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31일(주일) 성탄 후 제1주 [송년주일]
그리스도께서 가져온 복
( 갈라디아서 4:4~7 )
Ⅰ. 서론
*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다(전 3:1)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습니다. 보통 그 때에 맞춰서 살아갑니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것도 ‘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4).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선포하신 첫 마디가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막 1:15)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오심은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한 사건입니다. 주기도문을 보면, “나라가 임하시오며”라는 내용이 있는데, 여기서 ‘나라’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이 세상 속으로 가져오셨습니다. 예수님을 모시고 살면 어디든 하늘나라입니다.
*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찬 438장)
Ⅱ. 본론
*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엡 5:16)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려면 영적으로 잠들어 있으면 안 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로마서에서 “이 시기는 자다가 깰 때”(롬 13:11)라고 말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시기는 잠든 영혼이 깨어나야 할 때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은 이 땅에 복을 가져오셨는데, 어떤 복을 가져 오셨을까요?
* 예수 그리스도는 그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요 선물이다. 주께서는 스스로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떡이라고 말씀하셨다(요 6:51). 영생의 떡
첫째, 속량(贖良)의 복입니다(5). 종에서 해방
* 율법 아래 있는 자는 율법의 멍에를 맨 종. 종의 해방 = 속량으로!
속량(贖良)의 사전 의미는 종의 몸값을 지불하여 해방시키는 것입니다. 5절을 보면,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속량하신다”고 했습니다. 율법의 기능은 “죄가 무엇인지 가르쳐주는 것”입니다(롬 3:20). 그러니까 율법 아래 있다는 말은 죄 아래 있음입니다. 죄를 지으면 어떻게 될까요? 죄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가로막는 장벽과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가까이 나가지 못하고, 하나님을 피하여 숨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롬 3:24) 밖에 다른 방법 없습니다.
* 죄 지은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숨었다(창 3:10).
* 속량으로 얻게 되는 것은 ‘아들의 명분’이다.
둘째, 아들이 되는 복입니다(6). 아들의 명분
* 아들이 된다는 말은 하나님의 가족(식구)이 되는 것이다.
6a절을 보면, “너희가 아들이므로”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아들이라 불리는 은혜를 입은 것인데, 그것은 “하나님의 아들의 영”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양자의 영”(롬 8:15)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무후(無後)하면 양자를 들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잃어버린 아들을 찾기 위해 양자의 영을 주십니다. 양자의 영을 받으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다시 설정됩니다.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를 수 있게 됩니다(6b). 참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요 크신 복입니다. 이 복을 누리려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합니다.
*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 부르짖음(롬 8:15)
셋째, 하나님 나라 유업을 받는 복입니다(7). 하늘나라 상속자
* 종과 아들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종은 유업이 없지만 아들은 있다.
종은 아무리 충성하고 뼈 빠지게 일해도 요구할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아들은 다릅니다. 일을 많이 해야 유업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아들이기 때문에 받는 것입니다(7). 이것이 아들의 특권입니다. “자녀이기에 상속자가 되는 것”입니다(롬 8:17). 자녀가 되려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합니다. 상속자가 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상속자는 믿음으로 되는 것입니다(롬 4:16).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믿음으로 하나님 나라를 상속하게 됩니다. 이것이 예수그리스도가 가져온 선물이요 복입니다.
* 자격이 없음에도 믿었다는 그 한 가지 이유로 상속자가 된다.
Ⅲ. 결론
* 예수님은 단순한 한 아기로 오신 것이 아니다. 놀라운 복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얼마나 놀라운 권세를 가졌는지 잊어버리고 살 때가 많습니다. 히 1:14절을 보면, 천사를 ‘섬기는 영’이라고 정의하면서, 그 섬김은 바로 “구원받은 상속자들을 위한 섬김”인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가 됩니다. 그러면 천사들의 섬김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천사는 섬기는 영이고, 우리는 아들의 영을 받아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그 과정이 믿음으로 말미암은 속량과 칭의 그리고 아들 됨이며,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기에 지극히 당연하게 그 나라를 상속하는 것입니다.
* 우리는 전에 죄의 종이었으나, 이제는 주 안에서 자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