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기온따라...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한다면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하여 본능이 되어버린 철새와 텃새의 삶.
철새와 텃새!
아마 남의 떡(^^)이 더 커보일것이다.
철새는 텃새의 뿌리깊은 자리 터전이 부러울 것이고,텃새는 계절마다 자리 이동하면서
조금더 넓은 세상을 구경하는 철새가 부러울 것이고,그러나 어차피 각각은 마찬가지 입장이 아닐까나?
텃새가 말하는 더 넓은 세상에는 깊이가 부족할테고.... 철새가 말하는 뿌리깊은 자리 터전에는 넓이가 부족할테고...
늘 서로서로의 밝음만을 바라보며 부러워하면서도
이렇게 한편으로는 서로의 어둔 그림자를 보면서 안심을 하기도 하면서... 그렇게 살아가는 타성에 젖게되는 것이겠지?
사랑의 계절이다.
저수지 수면 위를 노니는 청둥오리 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오리들이 운집해 있지만 자세히 관찰해 보면 쌍쌍이다.
일부러 눈 씻고 찾아보려 해도 홀로인 놈은 없고 암수 짝이 되어 사랑을 하고 있다.
열심히 자맥질을 하고 털 고르기를 하다가도 짝이 헤엄을 쳐 나가면 떨어질세라 쪼르르 꽁무니를 따라붙는다.
참으로 아름다운 광경이다.
그러다가도 한 마리가 날아오르면 약속이나 한 듯이 일제히 날아오른다.
그리고 하늘을 수놓으며 군무가 시작된다.
물 위에서 한가로이 노니는 모습도 어여쁘지마는 더 매력적인 것은 눈부신 비상이다.
드넓은 하늘을 무대로 새까맣게 떼를 지어 펼치는 군무야말로 장관이다.
감독 없이 연출되는 무한공간에서의 각본 없는 자연 연출은 한마디로 기막히다.
한없이 부드럽고 유연한 동작은 많은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겠지만 저들에겐
그저 일상이란 생각을 하면 부러움 그 자체이다. 어느 누구의 간섭도 강요도 있을 수 없는 판타지다.
무한 자유,그러나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일사불란한 가운데 규칙요연하다.
다수가 모여 하나 되고, 서로 어우러져 일필휘지로 그려내는 군무는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화려하여 지켜보는 이를 환상의 세계로 몰입시키는 것이다.
새들은 철새와 텃새, 그리고 나그네 새로 분류된다.
청둥오리와 기러기는 겨울철새다. 그런데 봄이 와도 떠나지 않고 그냥 눌러 산다. 마치 텃새가 된 느낌이다.
새들은 하나같이 짝을 맺고 산다. 동물들과는 전혀 다른 현상이다. 지금은 새들의 사랑의 계절.
예부터 우리나라는 혼인식의 첫 번째 순서로 신랑이 기러기를 드리는 전안례의 의식을 올렸다.
홀기(식순)에 따라 진행되는데 기러기가 가지고 있는 세 가지 덕목을 사람이 본받자는 뜻이며 그 세 가지 덕목이 있다.
첫째, 기러기는 사랑의 약속을 영원히 지킨다.
보통 수명이 150-200년인데, 짝을 잃으면 결코 다른 짝을 찾지 않고 홀로 지낸다.
둘째, 상하의 질서를 지키고 날아갈 때도 행렬을 맞추며 앞서가는 놈이 울면 뒤따라가는 놈도 화답을 하여 예를 지킨다.
셋째, 기러기는 왔다는 흔적을 분명히 남기는 속성이 있다.
이러한 기러기를 본받아 훌륭한 삶의 업적을 남길 수 있는 사람이 되라는 뜻으로 기러기를 놓고 예를 올렸던 것이다.
그런데 다 같은 오리과이지만 원앙은 일반 오리와는 다른 데가 있다고 한다.
사람들은 원앙이 금실이 좋다 하여 신혼부부들에게 원앙을 선물하곤 하지만
자세히 관찰해 보면 원앙 수컷처럼 지저분한 새는 없다.
원앙 암컷은 다른 수컷이 오면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는 반면
수컷은 기회만 있으면 제 짝이 아닌 다른 암컷을 겁탈한다.
그러고 보면 원앙을 선물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생각인 것이다.
철새와 같은 사람들이 있다.
똥개보다 못한 사람이다 똥개도 자기집 마당에서는 50% 먹고 간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거이 텃세다...누가 감히 뭐라하지 못하는 텃세....세를 부리는것이고 기득권이 있다는것이다.
사이버가 사상누각이라고 하지만 어데가던 자 자기할탓이고 자기가 놀 탓인데 꼭 남이탓을 한다.
다른곳에서 가서 철새처럼 노느니 나같으면 여기서 둥지틀고 텃새노릇을 할텐데 참으로 우섭다.
보슈.....다른곳에서 얼쩡거리는 철새가 되지말고 한곳에 머무는 텃새가 되보지 않을라우?
어쩜 카페나,사람사는게 정치판과 똑같을까?
감언이설,유언비어,회유,헤쳐모여 등등 참 밋밋하면 사람사는게 재미없어서 그럴까?
이글을 읽고 있는 자네는 텃새요? 철새요?
첫댓글 겉만 화려한 원앙보다는 수수한 기러기가 되고싶다....ㅎ 지조도 알고, 도리도 알고, 자신의 위치까지 알면 더 좋고...ㅋ
이권관계가 성립만되면 그 이권에 따라가는 사업상 철새도 있고, 욕심이 많아 여기저기 다 친구하고 싶은 철새도 있고..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둥지를 틀어놓은 동창회의 따스한 체온을 잊지말자~~~^^*
나는 텃새.
텃새라고 텃세하면 안된데이~~~ㅋ
ㅋㅋㅋㅋ 그려 뭔날인지 알겨 ㅎㅎ
나도 텃새과~
철새따라 간다고 철새처럼 날아가면 그쪽에서는 의리있다 하겠지만
텃새쪽에서 보면 결국 철새.
그대도 오랜 텃새 ㅎㅎ
이 순화 자네는 텃새하고 싶은뎅..........ㅎ
박힌돌 뺄겨 ㅎㅎ
변절자들을 아름다운 철새로 호도하지마~~~~! 고고한 학의 기품을 매도하지마~~~~~~!ㅎ
기막히 글이다....기정이다운 글이다....철새...텃새...내가 원해서 되는건 아니다...마음을 다져야 겠지만...그것도 아니다....그냥 진실성을 가지고
친구들과의 우정을 나누며 살다보면 세월이 가고...저절로 텃새가 되고.....우정을 넘어 사랑이 깃든 삶이 되지 않을까 한다....
우리가 꼭 이렇게 하자...어런 사람이 되자....라고 강요하기 보다는.....이런 모양과 어런사람의 형태와 모습 그리고 성질이 담겨지도록 서로 서로
도와주고 애껴주고 양보하고 참아주고 용서하고 한번 더 쓰다듬어줄때....마음이 열리고 가던 길 멈추고 한번 더 뒤돌아 볼수있는것이다
아무튼 난 철새보다는 텃새가 좋다....
난 분명한 텃새올시다..ㅎㅎ
그런데 텃새라고 불리우는 새가 있는거야?
철새를 나름대로 좋아하는데 철새,텃새 하니깐 난 모라고 할까? 고민되네..ㅎ
가게나, 식당도 늘 가던집만 가게 되구, 까페도 여기 저기 옮겨 다니는걸 좋아하지도 않구....
꼭 집어서 표현을 굳이 하라고 한다면, 옮겨 다니는건 싫으니깐..암든 텃새라고 해야 긋네....ㅎ
철새는 가고 텃새만 남아서 재미있게 놉시다
철새들 잘못 날아들면 조류독감 걸린다.
연숙아~ㅋㅋㅋㅋㅋ
내 날개는 퇴화되서 기능상실이니
오가는 철새 보며 한잔 걸치는 재미 쏠쏠 하다~ㅎ
글에 아주 푹 빠지네.
남의 떡 하나도 안 커보이네. 카페에 안오면 철새? 오면 텃샌감?
몇 번 왔지만 그냥 글만 봤네. 글 쓰는데 기력이 쇠잔했나 봐.
내같은 사람이 많았나 보다. 발자취없이 가버린 사람들이...좀 못돼보이긴 하다.
말 안 들으면 맴매도 하고 ... 지금처럼...
참 오랜만에 흔적 본다. 어째 잘 지내고 있는겨?
언제 얼굴 봐야지?
... 아는체 해줘서 고맙꼬, 지내는 건 그저 그렇고, 얼굴...그래야지.
동전넣고 컴에... 서정적인 글들 잘 보고 있네. 친구!
새가 날아 든다~~~♬ 온갖 잡새가 날아 든다~~
그래도 여기 우리는 꿋꿋한 텃새가 훨 많다~
온갖 잡새는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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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계절따라 다니는 철새는 어쩔수 읍다!~~~~
새총으로.....눈깜작새 잡을란다..ㅎㅎ
상복아!~~~ 아직 도닦은게 모자라는 모양이구나!~~~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어떻게 알앗니?
좋은말이지!~~~
헌데 ! 텃새라구 해서 함부로 해서는 안되겟지 !
또 기득권을 너무 남용해서도 안되겠지~~~~~~
친구간에 서로 대견한것은 칭찬하고 또 모자라고 부족하면 친구로서 보다듬어주고 하면 ~~~~
철새도 서서히 없어질텐데~~~
하여간 멋진글 좌우간 멋지다!~~~~
마져....도에 지나치지 않는 배려가 있는 공간이길 바라는거지
나의생각이네,,,,^^*,,굿~~
철새보다 시야는 좁지만 뿌리깊은 텃새로 살련다 넓은 세상에서 경험도 필요하겠지만
깊이를 쫓아올 수는 없다 깊이 판 우물이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
가는 철새 막지 말고 오는 철새는 예방주사 확실히 접종혀서...
나는??? 대장이 판단하라마~^^**
회자정리
생자필멸이라..ㅎㅎ
나두 걍 50%라도 먹구 들어가야지 ㅎㅎ
둥지를 떠나지않을라네,,,^^*,,,
난 주인새라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