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109A6 팔라딘 자주포
미군은 원래 크루세이더라는 신형 자주포를 도입하려 했으나, 도널드 럼즈펠드의 취소크리 신공과 전비로 인한 예산감축크리 때문에 RAH-66 코만치와 같이 개발취소되었기 때문에 미군은 당분간 이 팔라딘으로 버티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듯하다. 물론 팔라딘이 언제 쯤 교체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한국군의 주력 자주포보다 미군 자주포가 더 구형이 될 가능성도 있었고 실제로도 그랬다.
1960년대 초에 나온 M109가 기초임에도 불구하고, 마개조꾸준한 개량이 되어서 최근 개발된 자주포들과 비교해도 그다지 뒤떨어지지 않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스팩상 성능은 K-9 자주곡사포와 같은 신형 자주포에 약간 못미치지만, 팔라딘은 여러차례 실전에서 검증된 신뢰성이 살짝 더 높다.
포탑 뒤로 돌출된 거대한 박스는 포탄의 적재함을 늘리면서 추가된 것이다. 팔라딘과 그 이전의 M109 계열 자주포를 구분하는 가장 큰 외형상의 특징이다. 이 외에도 장갑을 개량해서 적 포병 사격에 대한 방어력을 높이고, 화생방에 대한 방어수단을 추가하는 등 승무원 방호능력을 증대시켰다. 부실했던 M109의 차체와 현수장치, 포를 개량해서 더 강력한 장약을 사용할 수 있게 되어 30km대의 사거리를 달성하는 동시에 스페이드를 제거해서 신속하게 방열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전의 M109 계열은 스페이드라고 불리는 거대한 삽을 바닥에 박아야 했었지만 그 과정이 사라졌다. 또한 디지털 통신체계와 자동화된 사격통제장치로 사격제원을 자체적으로 산출하게 되어 외부의 도움없이 신속하게 사격할 수 있게 되었다. 첫 사격까지 걸리는 시간은 60초 정도.
K55 자주곡사포 PIP계획의 모델이기도 하다. 즉 한국군이 보유한 K55 자주포는 PIP가 완성된다는 전제 하에 팔라딘과 동급인 셈이다.
30km대라는 그나마 떨어지는 사거리는 엑스칼리버 유도포탄으로 커버하고 있다. 미국도 완전히 개량에 손을 놓은 것은 아니고, 개량형을 도입하려 준비중에 있다. K-10과 유사한 탄약보급장갑차도 개발중.
UD사가 팔라딘 계열 자주포 운영국가를 위한 52구경장 포신등을 비롯한 업그레이드 킷을 내놨지만 채용한 국가는 없다.
미육군은 2020년 9월, BAE 시스템의 Hyper Velocity Projectile (HVP) 포탄을 M109A6 팔라딘과 M107에서 발사, 순항미사일을 모사한 표적기 BQM-167을 격추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여러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 통합시켜주는 'Advanced Battle Management System(ABMS)'의 환경 하에 수행된 것으로 이러한 통합된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이 여러 전투 플랫폼에게 최적의 전투수단을 제공하기 때문에 지상 지휘관은 발사 작업만 원격으로 수행하면 된다. 또한 함께 진행된 공군의 F-16과 RQ-9에 탑재된 AIM-9X와 해군 함정에 탑재된 Mk.45(5 인치 HVP)도 지상 지휘관에 의해 원격으로 발사, 명중하는 시험에도 성공, 센서, 슈터 관제의 분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