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영국 런던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윔블든에서는 세계4대 테니스대회인
윔블든 대회가 열리고 있고 여자부에선 세계 랭킹 1,2위가 초장에 패하여 보따리를
쌌다. 1위인 이가 사비옹 테크(폴란드)가 3회전에서 탈락, 2위인 코코 고프(미국)는
16강에서 탈락하였다., 남자부에선 영국의 머레이가 1회전 탈락으로 은퇴했으며 무릎수술을
한 조코비치는 8강에 올라 우승을 향해 순항중이다. 나도 영국에 나갈 때엔 윔블든에 가서
테니스경기를 관람해 볼 생각을 했었지만 IMF사태로 생각을 접어야 했었다.
아침에 신문기사를 읽다가 '윔블든 효과'라는 용어를 접했다. 윔블든이라면 전세계의 테니스
총본산 아닌가? 그런데 뒤에 붙는 ~효과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 기사를 보면 다음과 같다.
[지난해 31~32%를 오가던 외국인 보유 비중이 36%까지 오른 건 외국인 순매수세가 8개월
연속 지속되면서다. 올 상반기 외국인의 상장주식 순매수 규모는 총 22조9000억원으로 통계
작성 이래 반기 기준 역대 최대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가 7조4000억원을 순매도하며 생긴
공백을 외국인이 메워준 셈이다.
외국인 유입세에는 크게 3가지가 작용했다고 시장은 본다.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
원·달러 환율 상승,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이다. 하지만 높아지는 외국인 비중은 리스크를 키우기도 한다.
외국인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갈 경우 국내 증시가 흔들리는 이른바 ‘윔블던 효과’가 나타날 위험이 있다.]
윔블든 효과( Wimbledon Effect)란 외국자본이 국내시장을 지배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경제 용어이다. 일본에서 처음 사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이 용어는 영국의
금융시장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윔블든테니스대회와 비교하여, 외국자본에 대한 시장개방이
가져오는 효과를 설명할 때 사용된다. 매년 런던에서 개최되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그랜드 슬램 테니스 대회로 인정 받지만, 정작 개최국인 영국의 선수들은 이 대회에서
매우 드물게 우승했다. 윔블던 효과는, 런던을 중심으로 한 영국의 금융산업이 1980년대 이래 매우
성공적인 성장을 보였지만 정작 영국의 금융 회사 중에서는 성공적인 회사가 거의 없었던 것을 윔블던
대회의 사례에 비유하여 설명하는 용어이다.
이 용어의 유래를 보면, 1986년 마그릿 대처 정부가 단행한 대대적인 금융시장 규제완화(금융빅뱅)는 런던을
중심으로 한 영국 금융산업이 전성기를 구가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외국자본의 증권사
소유를 허용함으로 인해 영국 증권사의 90% 이상이 미국의 투자은행들을 필두로 한 외국자본에 의해 흡수·합병되어
영국 금융시장이 외국자본의 영향력 아래 놓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렇게 외국자본이 국내시장을 지배하게
되는 상황을 역시 영국에서 열리는 테니스 대회인 윔블든에서 나타나는 현상에 비유하여 표현하는 용어가
윔블던 효과이다.
영국의 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1877년 처음 시작되어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테니스 대회이며, 4대
그랜드 슬램 대회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러나 오픈시대 영국 출신 우승자는 앤 헤이든 존슨, 버지니아 웨이드
(이상 여자 단식)조너선 머리(남자 복식),앤디 머레이(남자 단식),제레미 베이즈, 조 두리, 제이미 머리(이상 혼합
복식)로 매우 소수이다. 이러한 상황은 1980년대 영국이 금융시장 개방으로 겪었던 경험과 매우 유사한 것이었으며,
여기에서 윔블던 효과라는 말이 생겨나게 되었다.(이상 위키백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