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이 벌어 은퇴 일찍 해서 라스베가스에 호텔이나 하나 갖고
싶어요. -박찬호-
올림픽 메달 꼭 따서 군대 면제 받고 싶어요.(국민들 기쁘게 해
준다는 말을 할 줄 알았음.) -김두현-
그대들이 국민적 영웅이라 칭찬하는 인간들이 했던 쓰레기 같은 말
이다. 그것도 공식적인 인터뷰에서. 그들은 형식적인 말에서 조차
국가나 조국을 입에 담지도 않았다. 그래도 그대들은 국민적 영웅이
라 칭찬하고 따른다.
그대들의 말처럼 카투사들이 설사 편한 군 생활을 한다 해도 그게
그렇게 부러워서 말도 안되는 논리로 욕을 하는가. 그대들에게
그런 기회를 준다면 마다하겠는가? 정말 웃기는군.
일제 시대에 강제 징용 끌려갔던 당신들의 할아버지나 위안부 끌려
갔던 할머니들을 욕할 것인가?
당당하게 대한민국 육군의 이름으로 모든 규율을 따르고 설사 미군
장교가 얼차려를 주어도 카투사 선임병을 통하지 않고는 눈하나 깜
짝하지 않고 고개 빳빳이 들고 당당할 수 있는 것이 카투사라는 것
을 그대들은 모르는가? 대통령 마저도 일개 미국의 장관 앞에서 큰
소리 못치는 상황에서 미국에 비해 약소국 한국의 일개 카투사 사
병이 미군들에게 큰 소리치고 교육하고 테스트 하고...별 두개짜리
사단장과 농담 따먹기 할 정도로 당당할 수 있다는 것을 그대들은
아는가 모르는가? 여중생 사망 사건으로 밖에서 시끄러울 때 카투사
들이 미군들에게 사건에 대한 진실을 알리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면
부대 안에 있던 미군들은 그냥 돈 몇푼 때문에 그러는 가난한 민족이
라 비웃었을 것이라는 것을 아는가 모르는가? 사건의 진실을 알리는
것이 미군의 심기를 건드린다고 카투사를 영창에 보낸 것이 미군도
아닌 대한민국 육군의 윗분들이라는 것을 아는가 모르는가?
카투사들이 미군의 개라고? 그래 이번에 사건에 휘말린 병사는
개념 없는 인간이지. 하지만 그 인간 하나로 카투사 모두를 평가
하지 말기 바란다.카투사들이 없다면 아마도 미군들은 여기가 무슨
식민지 정도로 알 것이다.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하고 동남아
노동자들 착취하고 무시하는 그대들 주위의 수 많은 쓰레기들 처럼..
그러나 카투사와 함께 생활하는 미군들은 적어도 한국인들이 정신
력과 지적인 수준에서 무시할 수 없는 존재임을 절실히 깨닫는다.
영어가 모국어인 자기들보다 모든 면에서 월등하고 군인 정신이 투
철하니까.
해병대? 특전사? 내가 공중강습 훈련 학교 통역겸 교관으로 있을 때
다녀갔던 특전사 출신 부사관도 첫날 체력 테스트에서 떨어져 나갔
다. 당신들이 땡보라 놀리는 카투사들은 당당히 합격하는데.
카투사가 없다면..그래. 당신들이 그렇게도 싫어하는 미군의 숫자
가 두 세배는 늘어나야 한다. 카투사 한명이 미군 둘 셋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기에 미군들도 그 무서움을 안다. 실제로 내가 있던 전
투부대가 이번에 이라크로 옮겨간다. 카투사들을 데려가지 못하면
지금의 전력은 불가능하다고 그들 스스로가 시인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대들은...정녕 미군과 카투사들을 대신해서 나가 싸우라면
싸울 용기가 있는가? 그럴만한 능력이 있는가?
그대들이 밖에서 삼성이 세계 일류 기업이니까 나라 전체가 그런줄
알고 동남아시아 노동자들 무시하면서 쓰레기 짓 하고 있을 때 카투
사들은 우리가 아직도 멀었구나 하는 생각에 자신들은 약소국 한국
인이라고 무시 당해도 가족들과 후손들은 그렇게 만들고 싶지 않아
아파도 진통제 먹고 훈련 참가하고 달리고 또 달린다. 그렇게라도 한
국인의 자존심을 지켜야 제대하고서도 당당하게 이 나라를 위해 뭔가
할 수 있을까 해서이다. 카투사들을 싸잡아 매국노라고 그대들이 욕하
는 지금 이 순간에도 카투사들은 그대들의 편한 잠을 위해 밤 낮으로
조국을 지키는 숭고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상병만 꺾이면 어디 쳐박혀서 담배나 꼬나무는 썩어빠진 인간들이
무슨 할 말이 있는가? 단 한번이라도 진정 나라를 지키고 있다는
군인 정신을 생각해본적 있는가? 제대하는 바로 전날까지 흐뜨러진 모습
보이면 후임들이 따라할까봐 새벽까지 군복 다듬고 군화 손질하고 아픈
몸 챙겨주지 못하고 제대하는 후임 걱정되어 차마 발길을 돌리지 못했던
그 마음을 잘난 그대들은 아는가 모르는가?
조국을 위해 전쟁터에 갈 수 있냐는 물음에 진정 갈 수 있다고 그대들은
당당하게 말 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돌을 던져라. 아니 이래도 그대들이
떳떳하다면 그대들이 던지는 바위라도 달갑게 맞겠다.
카투사들은...비록 우리의 전쟁은 아니지만 국익을 위해 가야 한다
면 기꺼이 가겠다고 나서고 있다. 군대 가기 싫어 어떻게든 숨어 보
려고 뺑끼 쓰는 그대들 주변의 쓰레기들과 달리.
지금 이 글을 읽고 욕하려는 사람 중에...외국계 회사나 돈만 많이
주는 곳에 가려고 안달하는 인간들도 있을 것이다.
국내에 생산 시설 하나 없이 국부만 밖으로 빼돌리고 있는 양놈들
왜놈들 회사에는 존심 다 버리고 기어들어가려고 노력하고 그런 놈
옆에서 술 얻어 먹으며 부러워 하는 인간들이 무슨 자격이 있는가?
카투사들은 적어도 미군 셋, 넷의 병력을 대신하고 있어 그들의 월
급이라도 줄이고 있지. 그대들의 주변 쓰레기들이 이 땅의 국부를
갉아 먹는 잘난 외국계 회사 다닌다고 뻐기며 돈으로 술과 여자를
살 때...
카투사들은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미군들 피자 한판 값을 월급으로 받
고서도 미군들 두 세배의 임무를 다하고 있다.
그리고 카투사와 함께 생활하던 미군들은 절대 한국을 쉽게 생각하지
못한다. 그 중에는 엘리트 장교도 많고 사병 중에도 집안
좋은 놈들도 많다. 그들이 나중에 미국 사회에서 힘을 쓸 수 있는
위치에서..무슨 생각을 하겠는가? 적어도 카투사들과 생활했던 녀석들
은 한국을 무시하지 못한다. 아니 그들은 카투사들로 인해 한국 사람들
을 무시하지 못한다.
실제로 그렇지도 않지만 편하게 군생활 한다는 편견으로만 카투사들
을 욕하는 못난 인간들은 그렇게 편해보지 못한 것을 시기하는 것 뿐
이다. 그러면 그대들은 왜 해병대나 특전사에 지원하지 못하는가?
나와 내 전우들은 365일 중에 130 일이 넘는 시간을 산에서 들에서
텐트도 없이 잠을 잤다. 겨울에도 텐트 없이 눈 위에서 잠을 잤다.
그러면서도 단 한순간도 희생이라 생각해본 적이 없다. 이 땅을
위해 쓰러져간 수 많은 고귀한 생명들에게 받은 은혜를 갚는다는
생각뿐이었다. 못난 나도 이럴진데...나보다 훌륭한 이 땅의 모든
카투사들은 어떻겠는가?
휴가 나와 사고 치고 개처럼 행동하는 군인들은 카투사들에 비해
수도 없이 많다. 카투사 관련 사고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일단 발생
하면 그렇게 크게 보도 되는 것이다.
이래도 돌을 던지겠다면...나는 그대들을 존경한다. 적어도 이 땅
을 살아가는 젊음으로서 병역 특례나 전문 연구요원으로 병역의
의무를 다하는 것보다 피와 땀으로 조국을 지키는 것을 택했던 나
보다 더 국가를 사랑하고 항상 조국을 생각하는 진정 떳떳한 사람
일 테니까 말이다. 적어도 나보다는..아니 그대들이 미군의 개라고
욕하는 우리 카투사들 보다는 애국심이 투철한 사람들이 욕을 해야
우리들도 덜 억울하지 않겠는가 !!
영어로 미군에게 욕은 못하고 애꿎은 카투사들을 비난할 때...
그리고 미군 사건 날 때마다 허공에 손가락질 할 시간에...나라의
힘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기 바란다.
적어도 몇 몇 쓰레기들을 제외한 모든 카투사들은...미군들에게 이
땅에서 망나니 짓 함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가장 적극적으로 보여
주는 군사 외교관으로서의 임무를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우리가 힘을 키우고 자주 국방을 이루면 가장 먼저 사라져야
할 것이 KATUSA 이다. 세계 어느 나라에도 이런 기형적인 제도는 없다.
당당히 나라를 지키면서 자국민들에게조차 싸잡아 욕을 먹는...오히려
미군들에게 그 능력을 인정 받고 존경 받는...
카투사들이 남몰래 흘리는 눈물을 아는가...내 나라 내 땅인데도 미국
국기가 펄럭이고 자기들 땅이라고 우겨대는 그런 아이러니 속에서..
태극기만 보아도..애국가만 들어도 코 끝 찡한 그 설움을 그대들은 아
는가 모르는가 !! 그래. 지금은 우리가 힘이 없기에 누군가는 이 눈물
흘려야 한다. 그러나..우리 카투사들은 다짐한다. 지금 느낀 이 마음을
죽는 날까지 잊지 않고 나라의 힘을 키워 적어도 당당하게 나라를 지키
면서도 매국노라 욕먹는 불쌍한 존재들이 다시는 이 땅에 없기를...
자주국방.
잘난 그대들이 군생활을 통해 어떻게 하면 편하게 군생활 해볼까...
중간만 하면 된다...이런 생각으로 아까운 짬밥만 축내고 있을 때..
무릎 연골이 나가고...발바닥이 내려 앉아 평생 제대로 뛰지 못한다는
의사의 경고에도...카투사 선임, 후임들에게 폐가 될까...약한 한국인
이라는 소리 들을까봐 진통제 먹어가며 고생하는 카투사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
그리고..적어도 카투사들을 욕하는 그대들은 뜨거운 마음으로 나라를
사랑하리라 믿는다. 지금은 우리가 서로를 욕하고 헐 뜯을 시기가 아니
다. 정신 바짝 차리리 않으면 2만불은 커녕 영원한 삼류 국가가 될지
도 모르는 상황이다. 우리가 진정 힘을 키우고 여유가 있을 때...그대들
의 비난을 술 한잔에 잊어가며 고스란히 받아들일테니...
지금은...함께 어두운 장막을 뚫고 뛰어갈 때이다.
우리의 진정한 적은 우리 말로 말 다툼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아니고..
말 다툼이 아닌 행동과 실력으로 겨뤄야 할...저 바다 건너의 상대들이
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끝으로..비록 단 한명의 개념 없는 카투사 병사의 행동이었지만...
이 땅의 모든 카투사들은 마치 자신의 잘못인 듯 반성하고 스스로를 돌아
보고 있다.
사고를 당하신 분이 빨리 완쾌되기를...
제글이 아니고...카투사이신분이 적어놓은건데 느끼는바가 잇어서
허락도 없이 복사해왔습니다..
파월 미 국무장관이 한 말중에
"내가 지휘한 최고의 군인은 카투사였다"라는 말을 기억하고있습니다..
카투사에 대한 듣도보도 못한 오해와 편견을 조금이나봐 바꿔봣으면 좋겠습니다.
카페 게시글
엽기적인 질문란
여러분은 카투사에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gora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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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7
04.05.2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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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 남친두 카투사 출신...
넘길어서.. ㅡㅡ;; 하여간 별감정 없고 그냥 싸이드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이번에 미군 난동 사건에서 옆의 카투사가 시비를 붙인것 같고 방관한것 같다고 진술되어진걸 보고 화가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