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와이드 이슈&
[앵커]
지난해 주택을 포함한 건물 증여와 부부 사이 증여가 이례적으로 급증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미리 절세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요.
신윤철 기자, 지난해 부부간 부동산 증여가 크게 늘었다고요?
[기자]
네,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증여세 신고 대상 재산과 신고 인원은 각 27조4천억원, 14만5천여명입니다.
1인당 평균 증여 신고액은 1억9천만원 가량으로 2017년보다 4% 늘었습니다.
이 중에서 눈에 띄게 늘어난 부문은 주택을 포함한 건물 증여인데요.
건수가 4만1천여건, 신고액이 8조3천억원으로 증가율이 각 28%, 42%에 달합니다.
이 중에서 부부 간 증여가 가장 크게 늘었는데 건수는 3천164건, 신고액은 2조6천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45%, 42% 증가한 것입니다.
부부 사이 증여된 자산의 평균 신고액은 8억3천만원입니다.
이처럼 건물 증여와 부부 사이 증여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집값이 계속 오르는 데다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계속 내놓으면서 향후 공시가격 인상과 보유세 등 세금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절세 차원에서 미리 부동산 증여를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지난해 상속세 신고도 20조원을 넘어섰다고요?
[기자]
상속세의 경우 지난해 총 신고재산은 20조4천억원이 넘고 신고인원은 8천449명입니다.
1인당 평균 상속 재산은 24억 2천만원인데요.
종류별로 보면 금융자산이 가장 많고, 이어 건물과 토지 순이었습니다.
다만 신고액 기준으로는 토지가 5조 7천억원으로 1위고, 전년 대비 상속 신고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자산은 유가증권으로 2017년보다 60% 증가한 4조5천8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SBSCNBC 신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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