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방영 예정이며 총 5개 시즌으로 한화 1조 7800억원을 제작비로 배정함..ㄷㄷ 톨킨 재단에게 판권 비용으로만 약 3천억원을 지불함..ㄷㄷ 드라마는 무슨.. 초대형 블록버스터 시리즈 뺨치는 제작비 투입..
그렇다면 우리는 반지의 제왕 드라마에서 어떤 장면들을 볼 수 있을까요?
먼저, 영화 반지의 제왕 3부작은 작중 3시대 후반에 벌어진 반지 전쟁을 배경으로 다룬 영화입니다. 그러나 드라마에선 훨씬 더 과거의 이야기인 2시대 누메노르 왕국이 건재했던 시기를 배경으로 할 것이라고 하죠.
참고로 톨킨 세계관은 과거로 갈수록 스케일이 커지는데 사실 영화의 반지 전쟁은 세계관 속
수많은 전쟁 중 아주 작은 규모의 전쟁에 속합니다.
단적인 예를 보여주자면, 반지의 제왕 클라이막스라고 할 수 있는 3편 펠레노르 평원의 전투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이 때 양군의 규모를 살펴보기로 하죠.
위 규모는 소설 원작 기준으로 영화판에서는 인간 진영의 규모를 2~3배로 과장시켜 표현했습니다. 그렇다면 2시대 전투들의 규모는?
위 이미지는 반지의 제왕 도입 부에 짤막하게 나온 다고를라드 평원의 전투인데, 2시대 끝 무렵에 발발한 전쟁입니다.
무려 그 규모가 대충봐도 10배 가까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3시대는 인간과 요정 난쟁이 모두 과거의 전성기에 비하면 매우 초라한 신세였습니다..ㅠㅠ
건재했던 아르노르-곤도르 왕국의 국왕인 엘렌딜(아라곤의 조상), 위대한 놀도르 요정의 대왕 길 갈라드 등이 활동했던 시기였지요.
그럼 이제 약 2조원 제작비로 지리게 할 드라마의 주무대가 될 수 있는 장소들을 살펴봅시다.
먼저 '누메노르 왕국'.
영화 속 아라곤과 곤도르인들의 먼 고향입니다. 세계관 속 인간들의 최대 전성기를 이룩했던 왕국.
그러나 사우론의 사악한 계략에 빠져 왕이 타락하고 쇠락의 길을 걷다가, 신의 분노를 사 바닷속으로 가라 앉습니다.. 이 때 생존자들이 중간계로 건너가 곤도르, 아르노르 등의 인간 왕국을 재건합니다.
다음은 '에레기온'.
중간계 요정들의 최대 거점이었던 요정들의 도시입니다. 역시 반지의 제왕, 호빗 영화 시점에서는 이미 멸망하고 없는 나라죠.
에레기온은 난쟁이들의 왕국인 모리아의 서쪽에 위치했으며, 모리아와의 교류도 활발했습니다.
이 에레기온의 지도자였던 요정은 영화에도 나와 유명한,
갈라드리엘과,
반지세계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장인인 켈레브림보르입니다.
엄청 유명한 요정인데.. 바로 사우론에게 속아 절대반지를 제작했던 자입니다.
결국 에레기온은 사우론에 의해 멸망하고 맙니다.
다음은 난쟁이들의 왕국인 '모리아'.
세계관 속 난쟁이들의 최대 전성기를 이룩했던 왕국. 폐허로 나오기는 하지만 영화에도 직접 등장해서 익숙한 이름이지요. 본래 이름은 '크하자두 둠' 혹은 '카자드 둠', '카잣 둠'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도시의 기원은 저 멀리 나무의 시대까지 올라가, 13명의 난쟁이 선조 중 가장 유명한 불사의 두린 1세가 세운 도시입니다.
그러나 난쟁이들의 끝없는 탐욕이 지하에 잠들어있던 고대 1시대의 괴물인 발록을 깨워버려 멸망하게 됩니다..ㅠㅠ
난쟁이들은 도시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싸웠으나 결국 패배한 후 모리아를 버리고 새로운 터전을 찾는데, 그 곳이 바로 영화 호빗에 등장하는 외로운산의 '에레보르 왕국'입니다.
하지만 에레보르 왕국 역시 이후 용 스마우그에 의해 멸망하게 되고.. 영화 호빗에서 나오듯 먼 후예인 소린 2세와 그의 가신들이 탈환하게 되죠.
곤도르의 원래 수도였던 '오스길리아스'.
위에 맨 처음에 소개했던 누메노르 왕국이 멸망한 후 대피한 곤도르인 조상 엘렌딜과 후예들이, 2시대 끝 무렵에 건설한 중간계 인간 최대 규모 도시입니다.
도시의 중앙에 안두인 대하가 흐르고 가운데에 커다란 규모의 다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수도의 동쪽과 서쪽에 각각 하나씩 불멸의 요새 도시를 건설하여 악의 세력을 감시하고 수도를 보호하는데..
순서대로 오스길리아스 서쪽의 '미나스아노르(지는 태양의 탑)', 동쪽의 '미나스이실(떠오르는 달의 탑)'.
서쪽의 미나스아노르는 후대의 이름인 미나스트리스로 더 유명합니다.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그 곤도르의 수도 도시 맞습니다.)
미나스트리스가 곤도르의 수도가 된 이유는 영화에도 나오지만
오스길리아스와 미나스이실이 사우론의 공격에 무너지기 때문...
심지어 미나스이실은 사우론의 부하 마술사 왕에게 함락되어, 마술사 왕은 도시의 이름을 '미나스모르굴(마술사의 탑)'으로 개명당합니다.
자신들을 감시하던 성채를 자신들의 전진 병영으로 만든 셈이죠. 이 사건으로 오스길리아스가 무방비 상태에 빠지고 안두인 대하를 사이에 두고 격전지가 됩니다.
영화에서도 곤도르 섭정의 아들 보로미르가 도시에서 수차례 전투를 치르는 모습이 나오지요..ㅠㅠ
모로도르의 죽음의 탑, '바랏두르'.
사우론이 누메노르 왕국을 멸망시키고 절대 반지의 힘으로 모르도르에 건설한 중간계 최강의 요새입니다. 방어력이 너무나 압도적이어서 인간, 요정 등 연합군들이 모로도르를 쓸어버렸음에도 7년이나 버텼습니다.
처음에 소개했던 2시대 최후의 전투가 벌어진 곳입니다. 아마 드라마에서 마지막 에피소드가 될 전투가 아닐까 싶네요.
3시대에 사우론이 부활하고 눈깔 타워가 되는 요새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보너스로 드라마의 진짜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사우론에 대해 조금만 알아보죠.
자..대충 보니 드라마의 메인 빌런이 사우론임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위 이미지는 우리가 흔하게 생각하는 사우론의 모습이기도 합니다만....
그러나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사우론의 모습은 아마 전혀 다르게 표현될 겁니다.
아마 드라마 속 사우론은 이런 이미지의 꽃미남.
이를 이해하려면 사우론의 기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사우론은 원래 세계관 속 천사에 해당하는 마이아 중 한 명이었는데, 그 강력함과 지혜로움 그리고 아름다움까지 마이아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였지요. 어떻게 보면 성경의 타락 천사 루시퍼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영화에서는 3시대가 배경인지라 시뻘건 눈, 중무장한 사우론의 모습만 묘사가 됩니다.
아무튼 결론적으로 드라마의 소재가 되는 2시대는 누메노르, 에레기온, 모리아,
그리고 최강 빌런 사우론에 대한 이야기이고, 드라마를 관통할 핵심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1. 사우론이 깝치며 등장하자 강대했던 누메노르 왕국은 사우론과 전쟁을 벌이고 그를 포로로 잡아옵니다. 2. 하지만 사우론의 사악한 꾀임에 빠져 누메노르는 멸망하고 사우론은 모르도르로 돌아갑니다. 3. 엘렌딜이 이끄는 인간 종족과 길 갈라드가 이끄는 요정 종족을 중축으로 사우론과의 전쟁을 시작합니다. 4. 이 최후의 동맹 군대가 전쟁에서 승리하고 절대반지를 빼앗으며 제 2시대가 끝나고 3시대가 열립니다.
첫댓글 허걱. 돈이...
잘보았어요~~ 브금 죽이네여 ㅋ
브금이 BGM이군요. 뭔가 했네요. ㅋㅋ
ㅋㅋ 브금 약스압..검색해야 알아먹는 세대 ㅋㅋ..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