화려하지 않습니다. 수려하지 않다기 보단, 캐릭터 특성에 의한 부분일 것입니다.
그러나 실드메이든 할 때처럼 사냥하는 것을 어항보듯이 바라보고, 습득하지 않은 아바타를 이것저것 눌러 입혀보고 하는 일은 거의 없게 되었습니다. 사냥터에 주차하고 바로 절전모드를 켜게되었습니다. 캐릭터 성장은 잘 되어가지만, 뭔가 영혼은 공허한 느낌입니다.
이제 다시 그래픽을 즐기며 게임하려고 합니다.
클래스 체인지... 인챈트리스 캐릭터도 예쁩니다만,
저는 원래 제가 이끌렸던 그곳으로 돌아가려합니다.
엑슬러, 다시 만나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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