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강릉시 노암동 잠수교 인근 하수관거 정비공사 현장에서 주민들이 중장비 사이로
위험하게 통행하고 있다.
- 좁은 통행로 지나던 행인들 흙먼지 뒤집어쓰기 일쑤
- 노암동 현장 주변 상인들 영업 매출 절반 이하로 뚝
강릉시가 지난달 20일부터 시작한 노암동 잠수교 인근 하수관거개선사업공사로 인해 주변상인들과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8일 노암동 하수관거공사현장의 도로는 중장비가 내는 굉음과 먼지로 아수라장이었다. 이로인해 도로를 사이에 두고 상점이 밀집된 이 지역은 공사로 인해 손님의 발길이 끊겨 썰렁한 모습을 보였다. 상점 외부는 공사현장에서 날려오는 먼지가 뽀얗게 쌓여 문을 열기조차 힘들었다.
통행하는 주민들도 불편을 겪기는 마찬가지였다. 공사현장에 설치된 통행로는 폭이 1.5m정도여서 다니기에 좁을 뿐만 아니라 작업현장 바로 옆이기 때문에 날리는 흙먼지를 피해 뛰어다니는 행인들도 눈에 띄였다. 일부 주민들은 보행자 통행로가 아닌 중장비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다니고 있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인근에서 자영업을 하는 김모(44)씨는 “공사를 시작할 때 이 지역 상점밀집구간에 대한 공사는 1달정도면 끝난다고 했지만 갑자기 두달 가량 소요될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며“공사시작 후 매출이 3분의1로 급감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특히 공사가 끝난 후에도 장비를 방치해 차량통행이 되지 않아 영업피해를 가중시키는 등 주변상인들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고 말했다.
시와 현장관계자는 “상인들이 영업피해를 줄이기 위해 단오제기간에는 공사를 중단할 계획”이라며“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최유진 기자님(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