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 행선지 목포.
박물관. 전시관. 공원. 문화재. 유적지들이
놀라울 정도로 곳곳에 포진해 있는
멋진 도시중에 하나입니다.
(게다가 회도 싸고 맛나고^^~)
그러나
사람의 목숨보다 귀하진 않지요.
세월호는 각성의 차원에서라도
영구보존을 해야할 중요한 보물입니다.
목포신항
전남 목포시 신항로 294번길 45(달동1329)

목포신항 가는 대로변 양쪽엔
수 없이 많은 노란 깃발이 펄럭거립니다.
(목포 전체가 노란깃발과 추모 현수막)
신항에 가까워 질수록 무거운 한숨이 나고
누워있는 세월호에 가까워 질수록
가슴이 덜컥덜컥 내려 앉아요.
내 한숨에 무게도 이런데 유가족은 어떠할지
상상도 못하겠고요.
컨테이너에 희생자 미수습자들 공간이 있는데
그곳으론 차마 발걸음도 떼지지가 않습니다.

철망 안에 누워있는 세월호를 보고 있으니
배에 갇혀서 나오지 못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 같아서너무 속이 상했고요.


사람들이 많이 와주니 다행이란 생각도 합니다.
철망에 묶인 노란 추도끈도 하나하나
다~ 아픔들 입니다.
띠를 받아 매직을 들긴 했는데
차마 쓰지를 못하겠더라고요.
무슨 말을 어떻게 담아야 할지
그 짧은 줄에
이 마음을 어떻게 담아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고요.
그냥 미안하다는 말 밖에
염치없어 쓰질 못하겠기에
'어른인게 부끄럽고 미안하다'
적고 왔습니다.

이 노란 리본도 후원금조로
단돈 100원이라도 받으면 좋으련만
리본도 스티커도 끈도 엽서도
다 무료입니다.
봉사자와 유가족이 한 곳에 모여 앉아
리본을 만들고 계시던데
울면서 만드시는 분도 계십니다.
속이 뒤집어져서 눈물이나고
부모된 마음에 눈물이나고
이래저래 쏟아집니다.
9일에 손가락이 부끄럽지 않은
투표를 다짐하며 돌아섰어요.
혹여 신항에 가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후원금 박스가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세월호는 찍어도 되나
세월호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 일은
절대 안됨을 알려드립니다.
우린 개념국민이므로
이번에도 웃으며 셀카질 하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노란 옷입은 스텝들에거
뒈지게 혼납니다.
(무개념의 우를 범하지 않아야 겠습니다)
덧붙혀 아이들에게 말해봅니다.
" 이것들아~ 내 새끼 아닌데도
이렇게 슬프고 마음아파 눈물이 나는데
이걸 보고도 아직 사랑을 조금 밖에
못 받는다고 생각하니?"
첫댓글 음 마음이 아려 무어라 덧글을 남겨야될지 모르겠어요
세월호 라는 글자만봐도 먹먹하네요
조심해서 내려오세요 ^^
고속도로에서 왕복 8시간을 보냈어요.
여행도 좋지만 돌아오니 등짝 기댈 수 있는 침대가 쵝오입니다. ㅋㅋ
다녀온 자의 여유인가 몰라도 말이죠.
세월호는 ....국민 트라우마겠지요.
아~ 시간이 지나도 볼때마다 생각할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못해
심하면 입도 거칠어 집니다 ㅡㅡ^
서후 어머님, 소중한 이야기 나누어주셔서 깊이 감사드려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5월 9일, 세상을 바꾸는 한표. 한표.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내일이 좀 더 나은 세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뜻깊었을 긴 여정 동안 무척 애썼을 몸, 쉬어가는 남은 주말 보내시길요. 고맙습니다.
대한민국 모두가 한마음 한생각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투표하는 날 만이라도요.
지난 대선의 좌절감을 이번에는 느끼지 않고 싶어요.
기쁨의 치맥을 하고 싶어요ㅋㅋ
@재잘숲반 도닦는 서후엄마 구구절절 공감~😍😄😁😊😉~합니다♡
대단히 힘든 거리를 다녀오셨군요 대단하셔요~!!
엄두가 안 나서 못가고 있어요 ㅠㅠ 새 대통령이 진실을 밝히길 빌어봅니다~~ 투표가 힘이예요~~ 모두 투표해요~^^
목포에 친구가 살아서 연중행사로 만나러 갔었어요. 언제 하영이랑 목포 투어해보세요. 좋은 도시예요.
소녀상 글을 보면서도 눈물 찡.. 마음한구석이 참 아렸는데... 세월호를 이렇게 보니.. 그냥 눈물이 왈칵 쏟아지네요. 지금 제 곁에 있는 아이들을 한번 보고.. 우리아이들에게. 또 다시 이런일은 없어야겠구나 하면서 새로운 우리 나라가되길 바라면서.. 투표는 꼭 해야겠구나 싶네요. 어려운발걸음 하셔서 좋은글, 사진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참 뜻깊네요.. 맘같아서는 저도 가보고 싶지만ㅜㅜ 무튼 고생하셨겠어요~ 푹쉬세요♥
자식을 키우는 부모라면 정말 욱~하지 않을 수 없는 사건이에요. 돌아오며 신랑과 대화하기를 '우린 이렇게 울고 가면서 또 다시 아이에게 공부를 시키겠지...정말 슬프다. 이현실이'
아이가 행복하길 바라면서 현실에 맞추려는 이 어긋난 상황이 씁쓸합니다.
가셨군요ㅠ 그냥 눈물 찡 합니다ㅠㅠ
내일입니다. 손가락 깨~~끗하게 씻어 부정을 없애고 엄숙한 마음으로 꾸~~~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