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끝자락 떠나기 좋은 서울 단풍 명소 4선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어길.
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
서울관광재단이 아이가 있는 가족, 장애인, 고령자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배리어 프리 관광지로
▲여의도공원 ▲서울숲 ▲하늘공원 ▲창경궁을 소개했다.
◆ 하늘공원
월드컵경기장역 인근에 자리한 하늘공원은 과거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난지도를 2002년 생태 공원화한 곳이다.
가을이 되면 하늘공원에는 억새뿐 아니라 아름다운 색감으로 물든 댑싸리밭이 끝없이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억새는 갈색 꽃을 내는 갈대와 달리, 은빛으로 물드는 것이 특징이다.
◆…하늘공원 억새.
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
하늘공원의 또 다른 명물인 맹꽁이 전기차는 월드컵 경기장 서측 입구쪽에서 탑승할 수 있다.
하늘공원 정상까지 가는 1노선과 노을공원 정상까지 가는 2노선으로 나뉘며 20분 간격으로 밤 9시까지 운행한다.
정상 안내소에서는 유아차와 휠체어를 대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공원 안내촉지도(점자안내판)가 마련되어 있다.
◆ 여의도공원
◆…여의도공원
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
여의도공원에는 은행나무, 단풍나무, 복자기나무 등 다양한 색감의 나무들이 있어 가을의 정취를 한껏 즐길 수 있다.
자연 생태의 숲, 문화의 마당, 잔디마당, 한국 전통의 숲 등 4개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변에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이자 문화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다.
공원 내 단차가 적고 경사가 완만해서 휠체어 사용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활동이 가능하다.
다만 한국 전통의 숲 산책로는 돌과 흙길로 되어 있어서 휠체어 사용자의 접근이 제한적일 수 있다.
공원 인근 공영노상주차장에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이 설치되어 있다.
◆ 서울숲
◆…서울숲.
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
성동구 뚝섬 일대에 위치한 서울숲은 15만 평에 달하는 넓은 면적에 104종, 42만그루의 나무를 옮겨심어 조성했다.
참나무, 서어나무, 산벚나무 등 한국 고유종이 대부분으로 가을이면 다채로운 색으로 물든 단풍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특히 가을에는 은행나무가 빼곡히 줄지어 선 '가을단풍길(숲속길)'이 절경을 이룬다.
서편으로 가면 억새가 펼쳐져 있고, 사슴과 같은 동물을 볼 수도 있다.
서울숲 입구에는 휠체어 사용자의 접근이 쉬운 안내데스크과 점자안내판, 전동휠체어 급속충전기가 있다.
안내데스크에 요청 시, 유아차와 휠체어를 대여할 수 있다.
공원 내 단차가 적고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이 설치되어 있으며 산책로의 폭이 넓다.
◆ 창경궁
◆…창경궁 춘당지.
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
창경궁은 사계절 내내 볼거리가 많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춘당지 연못가는 단풍 명소로 유명하다.
춘당지는 옛날 궁궐 안에서 왕이 직접 농사짓는 의식을 행했던 곳이다.
대온실에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다양한 식생이 조성돼 있으며 분수대 또한 서양의 양식으로 독특한 풍경을 자아낸다.
임시로 개방된 영춘헌에는 방문객이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창경궁 주출입구는 경사가 완만해서 휠체어 사용자를 비롯해 누구나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다.
창경궁 내에 점자안내판이 위치해 있으며 휠체어와 유아차를 대여할 수 있다.
다만 창경경 내 울퉁불퉁한 박석이 깔린 구간이 있어 휠체어 사용자들은 주의해야 한다.
- 김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