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무아 & 대역 논어집주 박성규 역
안녕 여시들 ㅋㅋㅋㅋㅋ 낼 출근하기 싫다..... 출근하기 싫어서 찌는... 내가 좋아하는 논어 구절!!!
가지고 왔다!!!!! 늘 논어 끝까지 읽고 싶었는데 한 번도 성공을 못했더ㅠㅠㅠ
여시들이 좋은 시 가져오는 것처럼 나도 내가 좋아하는 구절 중심으로 한 번 올려본다 ㅋㅋㅋㅋ
논어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공자님 말씀을 모은 책이고,
제자들과의 질문 답변, 옛날 왕들이 질문한 것에 대한 답변이 주를 이루는데
대학, 중용, 논어, 맹자 에 '주자'라는 사람이 주석을 단 책이 있어!! 그게 바로 '사서집주'!!
논어는 20편으로 나누어져 있고 첫 구절의 두 단어를 따서
제 1편 학이, 제 2편 위정, 제 3편 팔일, 이런 식으로 제목이 되었다고 한다.
진한 글씨가 논어 본문이고, 작은 글씨들이 그것에 대한 여러 학자들의 해석이다!!!
그리고 읽기 편하게 주석 단 학자들 이름은 빼려고...그리고 이해하기 쉽게 의역한 부분도 있는데.....
좋은 시 읽는 것처럼 그냥 읽어보자 ㅋㅋㅋ
1. 학이편
공자가 말하였다.
배우고 늘 익히면 기쁘지 않은가?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면 즐겁지 않은가?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노여워 하지 않으면 또한 군자가 아닌가?
- 학의 의미는 본받음이다.
사람의 본성은 다 선하지만 깨달음에는 먼저와 나중이 있으니,
나중에 깨닫는 사람은 반드시 먼저 깨달은 사람의 행위를 본받아야만 선을 깨우쳐
(완전하게 타고난) 본모습을 회복할 수 있다.
- 익힌다는 것은 새 새끼가 날개 짓을 반복하는 것이니,
본받기를 그치지 않음이
마치 새 새끼가 날개 짓을 반복하는 것처럼 한다는 것이다.
- 이미 배운 다음 시시때때로 익히면 배운 내용이 익숙해지고
내면에 희열이 생기면 계속 진보하여 자연히 그만둘 수 없다.
- 배움은 실천하기 위함이다. 늘 익히면 배운 내용이 내 몸에 체현되므로 기쁘다.
- 학문은 내게 달려있다. 알려지거나 그렇지 못함은 남에게 달려 있거늘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무슨 분노가 있겠는가
- 남에게 알려지는 것은 즐거움이지만,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의기소침하지 않는 것이 이른바 군자이다.
공자가 말하였다.
학생은 집에서 효도하고, 밖에 나가면 공손하고, 삼가고 미더우며,
널리 많은 사람을 사랑하고, 어진 이와 친밀히 지내야 한다.
그렇게 실천하고 여가를 이용하여 문예를 배워라.
- 덕행이 근본이고, 문예는 말단이다.
- 아직 여력이 없는데 문예를 배우면 그 문예 때문에 바탕이 멸절되고,
여력이 있는데도 문예를 배우지 않으면 그 바탕에 압도되어 거칠어진다.
공자가 말하였다.
군자는 중후하지 않으면 위엄이 없으니, 배우더라도 견고하지 못하다.
충직과 신의를 받들라. 자기보다 못한 사람과는 사귀지 말라.
잘못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
- 사람이 충직과 신의가 없으면 모든 일에 알맹이가 없어,
악은 행하기 쉽고 선은 행하기 어렵다.
- 학문의 도는 다른 것이 아니다. 어떤 것이 선하지 못함을 알았으면 속히 고침으로써 선을 따를 뿐이다.
공자가 말하였다.
군자는 먹을 때는 배부르기를 구하지 않고, 거처할 때는 편안하기를 구하지 않는다.
실천에 민첩하고 말에 신중하며, 도 있는 사람에게 나아가서 나의 잘못을 바로잡는다면
학문을 사랑한다고 할 만하다.
- 편안함과 배부름을 추구하지 않음은, 뜻을 둔 바가 따로 있어서 그럴 겨를이 없는 것이다.
일에 민첩함은 자기가 부족한 것에 힘쓰는 것이다.
말에 신중함은 남겨 두어야 할 부분까지 감히 다 말해버리지 않음이다.
그러면서 감히 스스로 옳다고 자처하지 않고,
반드시 도를 지닌 사람에게 나아가 시비를 바로잡을 수 있다면, 학문을 사랑한다고 말할 만하다.
도라는 것은 사물이 마땅히 그러해야 할 이치와 사람이면 누구나 다 따라야 할 바를 지칭한다.
공자가 말하였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못할까 근심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아보지 못할까 근심하라.
- 군자는 자신의 노력 여하에 달려 있는 것을 추구하고, 남이 자기를 알아주지 못하는 것을 근심하지 않는다.
사람을 모르면 시비와 사정을 변별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근심으로 여긴다.
* 학이편은 첫 구절에서 알 수 있듯이 학문에 관한 내용이 많아.
여기서 말하는 학문은 우리가 하는 공부라기보다는....
자기가 정말 하고 싶어서 배우는 것들을 말한다고 생각해.
그리고 학문을 하는 것보다 먼저 덕을 쌓는것= 사람이 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
학이편에 구절이 더 많은데 내가 좋아하는 거 위주로 가져왔더니 굉장히 짧아서 민망하다고 하다....
고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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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응응 맞아맞아! 첫구절부터 짱조움♥♥
와 좋은글이야 고전들 읽으면 좋은데 미루네ㅜㅜ스크랩해두고 시간날때마다 볼게 고마워
와 좋은글이당~~~~~~~~~~~~~고마워!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여시야 무슨 공부인지 물어봐도될까?ㅠㅠ 내가 이쪽에 문외한이라 궁금해서 지나가다 물어봐여.... 문창과인가??총총...
내가 존경하는 공자느님ㅠㅠ 좋은글이 너무많아ㅜ 네이버 웹툰중에 죽음에관하여 라는 웹툰이있는데그중 공자에 관한편이있는데 너무조하ㅠㅠㅠㅠㅠㅠ
논어 1편부터 차근차근 보려고 왔어 ㅎㅎ 마지막 구절이 생각을 좀 하게 만드는 구절인것 같아! 이렇게 정리해줘서 고마워 여시야!!!
몸이 안좋아 쉬는 김에 1편부터 정주행하려고 왔어ㅎㅎ배부름과 편안함을 추구하지 않음이 뜻을 둔 바가 있어 그럴 겨를이 없다는 구절과 내 노력으로 좌우되는 것에 충실하자는 구절이 특히 마음에 든다 잘봤어 여시♥♥
고마워 언니!! 정주행 하려고 와썹ㅎㅎ 언니 글로 보니까 읽기도 편하고 생각하는 것도 편하다ㅎ! 짱짱걸~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