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연대 일대 국가 지정 문화재 명승 지정

[愚 田(박성찬)]

	월연대 일대 국가 지정 문화재 명승 지정

밀양 8경 중 하나인 월연대 일원이 국가지정 문화재인 ‘명승(名勝)’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최근 밀양시 월연대 일원을 명승 제87호로 지정했다. 명승은 유적과 더불어 주위 환경이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는 곳을 국가가 법으로 지정한 곳이다.
문화재청은 “월연대 일원에 세워진 월연정은 밀양강과 동천이 합류하는 곳으로 강변 풍경과 보름달이 떴을 때 달빛 풍광이 매우 아름답다”며 “바위에 새겨진 암각 글씨와 월연대 12경 등 다양한 문화경관적 요소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월연정은 조선시대 한림학사 등 관직을 지내다 기묘사화를 앞두고 벼슬을 버리고 낙향한 월연 이태 선생이 중종 20년(1520년)에 세운 정자.
정면 5칸, 측면 2칸의 5량 구조로 팔작 지붕을 한 건물로 여주 이씨 소유다.
시는 월연대 일원이 명승으로 지정됨에 따라 안내표지판 설치 등 주변 환경을 정비해 금시당, 백곡재, 영남루의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용두목에서 금시당·백곡재를 경유해 월연정을 지나가는 테마로드 코스가 오는 10월께 완료되면 더욱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