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울릉도 첫 먹는 샘물로 생수시장 도전 11210316 머니투데이

[HyunKy]

울릉군과 개발사업 7년만에

 '울림워터' 빠르면 연말 출시

올 국내 시장규모 3조원 전망

'제2 삼다수로 영향력 키울 것'

LG생활건강이 7년 만에 자체 생수 브랜드 공식 출시를 앞뒀다.

2017년 울릉군과 손잡고 개발사업에 나선 지 7년 만에 성과다.

20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회사는 빠르면 연말쯤 울릉군과 합작한

울릉샘물이 생산하는 프리미엄 먹는샘물 '울림워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울림워터는 울릉도에 내린 비와 눈이 자연정화된 청정수질의 용천수를 원수로 만들었다.

LG셍활건강은 울릉샘물을 통해 프리미엄 생수시장에서 영햘역을 높여

'제2의 삼다수'로 키운다는 목표다.

LG생활건강은 2017년 9월 울릉군과 민관 합작법인인 울릉샘물을 설립했다.

울릉군은 20억원(13%), LG생활건강은 500억원(87%)을 투자했다.

LG생활건강은 울릉군 북면 일원에서 나오는 추산 용천수 가운데 하루에

약 1000m2를 먹는 샘물로 만들어 시중에 판매키로 했다.

울릉도에서 생산하는 최초의 먹는 샘물이다.

LG생활건강은 울릉샘물로 프리미엄 생수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일반생수 대비 가격대도 다소 비쌀 것이란 관측이 높다.

유통은 LG생활건강 자회사인 코카콜라음료가 맡았다.

지난 9월부터는 국내 5성급 호텔과 백화점 VIP라운지 등을 찾는 고객들이 울림워터를 시음할 수 있도록 비치헸다.

정식 론칭 전 시음행사를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국내 생수 시장 규모는 2019년 1조6900억원에서

지난해 2조7400억원으로 늘더니 올해는 3조운을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학교나 단체 등에 대규모 납품되는 생수를 제외하고 일반 소비자가 마트나 편의점, 이커머스 등에서 구매한 것만

집계한 수치다.

LG생활건강은 앞선 2017년 12월부터 4년간 제주삼다수의 비소매.업소용 판권을 확보해 제주도를 제외한

국내 모든 지역에 삼다수를 제공했다.

그러나 계약이 만료되면서 판권이 광동제약에 넘어갔다.

현재 LG생활건깅은 먹는 샘물 브랜드로 자회사 코카콜라음료의 '순수', 해태음료의 '강원평창수' 등을 보유 중이다. 

                                                                                                                        조한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