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장 인도 과정을 통해 배운 것과 감사한 것들을 돌아보면서 축복을 나누겠습니다.
저는 용O소방서에서 2년간의 근무를 마치고 OO소방서로 인사 발령이 났습니다. 소방공무원은 순환 보직이라 이번 인사로 어떤 부서에서 어떤 일을 하게 될지 알지 모르는 상황에서 기도제목을 작성하고 기도로 의뢰했습니다.
그동안 용O소방서에서 주님과 동행하면서 교제에도 유용하고 거리도 가까운 곳에서 근무할 수 있어서 감사가 됐습니다. 이번 OO소방서가 개설이 된다고 작년부터 말이 나왔지만 건물이 없고 임대해서 사용하는 등 여러가지 인프라가 아직 구축되지 않았습니다. 식당도 없는 건물에 매번 점심을 내 돈 내고 밖에서 사 먹어야되고 휴게실도 없고 사무실도 좁고 기존 소방서와 비교할 때 모든 것이 열악했습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잠언 3:5-6)"
인사 담당자도 강제로 OO소방서로 보낼 수는 없는 상황이라 직원들에게 OO소방서로 갈 신청자를 받았지만 정작 가겠다는 사람은 없었고 제 주변에도 신청자가 아무도 없었습니다. 가서 고생하고 손해보고 또 업무도 새롭게 set-up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 알만한 사람은 모두 기피했습니다. 지원자가 없는 상황에서 팀장님은 의무 할당제를 정했고 몇 명은 가야 된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기도하고 맡겼기에 어디든 □□든 OO든 주님이 인도하신 곳이 가장 Best임을 확신했고, 이렇게 저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OO소방서로 가게 됐습니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시편 119:71)"
어려움이 단순히 어려움으로만 끝나지 않고 배움과 섬김의 시야로 임하면 합력하여 다 선이 되게 하셨던 그 동안의 삶의 교훈들을 돌아보면서 주님을 의뢰했습니다. 우선 그동안 베푸신 은혜들을 돌아보니 감사가 됐습니다.
- 2023년 WTP 때 점심 시간을 이용해서 온라인으로 미트를 이용해 STP에 함께 하면서 배움과 성장하는 것에 힘썼던 것
- 그해 2월에 신입생 입학식 전도 때 남O이를 만났고 지금 군에 있는데도 매주 전화로 개인교제를 이어가고 있는 것
- 저의 부서뿐만 아니라 소방서 전체 행정 업무 부서에서도 가장 기피부서인 자체점검을 1년 가까이 했던 것도 감사가 됐습니다. 일은 많고 바쁜데 책임을 져야 되는 것은 오히려 많고 더군다나 일한 만큼 공평한 대우도 받지 않은 부서라 기피부서에서도 가장 기피부서입니다. 저도 소방서에 임용되면서 이 자체점검 만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께서는 1년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돌아보니 1년간 일하면서 다양한 민원인을 응대하고 또 시설 관련 법령도 깊이있게 익히고 배울 수 있었으며 결과적으로 앞으로 예방 업무를 함에 있어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귀한 교훈들을 배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인사 이동으로 인해 자체점검에서 기존에 했던 화재조사 업무로 돌아가게 인도해 주셨습니다. □□에 계속 남았다면 자체점검 업무를 계속 했을 텐데 화재조사 업무로 이동이 됐습니다. 저는OO로 가는 당일까지 자체점검 업무를 하는 줄로 알았는데, 당일에 제가 화재조사로 가기로 결정이 됐습니다.
내막을 들어보니 기존 화재조사 직원들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제가 화재조사 업무를 하고 싶다고 해도 쉽게 갈 수가 없는 상황인데, 동료들의 추천을 받았다고 하니 은혜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제 자리는 팀장님 바로 옆에 있는데, 팀장님은 업무적으로 이런 저런 질문들을 많이 하십니다. 저는 그 때마다 어떻게 하면 상사의 마음을 시원케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관련 법령이나 공문들을 신속하게 찾아드리고 있습니다. 비록 제 일도 바쁘지만 나의 유익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유익을 구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했을 때 팀장님은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를 쓰시면서 '장반장은 좀 부드러운 사람 같은데 고향이 어딘가요?' 라면서 격려해 주기도 했습니다.
화재조사 업무는 출장 부서로 2명씩 사수, 부사수로 움직입니다. 그런데 OO로 오면서 제가 처음으로 사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사람을 관리하고 다루는 면에서 부족한데, 하나님께서 리더십을 발휘할 줄 알고 계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이 됐습니다. 함께 다니는 부사수는 우OO이라는 소방사인데, 내근이 처음이라 업무적으로 여러 도움을 주고 있고 복음의 기회를 주시도록 기도하고 관계를 쌓고 있습니다.
제가 직장에서 본이 되는 삶을 힘써 살고 어디에 가든 복음을 담대히 전해 충성된 사람을 얻도록 기도 부탁드리며 이상 간증을 마치겠습니다.
첫댓글 아멘
와 정말 놀랍네요!!!
역시 주님!!🥹
오 간증 감사합니다
직장에서도 본이 되는 귀한삶을 사는게 도전되네요!!
기도했습니다!!
감동이네요
우와 놀랍네요!!
다시봐도 은혜로워요♡
너무 귀합니다
복음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 너무 귀한 일꾼이네요
우와 하나님의 의뢰하고 신뢰하는 모습이 도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