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_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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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나와 정희는 돌아보지 않고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정희만-_-;)
“잘생겼을까?
설마,
못생겼으면 무슨 배짱으로 나오겠냐? 잘생겼으면 좋겠다. -0- 그지?
난 잘생겼다에 한표.. 너는? 우리 내기할까? ^^“
“글쎄....-_-; 난 잘 모르것다. 근데 난 별로 일꺼 같다^^;...”
“그래? 그럼 5만원 내기 어때? 괜찮지?”
“그...그래-_-;”
이번 내기는 나의 거금 5만원이 달려있다.
“야, 야!!!!!!”
제발 못생겨라... 못생겨라.. 못생겨라...
열심히 주문 아닌 주문을 외운 나는 자신 있게 뒤를 돌아봤다..
하지만 거기에는 슈퍼모델을 능가하는 키..
귀티나는 뽀얀 피부의 소유자가 나를 보며 손을 까딱거리고 있었다.
바로 그 녀석이었다.
그 버르장머리 없는 싸가지 없는 19살...
그리고 그 녀석의 옆에는 방금 뽑은 듯한 삐까뻔적 하는 고급 승용차...
주여, 이렇게 저를 버리십니까 ㅜ^ㅜ
“아싸! 5만원^^...야 얼른 가봐... 오래잖냐^^”
“야, 야, 내가 볼 땐 하나도 안 잘생겼다.. 저게 얼굴이냐? 말도 안돼..
이번껀 너랑 나랑 의견 차이가 하늘 땅이다.. 그냥 없던 걸로 하쟈?-_-;“
“어머, 얘봐, , 내일 5만원 줘라^^ 그럼 내일봐... 빠이^^*”
“아~ 야, 야, 야, 윤정희?”
나를 두고 그냥 가면 어쩌니...정희야..
돌아와... 제발 나의 사랑하는 친구 정희야ㅜ^ㅜ
나의 늦은 걸음에 어느새 그 녀석 얼굴엔 찡글임이 극에 달해있었다.
“씨발, 야... 너 존나 짜증나는 거 아냐?
조용히 넘어 갈라 했드만... 야, 무슨 말을 좀 해봐!!
어제는 그렇게 짓걸이더니.. 왜? 오늘도 무슨일 있었냐?“
이 녀석을 만난 후부터 나는 지금껏 말 한마디 하지 않는 기록을 세웠다.
모두 알겠지만 내가 얼마나 말이 많은가?ㅜ^ㅜ
“아, 아...아니? 무..무슨 일은... 근데 여긴 왜 온거야?”
“어이가 없다... 지금.. 어제 일 니가 기억 안 난다고 해서
내가 어제 한말.. 취소할 맘 난 없다.^^“
어제의 말.......
어제 이 녀석이 한말.....
나를 가만 두지 않겠다던 이 녀석의 말...
너무나 무섭다...
웃으면서 정말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이 녀석에게 나는 난생 처음 무서운 공포까지 느낀다.
하지만 절대 미안하다고는 안 할꺼다...
그건 내 자존심이 절대 허락 하지 않으니까...
“야, 나 보다 어린 게.. 너 19살이라고 했지?
그럼 공부나 해.. 이자식아..
시간이 그렇게 남아 도니?“
나의 말에 이녀석...
“죽기 전 니 소원이 내 인내심 테스트라면 뭐.. 기꺼히 받아주지..^^”
“주..죽긴 누가 죽어?!!!!!!!!! 누가 너한테 죽고 싶대?”
그 녀석의 무서운 말에도 난 절대 굴복 하지 않았다.
아이씨!!!!!!
자존심이란 놈아!! 근데 지금은 니가 필요없단다 ㅡ,.ㅡ
제발 사라져줘,,,,,,!!!!!-_-
나 정말 죽어야 하는 건가?
이 녀석.. 마음 약한 구석이 있을지도 몰라..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는데.. 설마 산사람 소원을 못 들어줄려고..^^
난 이 녀석에게 자신 있게 말했다..
“야, 나 아직 못죽어..”
“뭐? 뭐라고 씨부리냐? 지금?”
“니가 나 욕하고 그래도 상관은 없는데..
나 아직 죽기 싫단 말야..
나... 막.... ㅜ^ㅜ결혼해서.... 나 닮은 애기도 낳아야 되고...ㅜ^ㅜ“
난 분에 못이겨 눈물을 찔끔 찔끔 흘렸더랬다.
“애기? 죽을 사람이 소원도 드럽게 많네..
그게 니 소원이냐?”
“끄덕끄덕”
“그거라면 뭐 어렵지 않은데....”
순간 나의 눈이 초롱초롱 빛난다..
“그럼 나 살려주는 거야?
고마워..이녀석아^^*“
“그 따위로 웃지만 않으면 내가 흔쾌히 살려줄수도 있는데..”
“어? 그래.. 이렇게 안웃으마...”
나는 입을 오맸다.
“야, 근데 나 조건이 하나 있다..”
“뭔데?+_+
내가 다 들어 줄께.. 응? 뭔데?”
내 목숨을 살려 준다는데..
그 은인(?)-_-;에게 내가 뭔들 못해주겠는가..
“아니다.. 그건 너한테 너무 좋은 건데...”
“나한테 좋은거? 뭔데? 뭔데?”
“그래, 이따가 말하마... 일단 차에 타..”
차에 타란 말에 나는 움찔 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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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적 (우리 어무이 말씀..-0-)
“해진아, 절대 누가 차에 타라고 하면 절대 타면 안된다?”
“음마, 왜~?"
“차에 타라고 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야..
그 사람이 우리 해진이 잡아가...“
“징짜? 음마.. 나 무서워..ㅜ^ㅜ”
"그러니까 절대 타면 안된다? 알겠지? 아이고 우리 이뿐 딸^^”
"끄덕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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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절대 난 누가 차에 타라고 해도 당당히 타지 않겠다 말한 아이였다.
심지어... 소풍날 관광버스에서도...-_-;
지금 이 녀석이 나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난 잠시 어떻게 해야 할까 살짝 생각하던 중..
뜸금없는 그 녀석의 말...
“야, 야? 너 안 잡아먹어.. 꼭 못생긴 것들이 더 밝히더라.. 아흐~ 이 변녀..^^”
“아...아니...난..-0-”
졸지에 난 남자나 덮치고 야한 생각만 하고...
암튼.. 그런 변녀가 되어 있었다.
이런 이런 이런!!!!!!!!!!!
민망한 나는 입을 다물고 그 녀석이 시키는 대로 옆자리에 앉았다.
그 녀석은 빠르게 차를 출발 시켰고...
나는 아무말 없이 그 녀석을 힐끔 보았다..
핸들을 잡고 있는 그 녀석의 손이 정말 예쁘다..
만져주고 싶다.... 츄르륵^ㅠ^
“야, 드럽게.. 내가 그렇게 잘생겼냐?
꼭 침까지 질질~ 흘리면서 봐야 겠냐?
그냥 보고 싶다고 말하지..?“
“야, 보..보고 싶긴 누..누가 보...보고 싶대? 요?.... 씩씩씩!!”
“푸웃!!”
그 녀석은 처음으로 나에게 환하게 웃어 보였다.
웃는 것도 너무나 예쁘다..^^
아니..아니.. 내가 지금 무슨 말을ㅡ,.ㅡ
나는 한마디로 비굴한 자의 실체를 낱낱이 보여주고 있었다..
윤해진 바보.. 거기서 그 요는 뭐냐.. 아이씨!!!
가만~~~~~~~~~~~~
“근데요.... 아직 20살도 안됐는데 어떻게 운전해도 되요?”
“아~ 너한테 그 말을 안했구나.. 나~~~~~ 무면허야^^
근데 그렇게 걱정은 안해도 돼..
나 운전하다가 사고 5번 밖에 안났어^^”
난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다...
사..사고... 다... 다섯번...
씨부댕.. 이런.. 말도 안돼.
나 진짜 죽는 건가? 내가 왜 이 자식땜에 죽어야 하는데ㅜ^ㅜ
“야, , 뭘 그렇게 중얼 거려? 야야야야야!!!!!
19살 생일지나면 면허 딸수 이써...
걱정마.. 야, 다 왔어. 내리기나 해..”
“아, ㄴ..네...”
나는 그녀석의 말에 엉겁결에 차에서 내렸다.
눈을 돌려 주위를 봤을 땐 하얀 설원이 펼쳐져 있었다.
“와~^^ 너무 예쁘다^^ 여기 어디예요? 여기 왜 나 데려왔어요?
-_-; 설마 나 이 눈 속에 파묻으려고 그러는 거예요? 엉엉 ㅜ^ㅜ
나.. 훌쩍 나... 아직 죽기 싫다고 했잖아요..엉엉ㅜ^ㅜ“
그 녀석이 크게 웃었다..
“하하하하하^^”
그녀석의 시원한 웃음소리에 내 얼굴에도 큰 웃음이 지어졌다.
“호호호호호^^”
내가 웃는 동안 그 녀석의 얼굴은 갑작스럽게 굳어져갔다.
“뭘 웃어?-_-; 야, 그리고 나 너 안 죽여...
남자가 갑바가 있지.... 어떻게 했던 말을 다시 번복하냐?“
“그건 그렇지..^-^ 그럼 나 여기 왜 데려왔어요?”
“그야.. 아까 말한 그 조건에 대해 너랑 이야기의 장을 펼치러 왔지?^^”
이..이야기의 장...ㅡㅡ
"그럼 그 조건에 대해 얘기....."
“야, 신해진... 너 내꺼해라..”
“^-^ 그거면 되는.... 뭐...뭐라구여? 난 내껀데...-_-;”
“나랑 사귀자구 븅아.. 절대 손해 보는 장사 아닐 꺼다..^^
OK!!!!!! 좋아.. 동의하는 걸로 알고.. 우리 오늘이 1일이다^^”
“마..말도 안돼.. 이건 정말 말도 안돼..”
“싫으냐? 그럼 뭐 여기서 죽이는 수밖에 없겠네..^^
내 차에 칼이 있었는데 어디 갔더라?^^“
그 녀석은 그런 무시무시한 말을 하며
자신 있다는 듯 여유로운 미소를 짓는다.
겁에 질린 나는
“하하^^ 내가 언제 안한다고 했던가요?
그거면 되요? ^-^; 더 필요한건 없구요?“
역시 비굴해 질 수밖에 없다..
그 녀석은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이 잔인한 놈..!!
대머리 깎고 죽어라.. 메롱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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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경준이와 해진이의 얘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많이 부족하지만..경준이와 해진이의 예쁜 사랑 지켜봐 주세요..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연애 ]
5살 꼬맹이가 준 선물 [7] 우리 오늘이 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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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0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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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경준이가 등장했어요^^ 경준이 너무나 멋있어요^^ 글구 언니 정말 소설 왕 잘써요^^ 부러워요^^*
경준이가 등장했습니다^^ 경준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글고 감사합니다^^ 요즘 그대님때문에 제가 힘이 넘쳐요^^
ㅋㅋ 진짜 재밋써효ㅛ@!@!@!@!@!@!@!@! 경중이 뽀대남~~ 넘흐 잘썡긴 뽀대남~ㅋ
경준이 잘생겼어요^^ 저도 경준이 넘흐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