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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조조영화보고 집에서 점심먹고 쉬는데
신랑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청주 근교에 캠핑장에 있다고 고기궈먹으러 오라는...
특별한 일 없어서 마트 들러 삼겹살과 딸기 사서
캠핑장에 갔지요~~
비온뒤 흐리고 추웠지만 캠핑가족이 꽤 많더라구요~
차에서 내리자 마자 온통 고기 굽는 냄새가~~
차로 지나다녀만 봤지 한번도 가본적 없던 캠핑장.
신랑친구부부가 자리잡은 텐트와 천막으로 갔지요~
다섯살 딸과 함께 온가족이 캠핑을 자주 다닌다고해요.
곧이어 여섯살 아들과 함께 또 한가족이 와서
삼겹살. 목살 구이와 함께 본격적 저녁식사 시작~
전 보식중이라 고기는 냄새만 맡고...
고기 좋아하는 울신랑 친구들과 즐겁게~~
신랑 맛있게 먹는 것 구경하믄서...
배가 고파서 새송이 버섯 구이를 고기 대신
밥하고 김치해서 먹었어요^^
단식 후 처음 먹는 밥이 어찌나 맛나던지...
조금 먹었는데 배가 금새 불러왔죠~^^
해가지고 어둠이 내리자...
가스등을 켜서 주변을 밝혔어요~
주변에선 장작불도 때고...
여기저기서 이야기 꽃이 피더군요.
함께온 다섯살. 여섯살 꼬마 녀석들은 신이나서
까르르 웃으며 늦도록 놀면서 고기도 잘 먹고
라면도 잘 먹으면서~~ 캠핑 분위기가 무르익었어요.
고기에. 친구가 사온 홍어회에.
누룽지 끓인 것과 사발면.
토마토. 딸기 후식과 커피까지~~~
( 전 보식중이라 밥. 버섯. 김치만^^)
야외 캠핑장에서 푸짐한 저녁과
친구가족들과의 편안한 시간을 보냈어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
우리도 나중에 아이가 생기고 자라면...
아이들 자연체험을 위해 캠핑장비도 갖춰야하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죠~~~
전 캠핑보다 시골에 작은 땅하나 사서
흙벽돌집 지어서 주말마다 별장처럼 가고싶단 생각을.
그러려면 돈을 많이 벌어야할텐데 말이죠~~
어쨋거나...
색다른 체험을 한 주말이었습니다***
귀한농부 가족분들~ 행복한 주말 보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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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무엇을 한들 가족과 함께하면 제일로 신나고 쨈나지요~ 캠핑도 나름 즐겁고 쨈나지만 그것도 맞는 사람이 있는듯해요~ 저도 글로리아님처럼 전원생활도 괜찮을듯해요~^^
그러게 근교에 조그만 텃밭 일구고 쉴 오두막 있는 땅 있음 좋겠어요^^*
가족과 함께 즐거운 주말 보내셨군요..
Gloria님은 고문 당하시는 기분이겠어요..
냄새는 나고 식욕은 당기는데 먹을수는 없고....
ㅎ 그러게 좀 힘들긴 했죠... 신랑이 삼겹살 아주 잘게 먹어보래서 조금 먹었는데 소화가 잘 안되더라구요~ 밥 허고 김치만 먹었는데도 맛있었어요~^^ 입은 고달퍼도~ 사랑하는 신랑 옆이라 견딜만 했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