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사시는 분이 로트바일러 강아지를 산다며 같이 보러 가자하여 한강에서
돌아와 일산지나 금촌으로 물어서 강아지를 보러 찾아갔다.
인터넷상에 개가 좋아서 기르다 강아지를 놓아 모두 기르려다 도저히 힘들어서
못 키울거 같아 눈물을 머금고 개를 좋아하는 분에게 분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고
동네 아저씨는 이야기를 하셨다.
먼길을 찾아서 도착한곳은 비포장 논밭에 비닐하우스가 서너개 동으로 나누어져
있었으며 개들 짖는 소리가 요란한게 비닐하우스 속에 족히 100여마리는 있어
보였다.
그 아주머니는 그곳으로 들어가 강아지를 5~6마리 델구 나왔는데 완전히 똥구덩이에
딩굴다 나오는 강아지를 귀여워 모두 키우려다 이제사 4개월이 넘으니 넘 힘들어
좋은 분들께 분양 한다고 한다.
난 속으로 팔려다 못 팔았구나...하며 어미도 구경시켜 달라고 하였다.
그러니 묶여 있어서 보기가 힘드니 비닐하우스 옆쪽으로 가서 보라고 했다.
옆으로 가면서 비닐하우스 한동에 들어 있는 다른개들을 쭉 보니......
개들의 똥으로 범벅이 된 바닥 ..옛시골 돼지우리가 연상되었다..그곳엔 허스키,
골든 레트리버,보스톤 테리어,아메리카 코카스파니엘,달마시안,푸들,말라무트,기타
등등...정말 위에 나열한 개들과 비슷하게 생긴것(^^)들이 정말 많기도 하였다..
그리고 지금 뒷쪽에 출산한 개들도 많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롯트가 나를 보고 달려들며 짖고 있었다.
아직 어려보이기도 하고 주둥이는 스피츠계열 개들처럼 삐쭉 하였다..
달리 할말도 없고 어미가 아직 상당히 어리네요..라며 말을 건넸다.
그 아주머니는 기다렸다는 듯이 그래도 젊은 어미개가 좋은양 이제 첫배에요..
아직 1년반도 안되었다며 자랑을 늘어 놓는다...
혈통도 좋고.. 속으로 난 기가막혀 더이상 이야기를 않하고 그냥 돌아 나왔다.
강아지가 5개월이 다 되어가는데 어미가 1년반도 안되면 임신2개월까지 한다면
결론은 최소 7개월전이다..그럼 어미는 1년도 안된넘을 번식하였다는 이야기다..
이런 무지막지한 번식장 믹스견들이 부분별하게 일반 애견 샾으로 나가며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아마추어 애견인들에게 우수품종으로 혈통서 첨부되어 매매된다는
생각을 하니 우리나라 애견장래가 정말 암담하기 짝이 없다고 느켜졌다.
믹스견도 강아지때는 전문가가 보아도 거의 흡사 똑 같다.그러나 커가며 본래의
모습이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 한다. 이런 현실에서 일반인들이 큰맘 먹고 선택하여
좋은 강아지라고 길러 보면 크고나서는 같은 종류의 개들과 무언가 다르고....
그제서야 우리 개는 잡종이라며 그간 쏳은 정성을 보상이라도 받으려는듯 개를
미워하다 급기야 큰넘은 육용으로 팔려가고 작은 넘은 버려지고....
첫댓글 오ㅏ 써것네... 그럼 잡종을 순종이라 하면서 비싸게 분양 햇단 말인가...
참..그리고 일산서 리버랑도벨님을 잠시 만나서 조금은 예민하고 외소한듯 보였지만 정말 참하고 예쁜 도벨만 어린숙녀 강아지를 보았습니다..리버랑도벨님 좋은 공주 정말 잘 기르세요..좋은 강아지 갖고 계시는거 축하 합니다^^
으아... 금촌 옆 봉일천 옆 대원리(죽원리)에 우리 앤디가 살고있는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도벨은 없던데^^
하긴 그러케 강아지 키우는곳에서 까다롭기로 유명한 도벨을 키울수 없겟죠..ㅋㅋ
ㅎㅎㅎ
정말 할말이 없네요,,저희집도 관리가 힘들어서 조금은 똥칠을 하지만,,,장사꾼들은 무조건 혈통서만 있으면 좋다고 하더군요..솔직히 우리나라 혈통서 그냥 돈만내면 다 해주는 실정인데..개를 사러갈땐 정말 모르면 저런사람들한테 바가지 씌우기 십상이죠..답답합니당..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