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1회 지리산 뱀사골계곡 2024. 11. 9(토)
* 참가자 : 조성식, 황영옥, 이진호, 백귀순, 서종희, 박치용, 정철효, 김복남, 장영일, 김종식(10명)
* 코 스 : 뱀사골 반선주차장(11:30)-뱀사골 신선길-요룡대-점심(12:40)-병풍소-제승대(13:10)-하산 완료(16:20)
* 거 리 : 12km / 20,000보 / 4시간50 분
가을이 절정이다. 11월 첫주 산행은 원래 영각사-남덕유산 코스를 계획했는데, 대장님의 탁월한 선택으로 뱀사골 계곡으로 급선회! 뱀사골은 온통 단풍 천지, 이리로 오길 정말 잘했다 싶다. 지난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어주었던 깊고 맑은 계곡과 울창한 나무들이 이제 단풍으로 나뭇잎 잔치를 벌이고 있다. 빨갛고, 노랗고, 연두빛에 갈색까지 온갖 빛깔이 하나하나 아름답게 반짝인다.
가을의 향연을 놓칠 수 없는 등산객들로 붐비는 신선길, 우리 일행도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곳곳이 포토존이라 모델하랴, 사진 찍으랴 바쁜 사람들... 우리는 대장님이 미리 봐둔 경치 좋은 물가에 자리를 펼치고 점심을 먹었다. 김밥과 떡, 커피와 귤을 맛있게 먹고 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우리를 향해 자꾸만 사진을 찍어대는 게 아닌가. “뭘 찍지? 우리가 잘못한 거 없는데~~~” 궁금증은 길에 나와 보니 바로 풀렸다. 유난히 고운 빛깔의 단풍나무가 바로 그 자리에 있는 게 아닌가. ㅎ ㅎ
병풍소를 지나 제승대까지 작은 폭포와 단풍을 맘껏 감상하며 경치 좋은 제승대에서 잠깐 휴식, 다시 반선 주차장으로 오기까지 약 12km를 한명도 빠짐없이 걸었다. 뜨끈한 갠지스 물에 몸을 풀고, 시원한 복어로 저녁을 먹고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