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겨울에 치는 골프는 바람과의 싸움이다 .
온 산야를 화려하고 아름답게 장식했던 오색단풍도 초겨울 바람에 모든것을 맡기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
녹색의 푸르렀던 잔디도 연갈색으로 변해 골프장을 온통 낭만의무대로 만들고 있는가보다 .
초겨울 페어웨이에는 골퍼와 바람이있고 그리고 나뒹구는 낙엽이 가득차있어 골퍼들의 마음이 쓸쓸해 지는것같다 .
또 초겨울의 바람은 골퍼들의 가슴속으로 스며들어 모자를 벗기며 뺨을 때리기도하고 거리의 감각을 잃게도한다 .
그린위에 외롭게 서있는 붉은깃발에게 바람의 횡포로 실감나게 흔들어놓아 몸이 휘어지면서
거의 탄성 가까운 윙윙거리며 신음소리를 내뿜게해 초겨울의 최고 강자임을 실감 나게도한다 .
얼마남지 않은 마른단풍잎 사이를 바람이 휘젓고 지나가면 종이장 날리듯 떨어진 낙엽들은 우수수 흩어지고
갈대밭으로 가서도 바람은 사정없이 몰아치지만 갈대는 능숙하게 바람을 잘 요리해서 전혀 상처를 받지 않는것 같다 .
마치 일급 요정의 나이든 기생이 술에취한 술주정뱅이 단골을 다루듯 ... ㅎ
바람부는언덕 갈색의 잔디위에서 허공을 향해 샷을 날리는 여인의모습은 너무도 아름다워 지금도 눈에 선하다 .
클럽헤드를 떠난 공은 여인의 몸매처럼 큰 웨이브를 그리며 허공에서 아름답게 휘어져 바람부는쪽으로 날라간다 .
바람과함께 한번 떠난 여인은 되돌아오지 않듯이 ...
골프에서도 “ OB난 Ball 과 집나간 여인은 찾지않는다 ”라는 유명한 명언이 있다 ㅋㅋ
초겨울 바람을 타고 낙엽 타는 냄새가 코끝을 자극하면 여성이나 남성골퍼들의 후각을 자극시켜 우수에 젖게 만들어
그늘집에서도 따끈하게 데운 샤케에 꼬치 국물보단 커피를 찾게 만드나 보다 .
갈색의 낙엽은 사랑하는 사람을 잊을때의 색깔이듯 이가을 떠나버린 사람을 그리워하지 말고 초겨울 바람을
친구삼아 허전한 가슴을 채워야겠다 .
11월은 초겨울을 준비하는 달이듯이 마치 우리인생의 70대와도 같은 달이다 .
이번 겨울에는 골프공이 바람을 가르고 비상하듯 흔들리지 말고 겨울골프를 즐기며 강건하게 인생을 헤쳐 나가리라 .
그리고 마음에 이는 각종 잡념의바람을 잠재우고 평정심을 되찾게 노력해야겠다 .
2016 Nov 23 / 까 뮤
첫댓글 오늘 약간의 바람과 해질녁추위와 한바탕 싸우다
결국은 지고 말았네요...초겨울 골프는 바람뿐만아니라
잔디와 그린컨디션 모두와의 싸움인듯...
이제 필드라운딩은접고 스크린골프나 해야될듯해요
상상님 고생하셨습니다 ~아침보다 해질녁이 더춥지요 ㅎ
겨울골프는 스코어보담 따끈하게 데운 샤케한잔에 꼬치국물 떠먹고 아딸딸한 기분으로
그늘집을 나서면 그 추운바람이 상큼하게 느껴지는 겨울에만 느낄수있는
그정취를 맛보는것도 그 나름대로의 멋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ㅋㅋ
겨울 골프도 잼나지요
예전에 추위를 엄청타서 겨울골프는 못할줄 알았어요
그런데 골프에 재미들다 보니 겨울 골프도 재미 있던데요
손시럽고 발만 안시러우면 넘 좋을텐테~ㅎㅎ
요즘스크린이 있어서 스크린도 잼나지요~ㅎㅎㅎ
춥은데 고생 마니 하셨습니다^^***
@손송희
요사히는 동절기 골프웨어가 방온 방습이 잘되어 별문제가 없어요
거기다가 그늘집에서 따끈한 샤케 한잔하면 약간 아딸딸해서
상큼한공기 마시며 치는맛도 겨울만의 멋이고 낭만이지용 ㅋㅋ
집 나간 요자
요사히는
찻으로 다니는 남자만아요
"
건강해야지요
그래야
내년 꽃피는 춘 삼월에
나이 샷 하죠
▽▽
어제잡은
수학물
우렁이님 ! 자랑은했으니 튀김으로 해서 냉동포장해
上京後 미꾸라지 튀김 맛은 보여주겠지용 ㅋㅋ
@까뮤 튀김 해서 가저 가려니까
맛 없어저서 안된답니다
오늘은
민물새우 잡았습니다
토화젖 깔 담을려구요
맛나게
담굴줄아시는분
방법 알려주세요
민물새우젓 담는건 잘모르겠는데요
보통 젓갈은 굴은소금 멸치젓은 멸치1~소금2정도 넣는것
같은데요 넘 오래 되어서 잊어 버렸습니당~ㅎㅎㅎ
손송희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