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아침 가게를 출발 수출 후문을 지나
서광 아파트(봉암다리 못가서)를 300 여 미터 남겨두고 정체되는 도로
3차선에서 2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한뒤 찔끔질끔 전진을 했습니다
갑자기 제 앞으로 서너대 차량이 각기 1차선 3차선으로 차선변경을 합니다
이유를 모르는 저는 서너대가 빠져나간 공간을 전진하여 차간 간격을 두고
정지 하였습니다
근데 앞에 있는 흰색 카니발 꼼짝을 안합니다
클락션을 20~30초간 눌러도 꼼짝을 안합니다
비상등을 키고 차에서 내려 앞차로 갔습니다
검게 썬팅된 유리로 비친 운전자 고개를 떨쿠고 있습니다
노크를 해도 꼼짝을 안합니다
차량문을 직접열어보니 음악소리에 고막이 나갈 정도 입니다
볼륨을 줄였습니다
얼굴을 숙이고 있는 운전자 입술엔 침이 질질 흐리고 있었고
그 아래로 보이는 STX 회사 유니폼....
전 운전자가 뇌졸증 ... 급사..이런 긴급상황인줄 알고 손가락을
콧구멍에 대보니 숨소리가 느껴 집니다
황당했습니다 졸고 있었습니다
목뒤를 지압하듯 꼬~옥 꼬~옥 눌러 아저씨...에~ 아저씨 하며
깨웠습니다 꼼짝을 안합니다
이사람 자세가 흐트려 지더만 오토매틱 차량 기냥 출발을 해 버립니다
기어를 순간 P로 올리려 했지만 출발하는 차량을 세울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는 동안 2차선에 있던 카니발 차량 앞으론 30여 미터가
텅텅 비어 있었고 1차선과 3,4차선만이 정체되고 있었는데...
출발하는 차량은 1차선에 정차해 있던 차량의 백미러를 서너개 부수곤
중간쯤에서 출발한 차량으로 생긴 공백 사이를 통과하여 중앙선을 침범
맞은편 달려오던 차량 급정지하고 반대편 갓길 주차 차량과 측면 박치기를
했습니다
때마침 1차선 20여 미터 후방있던 112순찰차 싸이렌 키고 중앙선 넘어 사고 현장으로
달려 갑니다 저도 트럭에 올라타고 좌측 사고 현장을 바라보며 현장으로
갔습니다 오는길에 보니 현장은 정리가 끝난 상태 였습니다
정말 황당했습니다....몇달전 인천 경찰서 앞에서 신호가 바뀌어도 출발하지
않은 차량 운전자...만취 상태에서 졸다가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적발된
기사를 본적이 있었는데...제가 똑같은 경우를 당할 줄이야 꿈에도
몰랐습니다
"과음" 절대로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 07.8.8 울프의 황당 얘기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첫댓글 하~~~술울 얼마나드셨길래....
저도 상당히 술 좋아하지만 음주운전 이건 절대 용서 받을길 없습니다. 또 용서해서도 안됩니다. 꽪찬아 이정도쯤이야 가 사람잡습니다.~
저도 술을 좋아라해서 지금도 음주모드지만 무조건 대리 아니면 아얘 차를 집에다 놓구 나가서 마십니다...주머니에 차키나 운전할수있는걸 안갖구 나가는게 좋쵸...시골은 대리운전 비싸지만 도시는 싸던데....대리운전비의 몇십배를 날렸군요...
압구리 사거리에서 영동대교 방향에서 벌건 대낮에 3차선에서 자고 있는 젊은이를 봤는데 보는 제가 황당하데요.... 대낮에 술 안마시고 어떻게 그럴수가 있나 싶군여
꼭 술이 아니더라도 극도로 피곤한 상태에서는 저련경우가 있습니다. 신호등 앞에서 안졸아보신분?
핸드브레이크부터 올려놓고 보았으면 좋았을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