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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와 라돈 침대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화학물질에 대한 공포감, 이른바 ‘케미포비아(Chemophobia)’가 다시 확산되고 있는데요.
출처 : 연합뉴스믿고 쓸만한 생활용품이 없다는 불안감속에서 친환경 세제로 떠오른 것은 베이킹소다나 베이킹파우더이죠. 본래 과자와 빵을 부풀릴 때 주로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만능살림꾼’으로 쓰임새가 다양해졌어요.
에디터도 천연세제를 이용해 며칠간 화학세제로부터 독립한 생활을 직접 체험해보기로 했습니다.
베이킹소다의 신맛을 없애기 위해 가공해 만든 베이킹파우더의 경우, 가공과정에서 알루미늄이 들어갈 수 있는데요. 그래서 최근에는 '알루미늄 프리' 베이킹파우더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죠. 에디터는 알루미늄 프리 베이킹파우더, 그리고 화학물질이 첨가되지 않은 퓨어 베이킹소다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모두 ‘글루텐 프리’ 제품입니다.
출처 : 리얼푸드둘다 비슷한 성분이 들어있지만 제빵 시에는 베이킹파우더만 사용해야 하는 종류가 따로 있으므로 제빵과 세척의 목적이 동시에 있다면 베이킹파우더를, 천연 세제로만 활용한다면 베이킹소다를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흔히 거품이 잘 나는 현상을 세정력이 좋다고 여기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베이킹소다는 거품이 일어나지 않지만 지방산을 중화시키는 성분이 들어있어 세정효과를 낼수 있습니다.
생선요리를 한 후라이팬과 식기를 베이킹소다로 닦았더니 말끔하게 세척되는 동시에 비린내도 제거됐어요. 탄 냄비도 세척이 가능한데요.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넣고 물에 30분 정도 끓이면 까만 재가 떨어져 나옵니다.
특히 김치통 세척에 유용했어요. 주방세제로는 김치 냄새까지 없앨수 없었으나, 미지근한 물에 베이킹소다를 풀어 반 나절 후 씻어내자 냄새가 없어졌습니다. 냄새가 묻어있는 도마나 쓰레기통 세척에도 좋아요.
출처 : 리얼푸드과일이나 채소는 아무리 깨끗하게 씻어도 잔류농약이 우려될 때가 많은데요. 포도처럼 세척이 어렵거나 껍질째 먹는 과일의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에디터는 일반 포도보다 크기가 작은 델라웨어 품종을 베이킹소다 푼 물에 5분 담가둔 후 씻어냈습니다. 평소 포도를 씻을 때보다 더 간편했으며, 잔류농약에 대한 걱정없이 먹을수 있었어요.
이번에는 베이킹파우더를 주방 세척에 활용해봤어요. 가스레인지, 싱크대 등의 오염물에 베이킹파우더를 뿌려 닦아주니 기름때와 물때가 사라졌습니다.
특히 전자레인지의 경우, 물이 없어도 간편하게 세척할 수 있었어요.
화장실 청소도 해결했습니다. 세면대의 경우 베이킹소다를 묻힌 솔로 가볍게 문질러주자...
출처 : 리얼푸드이렇게 반짝반짝 광택이 났어요. 깨끗 깨끗~
악취가 나기 쉬운 배수구나 하수구에는 베이킹소다를 충분히 뿌린 후 30분 후 뜨거운 물을 부었습니다.
타일에 묻은 찌든 때도 솔로 문질러 해결. 곰팡이 제거용 세제를 이용할때 났었던 독한 냄새도 없었어요.
출처 : 리얼푸드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것은 침대 매트리스~!
매트리스위에 베이킹소다를 뿌리고 30분 후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면 냄새와 함께 진드기나 유해물질이 제거됩니다.
무척 간편하죠? 가장 어려운 매트리스 세척을 혼자서 해결하다니...
빨래에도 넣습니다. 세제와 함께 베이킹소다를 넣으면 세탁과 동시에 흰옷의 표백효과까지 볼수 있어요.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세탁기 청소에도 가능한데요.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1대 1로 섞어 넣은 후 물과 함께 돌리면 됩니다.
습기제거에는 수분을 흡수하는 효과가 뛰어난 베이킹파우더가 제격이에요. 베이킹파우더를 뚜껑이 없는 컵에 담아서 신발장과 옷장에 놓았습니다.
장마철에 대비한 천연 습기제를 간편하게 완성~!
피부의 각질제거 효과도 볼 수 있어요. 물에 베이킹소다를 한스푼 넣어 녹인후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세안하면 됩니다.
건성피부인 에디터는 기존의 스크럽제를 이용했을 때보다 당김이 덜한 느낌이 들었어요. 폼 클렌징에 베이킹소다를 섞어서 사용해도 됩니다.
다만 매일 사용하면 피부에 자극이 되므로 일주일에 1~2번 정도가 적당하며, 자극이 느껴진다면 바로 중단해야 해요.
두피관리를 위한 천연 샴푸로도 가능해요. 미지근한 물에 베이킹소다를 살짝 넣어 섞은 후 두피를 마사지하듯 문질러주면서 감으면 됩니다. 마지막은 트리트먼트 효과를 내기 위해 시판용 식초를 물에 섞어 찬물로 씻어내세요.
머리를 덜 감은 기분이 들 것으로 생각했었지만 막상 시도해보니 머릿결이 기름지거나 푸석해지지 않았어요.
미백과 살균효과가 있는 베이킹소다를 치약으로 사용해봤는데요. 일반 치약과 비교해 가장 좋았던 점은 천연 치약이기 때문에 물을 많이 헹궈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청량감이 더해진 천연치약을 만들고 싶다면 베이킹소다에 페퍼민트 에센셜오일과 죽염을 함께 넣으면 됩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