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암살범 존 윌커스 부스의 일기장에서 사라진 18페이지 중 한 장이 새로이 발견되면서, 벤 게이츠 (니콜라스 케이지 역)의 고조부는 에이브러햄 링컨 암살의 공모자라는 누명을 쓰게 된다. 고조부의 무죄를 증명해야 하는 벤은 그의 아버지 패트릭 게이츠 (존 보이트 역), 동료인 라일리 풀 (저스틴 바사 역)와 옛 여자 친구 애비게일 체이스 (다이앤 크루거 역)과 함께 전세계에 퍼져 있는 실마리를 쫓아 파리와 런던, 미국 을 누빈다. 파리의 자유의 여신상, 런던의 여왕이 쓰는 책상과 미국 대통령이 쓰는 똑같은 '결단의 책상'속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내고, 미대통령을 납치하면서... 이 여행을 통해 벤과 동료들은 모든 누명을 벗고, 대통령 4명의 얼굴을 조각해놓은 곳인 사우스 다코타의 블랙힐 산의 한 봉우리아래에서 인디안의 보물을 발견한다. 이런 과정에서 함께 보물을 노리는 추격자들을 따돌린다.
일기장의 없어진 부분이라는 작은 문제하나에서 거대한 상상력을 갖고 작품을 만들어내는 감독, 생각보다 재밌는 런던에서의 아찔한 추격씬과 마지막 동굴에서의 실감나는 이야기다. 현실이라는 삶에 빠져 상상력을 잃기 쉬운 우리의 영혼에 새로운 긴장과 흥분을 주는 이런 영화에 빠져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위대하신 하나님이 낮고 낮은 말구유에 오셨다는 것은 더욱 놀라운 이야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