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장효조, 최동원이라는 한국 야구의 큰 별들이 차례로 돌아가셨습니다.
많은 선수들 중 정말 잘 친다라는 느낌을 주었던 장효조 선수, 피하지 않고 정면승부를 고집했던 최동원 선수, 큰 경기에 강했다면 하고 아쉬워 했던 김시진 선수가 특히 기억에 많이 남았었습니다.
프로야구에 관심을 끊었었기에 선수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선수협 설립을 주도했던
장효조, 최동원 두 선수가 맞트레이드 되었었다는 사실은 얼마 전에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들의 권력에 도전하는 사람은 가차 없이 내치는 대기업의 행태는 예전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또 하나 알게 된 사실은 최동원 선수가 민주당 후보로 부산에서 시의원 출마를 했었다는 의외의 내용이었습니다.
3당 야합 반발! 민주당 출마한 사나이 최동원
윤복현 객원논설위원, 2011-09-17 오후 11:57:03
야구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최동원을 진심으로 애도했고, 야구인들도 그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해태출신의 전 삼성감독 선동렬씨는 "최동원 형은 라이벌이 아니라 항상 나의 룰 모델이였다."며 최동원씨의 죽음을 애도하기도 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최동원씨가 민주당으로 선거에 출마하여 낙선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
즉,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3당 합당 참여를 "야합"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정치에 시원한 강속구를 던지겠다'는 문구를 만들어 정치권의 문을 두드린 것이 그것이다. 최동원은 민주당으로 부산 서구에서 시의원에 출마하였으나 반민주당 정서의 벽을 넘지 못하고 낙선하고 말았다. 그러나, 영남패권주의의 벽에 강속구를 던지듯 저항한 멋진 부산 사나이였다는 사실에서 야구인을 떠나 영남인 최동원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 그리고 민주당은 이러한 양심적이고 반골기질이 강한 영남 정치인들을 많이 영남지역에 출마시켜 민주당의 영역을 넓혀 가야만 한다.
경상도 남자들이 고추 달렸다는 이유로 "우리 사나이 아이가!"하면서 사나이 타령을 자주 하는데, 사나이 타령을 하려면 최동원처럼 민주당의 이름을 가지고 영패주의에 확실하게 저항하는 남자 정도는 되야 사나이로 인정해 주지 않을까?
마찬가지로 영패주의 구조악의 악순환으로 호패주의 시대가 도래 한다면 마땅히 호패주의에 저항해야 진짜 사나이가 되는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대중은 영패주의도 호패주의도 결코 원하지 않는다.
지역전체가 더불어 사는 홍익주의만을 환영할 뿐이다.
http://kookminnews.com/news/service/article/mess_01.asp?P_Index=2326&flag=
김정길 전 장관에 대해 자세히 모르지만 노무현 정부 때 임명직을 하지 않았었다는 점이 이색적입니다. 아울러 너도 나도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 노무현의 적자다라고 하는 상황에서 자신은 DJ맨이라고 자처하는 것을 보니 색다르게 보입니다.
‘포스트 노무현’ 꿈꾸는 김정길 전 행자부 장관 인터뷰
“한나라 텃밭서 민주당 바람 일으킬 것”
[1007호] 2011년 08월 31일 (수) 17:35:07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
‘김 장관은 DJ맨인가 아니면 노무현의 사람인가’라는 질문에는 “나는 ‘친노’지만 엄격히 따지면 DJ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은 가장 어려웠을 때 친구이자 동지였다. 노무현 정부 시절에 혜택을 본 것이 하나도 없다. 임명직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선출직인 대한체육회장과 올림픽위원장을 역임했다. 하지만 김대중 정부시절에는 장관(행자부)도 하고 청와대 민정수석도 했다. 그러니 엄격히 따지면 노 전 대통령은 절친이자 동지였고, DJ맨이라고 하는 것이 맞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김 전 장관은 자신의 별명이 ‘왕바보’가 된 것에 대해서는 “서울 종로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노 전 대통령이 이후 확실한 당선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고향인 부산에서 출마해 낙선하자 국민들이 붙여준 별명이 ‘바보 노무현’이었다. 그러나 국민들은 그 ‘바보 노무현’을 결국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왕바보’는 노 전 대통령보다 더 바보 같은 사람이 김정길이라고 해서 붙여준 별명이다. 노 전 대통령은 중간에 종로로 지역구를 옮겨 국회의원에 당선되기도 했지만 나는 20년 넘게 단 한 번도 부산을 떠나지 않았고, ‘민주당’이란 간판도 포기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떨어질 것을 각오하면서도 지역주의와 맞서 싸웠다고 해서 붙여준 별명이다”고 설명했다.
야권 단일화 문제에 대해선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와 친노후보 등 다른 야권 후보 간의 단일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 이사장이 추진하고 있는 야권 통합이 성사되면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내년 총선 때 부산 지역구 출마를 결심한 김 전 장관은 범야권이 힘을 합치면 PK에서 최소한 15석 이상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부산 지역구에 출마할 생각이다. 당에서 비례대표를 준다고 해도 나는 거절하고 지역구에 출마할 것이다.
문재인과 김두관을 일컫는 ‘2KM’과 협력하면 부산에서 10석, 경남에서 5석 정도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나는 2010년 지방선거 때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해 45%대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얻었다. 이는 노 전 대통령도 거두지 못했던 성과이고 부산 민심이 바뀌고 있다는 반증이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나 한 사람만이 부산에서 당선하는 것이 아니라 PK에서 민주당 바람을 일으켜 확고한 대선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김 전 장관이 당찬 포부와 정치 비전을 제시하면서 물밑 대권행보를 걷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무엇보다 여전히 낮은 인지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
http://www.ilyo.co.kr/news/articleView.html?idxno=79946
신드롬으로까지 일컬어지는 안철수씨, 시민단체 대표로서 안철수씨의 인기로 인해 주가가 오르고 있는 박원순씨의 정체성은 아직 모호해 보이며, 하나씩 밝혀지는 것들을 보면 흔히 얘기하는 진보와는 점점 멀어져만 보입니다.
그럼에도 특정 조직의 개입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안철수, 박원순에 대해 묻지마 열광하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답답해져 옵니다.
시민단체의 일원으로써 존경받아야 할 사람들은 단체의 대표보다는 그 단체를 지탱하고 있는, 박봉을 받으며 자신을 희생해서 일하는 분들이 먼저라는 생각을 합니다.
한편 커튼 뒤에 숨어서 무대 위의 사람들을 조정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관람석에 다리 꼬고 앉아 개그맨들의 연기에 어디 한 번 웃겨봐라 하는 식, 장기 두는 사람 뒤에 서서 이래라 저래라 훈수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트위터족들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트위터로 훈수만 두면서 일부 사람에게 존경받고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세하려 하기 보다는 현실 정치에 참여해서 검증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정치에 참여해서 검증되어야만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가오고 있는 상황은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한마디로 일반 백성은 죽기 직전의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려는 꿈과 의지가 있다면 트위터나 하고, 치고 빠지기나 하지 말고
현실 정치에 참여해서 철저히 정체성과 의지, 능력을 검증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동원 선수, 노무현 대통령, 김정길 전 장관은 지역주의를 깨겠다는 모습을 명확히 보였습니다.
비록 일부는 실패했고, 일부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일부는 진행 중이기는 하지만
사람들 마음 속에 그 뜻을 분명히 전하고 있는 분들은 자신의 모습을 명확히 보여 온 분들입니다.
그렇기에 그 분들은 우리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으리라 생각합니다.
속칭 진보정당, 시민단체, 강남좌파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밝히길 바랍니다.
확실하게 한 번 까발려서 백성들을 위해 제대로 일할 사람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첫댓글 고인이 되신 최동원씨
야구계에선 개혁적인 인물로 칭송이 자자 하더군요..
영면하시길 바랍니다...
얼마나 답답하면 술만 마셨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