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 왕의 통치 헌장 ＜시편 101편＞

[boaskorea]

● 구속사적 성경묵상 ● (셋째 해_11월 27일)

<시편 101편> “다윗 왕의 통치 헌장”

“내가 인자와 공의를 찬송하겠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찬양하리이다. 내가 완전한 길에 주의하오리니 주께서 언제나 내게 임하시겠나이까. 내가 완전한 마음으로 내 집 안에서 행하리이다.....나는 비루한 것을 내 눈 앞에서 두지 아니할 것이요 배도자들의 행위를 미워하니 이것이 내게 붙접지 아니하리이다. 사특한 마음이 내게서 떠날 것이니 악한 일을 내가 알지 아니하리로다. 그 이웃을 그윽히 허는 자를 내가 멸할 것이요 눈이 높고 마음이 교만한 자를 내가 용납지 아니하리로다.....내 눈이 이 땅의 충성된 자를 살펴 나와 함께 거하게 하리니 완전한 길에 행하는 자가 나를 수종하리로다. 거짓 행하는 자가 내 집 안에 거하지 못하며 거짓말하는 자가 내 목전에 서지 못하리로다. 아침마다 내가 이 땅의 모든 악인을 멸하리니 죄악 행하는 자는 여호와의 성에서 다 끊어지리로다” (시101:1-8)

“의와 공의가 주의 보좌의 기초라 인자함과 진실함이 주를 앞서 행하나이다” (시89:14)

“이는 다윗의 마지막 말이라 이새의 아들 다윗이 말함이여 높이 올리운 자, 야곱의 하나님에게 기름 부음받은 자, 이스라엘의 노래 잘하는 자가 말하도다. 여호와의 신이 나를 빙자하여 말씀하심이여 그 말씀이 내 혀에 있도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씀하시며 이스라엘의 바위가 내게 이르시기를 사람을 공의로 다스리는 자,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다스리는 자여” (삼하23:1-3)

『시편 101편은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선포한 자신의 통치 이념에 대한 헌장으로서, 주변 국가들로부터 침탈을 당하던 약소국가로서 분열되어 있던 이스라엘을 하나로 통일되게 하면서 중동 지역에서 강대국으로 부상시킬 수 있었던 다윗의 통치 철학을 알게 하는 시입니다.

다윗은 먼저 여호와 하나님의 인자와 공의를 찬송하겠노라고 노래하는데(1절), 이것은 그가 하나님께서 세상을 다스리시는 근본 원리인 인자와 공의를 찬양하면서 자신도 그런 하나님의 성품을 본받아 사랑과 공법이 올바로 시행되는 공의가 조화를 이루도록 다스릴 것을 다짐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삼하23:3 참조). 이스라엘은 사실상 하나님께서 궁극적인 왕이신 신정국가로서, 그런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그 자신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체험해서 아는 지식 위에서만 올바른 통치가 가능한 것입니다.

이어서 그는 자기가 하나님 앞에서 완전한 마음을 가지고 완전한 길로 행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흠이 없도록 신중하고 지혜롭게 행동하겠다는 의미로서, 그가 이러한 마음을 품는 근본 동기는 그의 통치에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나타나기를 사모하기 때문임을 그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다윗은 자기 주변에 간사한 자와 사특한 자들이 붙접치 못하도록 멀리 할 것이며, 무고하는 말이나 거짓말을 하는 자들, 그리고 교만한 자들의 행동을 용납하지 않을 것을 다짐합니다. 반면에 충성된 자, 즉 신실한 신하들을 발굴하여 자기 주변에 두겠다고 말합니다. 통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측근의 관리인데, 이 문제에 대해서 그는 공정하며 신중할 것을 다짐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처럼 왕의 측근에 온전한 자들, 즉 충성된 동료들이 그와 함께 함으로써 자기의 눈앞에 있는 악인뿐 아니라 ‘이 땅의 모든 악인’을 몰아내겠노라고 서원합니다.

이처럼 다윗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 위에서 분명한 통치 철학을 가진 왕으로서, 하나님을 본받아 인자와 공의로 나라를 다스리며, 또 먼저 자신을 돌아보며 측근들을 바로 잡을 수 있었기에 이스라엘을 영광스러운 나라로 세울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날의 대한민국과 같은 민주 국가에서의 통치자는 이스라엘에서의 왕과는 여러 면에서 다른 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처럼 이스라엘처럼 신정국가가 아닌 세상의 국가일지라도 그 통치자나 권력자들이 하나님을 알며 하나님 나라의 통치 원리를 이해하고 실천한다면 그 나라에는 하나님의 도우시는 손길이 나타날 것입니다.』

● 오늘의 기도 ● “우리나라의 통치자가 다윗처럼 하나님을 알며 공의와 인자로 나라를 이끌어 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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