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79세이신 시어머님 생신을 무주에 있는 팬션에서 보냈습니다
시어머님 생신을 매년 시골 집에서 하다가 올해는 밖으로 여행삼아 밖으로 가자는 저의 제의에
다들 좋아라 하더군요..시골에서 하면 어머님이 고생이십니다..제가 음식일체를 해가지만 어머님 입장에서는
자식들에게 줄 뭐라도 해야하나 걱정이시고 우리가 다녀온뒤 집안정리하시려면 고생이고 해서
이런 제안을 하게 된거죠
작년여름 친정엄마 생신때 무주 설화팬션에서 형제들 모여서 하룻밤을 보내고 온 후
그 팬션의 팬이 되버릴정도로 너무 잘해주시고 내부시설도 너무 깨끗하고 편리하게 되있어서
또 다시 시어머님 생신때 찾게 됐습니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아니 기대이상으로
너무너무 친절하고 자상하게 보살펴주고 대해주셔서 식구들이 너무 좋아하셔서 제가 좀 기를 폈지요..ㅎㅎ
그래서 2월의 마지막날 저희 가족 모두는 무주로 모였습니다
7남매인데 두 집은 못오고 5가족 15명이 팬션에 모두 모여서 즐겁고 행복한 가족여행을 했습니다
오후 4시경에 팬션에 도착하니 여전히 팬션쥔장님과 가족모두가 반갑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가져온 음식을 먹기 시작합니다..
모든 음식은 제가 일체 준비해서 가져갔습니다...
음...메뉴 사진을 다 찍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연안부두에서 떠온 광어회 5키로와 홍어회 한 마리 떠왔고
해물파전거리 준비해와서 해물파전 부침을 즉석에서 해드렸더니 어머님이 너무 맛있게 잘 드셨다고 하고
식구들도 너무 잘 먹는겁니다.
육회도 즉석에서 무치고..이 음식들을 일차적으로 먹고 바베큐장으로 옮겨 삼겹살을 굽기 시작했습니다
막내 시동생이 기술적으로 아주 잘 굽더군요..
제가 준비해 간 햇김치...
식구들이 맛있다고 난리난리.. 조금 남은거 서로 싸달라해서 제 직권으로 막내 시누이.딸
자취생에게 몰아서 줬습니다...
배불뚝이 막내 시동생...ㅎ
완전 고깃집 사장님 포스 나오지요?..
그렇게 바베큐장에서 준비해간 고기 하나두 남는거 없이 싹~~~~~
식구 많다고 팬션 쥔장님께서 압력솥에다가 밥까지 너무 맛있게 해줘서 식구들이 고기를 더 먹었다능...ㅎ
정말 어느 팬션 쥔장이 밥까지 해다주십니까...
고기파티를 끝내고 다시 숙소로 올라와 케잌 컷팅 시간입니다..
막내 시누이딸이 대학생인데 올 장학금 받았다고 할머니 케잌을 사왔어요...참 기특하지요?
어머님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셔요...^^
자~~지금부터는 모두 모여 할머니께 합동세배를...
어머님은 미리 봉투에 세뱃돈 준비해서 오십니다...참석 않한 손주들 몫까지 다 챙기시는 어머님..
거금 나갔습니다...ㅎ
직장 1년차 우리 아들도 세뱃돈을 주십니다...이제 그만 주셔도 되는데...
이번에 할머니 생신음식 준비하라고 우리 아들이 50만원을 줬습니다
그래서 음식비용은 저희가 다 부담했고 나머지 비용만 가족들이 분배해서 부담했습니다..
이제는 취업했다고 그곳에 온 사촌동생들에게 5만원씩 용돈을 다 줬다는군요...그래서 잘했다고 했습니다...
그 동안 고모 삼춘들이 용돈도 주고 이뻐해줬고 취업해서 돈 버니 그럴때 돈은 쓰는것이라고..
시어머님은 손주한테 빨리 결혼하라고 한 말씀 하십니다..ㅎ
장손에 큰 손주인데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잘 커주고 좋은직장까지 들어간 우리 아들에게 유독
기대도 크고 이뻐하십니다..
즐건 하룻밤을 보내고 일어나보니 3월1일아침 하얀눈이 소복히 쌓였습니다
팬션의 난방을 얼마나 따뜻하게 해줬던지 방바닥이 절절 끓었습니다...
덕분에 따끈한 구들장을 등에 지고 아주 잘잤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이렇게 많은눈이 소복히...
팬션 이름이 잘 어울리는 설경입니다..
팬션내의 바베큐장이랍니다..
겨울에도 따뜻하고 안전하게 바베큐를 할수 있게 잘 만들어 놧습니다
여름엔 바베큐장 뒤로 보이는 냇가와 녹음이 짙은 풍경을 볼수 있고 실내수영장도 만들어 놓으시더군요
팬션 쥔장님 두분이서 떠나는 저희 가족들에게 작별인사를 하러 손수 나오셨습니다..
인심 후하고 너무너무 친절하시고 내 가족보다 더 알뜰하세 챙겨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했습니다
밥이 모자르면 밥 얻어오고 커피를 준비못했다고 얻으러 가면 선뜻 주시고
감자 구워주시고 뭐든 필요하면 말씀 해주시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친절하게 잘 해주시고 편한하니
아 글쎄~~식구들이 여름에 한 번 생신때 한 번 일년에 두 번 이곳으로 오자네요
아이구~~~~~저 일만 많아지게 생겼습니다...ㅎㅎ
팬션에서 무주리조트로 모두 이동했습니다
눈썰매나 곤도라를 타기 위해서...스키 시즌이 아니라 조금 한산했습니다..
저는 곤도라를 많이 타봤지만 시 어머님 여기까지 오셨는데 그냥 갈수가 없어 결국 모두 곤도라타고 설천봉으로...
설천봉에 올라가서 식구들 커피 한잔 마시는동안에 잠시 산에 올라가 상고대를 보고 싶었는데
앞이 전혀 보이지 않고 눈보라가 쳐서 도저히 산에 올라갈수가 없었습니다
대신 설천봉 주변에 눈꽃만 담아 봤습니다..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시러 휴게소를 들어갔습니다..
커피 한 잔 마시며 식구들이 몸을 녹이고 있습니다..
커피 한 잔으로 몸을 녹이고 곤도라를 타고 내려와서 본 스키장의 모습들입니다.
한산합니다...
식구들과 마지막 코스 점심...
설화에서 추천해주는 별미식당으로.... 산채정식과 더덕구이..
1인분에 15,000원...
산채정식은 향이 진한 각종산나물과 반찬이 30여가지에 청국장찌게...
제가 몇일동안 밥도 제대로 못 먹고 힘들었는데 오랜만에 맛있는 점심을 엄청 배불리 먹었습니다...
1박2일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각자 집으로 향하였습니다
결혼해서 지금까지 30여년을 생신차림을 해봤지만
처음으로 팬션에서 보냈으며 이번이 가장 행복하고 알차고 즐거웠다고 식구들이 한결같이 말하네요..
가족들 모여 무탈하게 잘 치르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제 마음이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전음방 회원님들 무주로 여행가실분들에게 이곳 팬션설화를 적극추천 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3.06 12:5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3.06 13:03
첫댓글 시어머님 생신에 가족 모두 모여 즐거운 여행을 하고 오셨군요.
서울서 보기 힘든 멋진 설경 구경 잘했습니다.
네...어머님 덕분에 가족 모두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저도 그날 보기 드문 설경을 제대로 즐기고 왔습니다..
어머님이행복하셨겠네요^^
어머님은 자식들이 다 모이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함이죠..^^
글을보는 제가 뿌듯하고 기분이좋아지네요~맏며느님의 따뜻한 성품이 느껴집니다~~다복한 가정 부럽습니다~^^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보다도 시 어머님이 따뜻하신분이랍니다...시집온지 30년되도록 별 불협화음없이 잘 지내는건 어머님이
사랑으로 보듬어 주시는것이지요...^^
저만 사진이 안 보이는건가요?
사진은 안 보여도
가족분들의 화목한 모습들이 눈에 선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에궁 죄송합니다 ~
이제 수정 마쳤습니다 잘 보이실겁니다
안보시고도 눈에 선하시다니 보시면 더 좋을것입니다..감사합니다..^^
화목한 가정
너무 보기좋으네요,오래동안 어르신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화목한 가정으로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저희 어머님이 건강하게 오래 살으셔야 자식들이 자주 모이게 됩니다..^^
반찬 그득한 사진만 비네요..
나머지 사진은 안뵈요.....ㅜㅜ
화목한 모습~~ 어데로 갔데요?????????????
이궁..죄송요...제 블러그에서 퍼다가 올리는다보니 사진이 안보이는거 같습니다
일은 바쁘고 맘도 바쁘고...ㅠ 일하면서 간간히 수정하는중이니 조금만 기다려 보셔요...다 보이게 해드리겠습니다..
저도 반찬사진만 보여요.
행복한 모습의 사진들이여 어서 돌아와요.~~~~
지금 보시면 잘 보일겁니다
눈꽃구경 많이 하셔요
화목한 가정에 하늘에서는 따뜻한 눈꽃 이불을 선물로 주셨군요. 저도 따뜻하고 후덕한 사람이 되어 보고싶습니다.
네...그랬나봅니다....ㅎ
신주령님도 따뜻한 분이시겠지요...^^
화목한 가정이 좋아 보입니다. 입춘지난 봄에 내린 눈 우~~~와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그날 오다보니 같은 무주에서도 그쪽만 눈이 많이 왔었답니다...축복의 눈이 왔었나싶습니다..
행복한 가족모임이 부럽네요~
양쪽 부모님이 다 돌아가셔서 해 드리고 싶어도 못하는데......
늘 행복하세요~^^
저는 아직 양쪽 어머님들만 살아계셔서 든든하답니다
사실 부모님들 계실때 형제도 잘 모이게되죠 살아계실때 잘 해드려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게 그리 잘 안됩니다 감사합니다^^
효도하셨군요.
눈보라 치는 설천봉을 보니 한참지난 옛생각이 나는군요.
저희 남매가족들도 팔순이 넘으신 어머니 모시고 무주가서 하룻밤자고
설천봉곤도라를 타러갔는데 진눈깨비가 내려 난감했었지요.
그래도 줄서서 기다리는데 내려오는분들이 저희 어머님을 보시고는 입었던 우의를 다 벗어주시지 뭐예요.
옆에선 우리들 "엄마 그우의 우리주고 추운표정 짓고 계셔봐요.다른분들도 또 주실테니.." 저희는 재미로 엄마 앵벌이 시켜놓고 어찌나 웃었던지요.
그 엄마 그후로도 10여년 더 사시고
하늘나라 가신지 10년이 다 돼가네요.
효도했다고 하시면 제가 부끄럽습니다 멀리 사시는 어머님 제대로 보살피지도 못하고 늘 죄스런 맘으로 살아가는데 생신때나 잘 해드려야지요
안경재 어머님의 무주리조트에서 그런추억들이 저도 먼훗날 어머님이가신후 추억으로 남겠지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큰 잔치 쉽잖은데~
공경옥님 손이 크시군요~
복 받으실 꺼예요~
결혼 하지않는 자식.조카들 ~
좋은 본보기가 되고 추억에 길게
남을꺼예요~
흐믓하고 행복하기는 크게 배푸시는
공사장님 이십니다 ~
축하드려요~
몸은 힘들어도 식구들 맛있게 먹고 즐거워 하면 그걸로 만족하지요
이제는 체력도 떨어지고 바쁘기도하고해서 요번 처음으로 직접 하는 음식은 않했고 연안부두가서 회뜨고
고기사고 그걸로 끝냈답니다..항상 제사며 생신이며 어느 누구의 도움없이 혼자서 음식 일체를 해버릇해서 괸찮습니다..
결혼않한 아들에게 늘 본보기가 되려고 노력하고 가르키니 아들이 자연스레 배워서 잘 하고 있습니다
작년 생신때는 아들 첫월급 선물로 온 식구들에게 선물 돌리고 이번에는 사촌동생들에게 용돈 주니 식구들이 니들도 나중에 형아처럼 해야한다고 가르키며 본보기가 되더군요...아들에게 고마울뿐이지요..
잘하셨네요. 모두 행복해 보입니다.
다녀와서 동서나 시누이들이 다들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저더러 고생했다고 다독여 줬습니다..
어머님 계시는 동안은 이렇게 잘 지내야지요...시댁 식구들이 다 잘해주셔서 무난하게 지낸답니다..
화목하신 가정이네요^^
낮익은 곳이라 더욱 반갑습니다.
늘 지금처럼 행복 하세요^^
김금순님은 저보다 훨~많은 가족들 건사하고 화목하게 지내는 모습 봤습니다..
그에 비하면 뭐 아무것도 아니지요....
감사합니다..^^
화목한 집안이시네요
부모님들껜 자식들이 우애있게 사는 모습이 제일 큰 선물인거 같아요~~^^
맞습니다
제가 자식을 키워보니까요~
화목한 가정으로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슬프고
기쁘고
뿌듯하고
웃음만발
마음도 아프네요
돌아가신 엄마아버지 생각에 슬프고
사진에 가족분들 즐거운 모습에 웃음나옵니다
너무너무 행복해 보이세요.. ~
어째요
제가 임순덕님을 울고 마음아프게 해서~~
친정 부모님이 안 계시니 이글을 보면서 많이 생각나시겠네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3.0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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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을 행복하고 화목하게 만드는 멋진 며느님이셔요^^
그 원동력은 어머님의 인자하심과 형제들의 협조가 있어서 가능한겁니다 형제들사이에 조금씩 배려하고 이해하면 화목한 가족이 될수있잖아요 7남매 맏이로 서 내 할 도리만 실천하고 형제들과 이해타산 따지지 않으면 만사가 편하니까요 어느가족이든 100프로 만족은 없는법이잖아요
무주오셨다 가셨네요 이곳에 계신 회원님들 무주오시면 연락 주세요 천마 막걸리는 기본입니다
무주이시네요.....미리 알았드라면 좋았을걸요~~
다들 술 좋아하는데 천마 막걸리 구경도 못했어요..다음엔 꼭 천마 막걸리 챙겨보겠습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지금 보았네요~~
아~~행복하여라~^
즐겁고 화기애애한 시간들
효심이 마구마구 보여요~^
수고 많이 하셨어요ㅡ^
네...다들 행복했다고 말하였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