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0 하윤’.
이번 달에도 어김없이 찍혔다.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당분간 용돈 챙겨 주겠다던 형은 이번 달에도 동생에게 용돈을 보냈다.
지난달 형이 준 용돈 덕에 그동안 감사했던 분들께 인사하고 맛있는 간식 나눠 먹을 수 있었다.
그때의 좋았던 기억 덕인지 이번에는 반 친구들과 간식을 나누는 게 어떻겠냐는 질문에 하은 군이 활짝 웃는다.
담임 선생님께 문자를 보낸다.
학교 사정을 정확히 알지 못하니 학교에서 간식을 나눠 먹는 게 가능한지 여쭙는다.
덧붙여 하은 군이 친구들, 선생님과 간식을 나누고 싶은 이유도 상세히 적어 보낸다.
‘혹시 하은 군 반에서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사 온 간식을 나누기도 하나요? 이번 달에 하은 군 생일이 있기도 하고 또 최근에는 계속 하은 군 형이 하은 군에게 용돈을 줘서, 어디에 쓸까 고민하다 친구들이랑 간식 나누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혹시 학교에서, 하은 군 반에서 개인적으로 구입한 간식을 나눌 수 있는지 여쭤봅니다!’
당연히 가능하다는 답을 받는다.
며칠 뒤 하은 군과 마침 시간이 맞아 친구들과 나눠 먹을 간식을 사러 제과점에 들렀다.
내일 챙겨 가야 하고, 하은 군 가방에 넣어 가야 하니, 쉽게 상하지 않고
친구들과 나눠 먹기 좋은 것을 찾기로 한다. 이곳저곳 구경하고 들러보다
제과점의 카스텔라가 눈에 띈다. 가방에 넣기 좋게 잘 포장되어 있고, 하은 군이 보관했다
내일 들고 가도 쉽게 상하지 않으니 이보다 좋을 수는 없어 보인다.
하은 군이 카스텔라 옆의 롤케이크까지 유심히 보고 고민하다 카스텔라를 사기로 결정한다.
집으로 돌아와 담임 선생님께 사진 몇 장과 문자를 보낸다.
덧붙여 하은 군이 간식을 선물하고 나누려는 이유도 상세히 담아 보낸다.
‘안녕하세요! 오늘 하은 군 하교하고 함께 카스텔라 구입했습니다. 저번에도 말씀드렸듯이 최근 하은 군 형이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매달 동생에게 용돈을 줍니다. 하은 군과 어떻게 쓸까 고민하다 하은 군 만나는 여러
사람과 간식 나눠 먹으며 쓰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추석도 가깝고 이번 달에 하은 군 생일도 있어 이래저래
반 친구들, 선생님들과 간식 나눠 먹기 좋은 시기인 것 같아 카스텔라 구입해 갑니다. 내일 등교하며 챙겨
가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학급 내 친구들과 잘 먹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날.
‘선생님, 오늘 5교시에 카스텔라 잘 나누어 먹었습니다! 오늘 저녁에 소식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2024년 9월 12일 목요일, 박효진
형에게 받은 용돈을 이렇게 사용했군요. 그 의미를 알고, 하은 군에게 어떤 의미일지 다시 물어 생각하고, 오래 남을 의미로 세워주셔서 고맙습니다. 소식 들으면 형과 부모님이 무척 뿌듯해하시겠습니다. 정진호
이번에도 용돈을 보내 주셨군요. 하은 군이 또 어깨가 으쓱했겠어요. 신아름
좋은 형을 두었네요. 형에게 받은 용돈으로 친구들에게 간식 대접하게 궁리하고 주선하고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참 귀한 돈을 참 귀하게 쓰네요.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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