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라 똑똑한 그림책 02
원숭이가 없으면 초콜릿도 없다?
초콜릿을 알면 열대 우림의 생태계가 보인다고?
초콜릿 아이스크림, 초콜릿 케이크, 초콜릿 쿠키……. 이 맛있는 것들은 모두 초콜릿으로 만듭니다. 그리고 초콜릿은 열대 우림에서 자라는 카카오나무의 씨앗인 카카오 콩으로 만들지요. 그런데 원숭이가 없으면 초콜릿도 없다니 이게 과연 무슨 말일까요? 아이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먹을거리인 초콜릿을 통해 식물의 한살이와 구조와 기능, 열대 우림 환경, 생태계에 관한 이야기가 따뜻하고 섬세한 그림과 함께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원숭이가 없으면 초콜릿도 없다?》에서 그 답을 찾아보세요.
글 멜리사 스튜어트, 앨런 영│그림 니콜 웡│번역 엄혜숙│판형 190×240(mm)│인쇄 4도│장정 양장│페이지 32쪽│정가 12,000원│발행일 2013년 11월 10일│분야 아동 그림책│ISBN 978-89-6247-396-4
원숭이가 없으면 초콜릿이 없다고? 왜?
아이들은 초콜릿 하면 초콜릿 바, 초콜릿 케이크, 초콜릿 우유, 초콜릿 쿠키 등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을 만드는 초콜릿은 무엇으로 만드는 걸까요? 초콜릿의 주재료는 카카오나무의 씨앗인 카카오 콩입니다. 카카오나무는 열대 우림에서 자라는데, 다른 열대 우림 생물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고 합니다. 카카오 씨앗, 열매, 꽃, 나뭇잎, 줄기, 뿌리는 카카오나무의 꽃가루를 먹는 깔따구, 진딧물을 잡아먹는 아놀도마뱀, 가위개미의 뇌를 먹는 벼룩파리 같은 생물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것이지요. 심지어 원숭이의 도움도 꼭 필요하다고 하는데…….
참신한 구성이 주는 절묘한 재미가 돋보이는 과학 그림책
작가는 자칫 딱딱하게 여겨질 수 있는 과학 정보를 ‘∼가 없으면 ∼도 없다.’는 기발한 설정을 바탕으로 카카오나무에게 깔따구가 없으면, 구더기가 없으면, 도마뱀이 없으면, 원숭이가 없으면 어떻게 될지를 차분히 설명합니다. 덕분에 아이들은 구구절절한 설명이 없어도 곧장 주제에 몰입하게 되고, 이것들이 없을 때 어떻게 될 것인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읽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식물, 열대 우림, 환경, 생태계에 관한 정보를 습득하게 되지요. 게다가 《원숭이가 없으면 초콜릿도 없다?》라는 도발적인 제목은 처음부터 독자의 호기심을 끌고, 섬세한 그림은 따뜻하고 활기찬 느낌을 주며, 책벌레들의 유쾌발랄한 대사들은 책을 읽는 내내 웃음을 자아내고, 문장은 짧고 리듬감 있어 아이들이 부담 없이 읽어 내려가기 좋습니다. 가장 보편적인 식물이라는 주제를 특별한 방식으로 새롭게 그려 낸 《원숭이가 없으면 초콜릿도 없다?》를 통해 식물, 동식물의 공생, 열대 우림의 환경, 나아가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글|멜리사 스튜어트, 앨런 영 멜리사 스튜어트는 생물학과 과학 저널리즘을 공부했고, 150권이 넘는 어린이 과학책에 글을 썼어요. 최근에 쓴 책으로는 《눈 아래에(Under the Snow)》《비가 내릴 때(When Rain Falls)》 등이 있어요. 앨런 영은 밀워키 공립 박물관의 동물학 명예 큐레이터이고, 전에는 코스타리카에 있는 티림비나 열대 우림 센터 운영회의 회원이었어요. 카카오나무의 번식과 성장에 관해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전문가예요. 쓴 책으로는 《초콜릿 나무: 카카오의 역사(The Chocolate Tree: A Natural History of Cacao)》가 있어요.
그림|니콜 웡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학교를 졸업했어요. 이 책에 나오는 카카오나무와 열대 우림 생물들을 그리기 위해 열대 우림에 관한 공부를 많이 했어요. 그린 책으로는 《맥스웰의 산(Maxwell’s Mountain)》《야생 장미의 위빙(Wild Rose’s Weaving)》 등이 있어요.
번역|엄혜숙 대학에서 독문학을, 대학원에서 한국 문학과 아동 문학을 공부했어요. 또 일본 대학에서는 아동 문학과 그림책을 공부했지요. 쓴 책으로는 《세탁소 아저씨의 꿈》《방귀쟁이 새색시》《밥장군 퉁장군》《거울 소동》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아르키메데스의 목욕》《공룡 할머니가 들려주는 진화 이야기》《살아 있어》 등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