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의 시간
『사람이 떠나면 하나님이 찾아오십니다.』
창세기 13:14-15. 261, 263장
14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15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우여곡절 끝에 롯은 아브람을 떠납니다. 떠날 때 가축 중 좋은 것들, 종들 중에서도 쓸모가 있는 종들만 추려서 데리고 갔습니다.
이 당시 아브람은 이미 노년입니다. 아들이 없는 아브람에게 조카 롯은 어떤 의미였고 롯의 배신과 이별은 어떤 충격이었을지 아마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함께 읽은 창세기 13장 14절을 보면 롯이 떠나자 여호와께서 찾아오십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가장 믿었던 사람이 나에게 상처를 줄 때가 있습니다. 원래 상처는 멀리 있는 사람이 아니라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받는 법입니다. 아브람의 경우 사람이 떠나자 하나님이 찾아오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람이 떠나고 나 홀로 남겨진 광야 같은 상황을 만나게 될 때 그래도 나를 버리지 않고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만나시길 소망합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나를 버리고 떠나도 하나님께서는 나와 함께 하시는 줄 믿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홀로 남은 아브람을 찾아오셔서 ‘15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라고 언약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홀로 남은 아브람을 찾아오시는 하나님이시지만 또 축복을 약속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은 그럴 때 발견할 수 있는 겁니다. 세상이 주는 비전이 아니라 하나님이 심어주시는 비전은 하나님과 독대를 통해 발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모세처럼 꺼지지 않는 불꽃 속에서,
요셉처럼 지하 감옥에서,
요나처럼 물고기 뱃속에서 말입니다.
은밀히 찾아오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고 그분께서 주시는 말씀이 비전되길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롯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아브람은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을 발견한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창세기 13장을 보면 롯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을 봅니다. 에덴이나 애굽과 같은 소돔은 롯이 보고 싶은 것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람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것들을 봅니다. 우리도 다르지 않습니다. 내가 보고 싶은 것을 볼 때 우리는 하나님을 바라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떠나가고 하나님만 바라볼 때 하나님께서 보게 하시는 비전을 발견할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이 아니라 사람들이 보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시고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비전을 품고 일어서시길 소망합니다.
삶의 적용 : 사람이 떠나고 하나님이 찾아오신 경험이 있습니까?
마무리기도
사람이 떠난 빈자리 하나님께서 채워 주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