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질병이 전 지구를 엄습한다
바둑도 한 수만 높으면 이기나니, 남모르는 공부를 하여 두라. 이제
비록 장량(張良), 제갈(諸葛)이 두름으로 날지라도 어느 틈에 끼인지
모르리라.
선천개벽 이후로 홍수와 가뭄과 전쟁의 겁재(劫災)가 서로 번갈아서
그칠 새 없이 세상을 진탕하였으나 아직 병겁은 크게 없었나니
이 뒤에는 병겁이 전세계를 엄습하여 인류를 전멸케 하되 살아날 방법을 얻어 내지 못할 것이라.
그러므로 모든 기사묘법(奇事妙法)을 다 버리고 오직 비열한 듯한 의통(醫統)을 알아 두라.
내가 천지공사를 맡아봄으로부터 이 땅위에 있는 모든 큰 겁재를 물리쳤으나
오직 병겁만은 그대로 두고 너희들에게 의통을 붙여 주리라.
멀리 있는 진귀한 약품을 귀중히 여기지 말고 순전한 마음으로 의통을 알아 두라. 몸 돌이킬 겨를이 없고 홍수 밀리듯 하리라.
24:1 장량(張良, 서기전 ?∼168). 중국 전한(前漢) 창업 공신. 한(韓)나라에서 출생. 자는 자방(子房). 유방(劉邦)의 모신(謨臣)으로 공을 세워 강소(江蘇)의 유후(留侯)에 책봉되었다.
소하(蕭何), 한신(韓信)과 함께 한나라 창업의 삼걸(三傑)로 꼽힌다.
24:1 제갈(諸葛, 181∼234). 중국 삼국시대 촉한(蜀漢)의 재상. 제갈공명. 이름은 양(亮).
고금을 통하여 드문 군략가(軍略家). 한나라 일족인 유비를 도와 촉나라를 세워 위(魏) 얌吳)와 더불어 천하를 삼분(三分) 하였다.
24:2 선천개벽(先天開闢). 우주의 1년 4계절 시간대에서 천지일월이 봄의 시간대를 여는
‘만물탄생의 개벽’과 그 이후 1개월마다 있는 소개벽을 포함하여 선천 봄 여름의 시간대에 일어나는 크고 작은 개벽을 말함.
- 증산도 道典 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