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병장으로 전역했습니다만, 저는 아직도 국군에 전혀 신뢰가 안갑니다.
중대에 총이 나가는 K3 기관총이 딱 2정 있었고 나머지는 다 고장나서 수리 대기중이었던 적도 있고
노르망디의 물맛 까지는 아니지만 쌍팔년도의 물맛을 맛볼 수 있는 수통
판초우의는 보급도 제대로 안나와서 한두개 보급나오면 짬순으로 돌리고, 군장도 구형군장...
급양은 또 얼마나 개판인지 보급으로 고기가 오면 개인적인 편취, 부식 빼돌리기
행보관은 부대운영비 빼돌리다가 붙들려가고... 겨울에는 차량기름없어서 훈련때 밥타러 한시간씩 부대로 걸어가고...
소대장이란놈은 자판기 동전 빼돌리다가 걸리질 안나...
군생활하면서 본 국군은 정말 비리 그 자체에 눈가리고 아웅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명품전차, 명품 자주포 이딴 말 하는데 솔직히 신뢰가 하나도 안갑니다.
부품 부족해서 돌릴 수 있는 차량이 제대로나 있을까 하는 의심이 가고, 군용 휘발유는 또 얼마나 해먹었을지...
해군은 함선에 어군탐지망을 달았다가 걸리질 않나...
국방부에서 홍보하는 전력이 100 이라고 칠때,
각종 창고에 있는 실제 물자와 연료, 탄약 그리고 움직일 수 있는 장비들 고려하면 어느정도 일거 같으세요?
저는 그냥 소총병으로 전역했습니다만 70 도 많이 쳐준거라 생각합니다.
첫댓글 흠..전 02년도 군번이긴했는데..제가 정비병 출신이였지만...걱정하실정도로 군이 썩진않은것같은데요??방산비리야..고질적은 윗대가리 문제지만 나머진 전방군부대들 상태는 항상좋았던거 같아요..훈련나가기전에 정비 빡세게 하고....전 파주랑 포천에서 근무했었구요..1군단 5군단에서 각각 1년정도씩 군생활했었는데..
A급물자들은 치장물자(?)였나 그걸로 창고에 박아놓고 실제 쓰는건 나머지 구린거였던데....
참고로 전 보급대 나왔습니다.
괜찮은 편입니다. 단지 님이나온 부대가 운이 없었을뿐 기본적으로 평균이상은 합니다.
저는 8사단 나왔는데, 기계화보병으로 전환되기 전에 보병사단일때 전역했습니다.
병사들이야 뭐 방산비리 할게 있겠습니까, 보급도 제대로 안나와 그지꼴인데.. 그리고 병사일때 고위장교들 비리를 아는건 불가능하죠
다만, 부사관부터가 아무렇지도 않게 부대운영비와 부식 등의 보급품을 편취하는게 보이니 윗쪽은 더 썪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생계형 비리라는 미친소리도 국방부장관이 아무 생각 없이 내뱉는데... 그 밑에 놈들은 오죽할까 싶네요
몇년 군번이시길래 저런가요 ;;;;
@나욱 저는 04군번 입니다
@마키아벨리3 저는 08군번인데 행보관의 비리말고는 딱히 대놓고 저런건 못봤어요 ㅎㅎ
@나욱 잘 모를수 밖에 없죠.
군수계나 보급계 있으면 눈에는 보이실듯...
이렇게 헤쳐먹구나 라는걸
@Dirus 물론 그중에는 청렴한 사람도 있긴 있습니다.
02년에 10연대 배치받았는데 후임님을 뵙네요. 나가는게 2정이라는게 혹시 같은 중대였는지도... 혹시 7중대신가요?
09군번 군지사 운전병 나부랭이입니다. 신종플루(마스크를 빨아가며 쓰니 감기걸리지 개xx), 천안함,연평도 시기 다보니 공감되네요
어디 나오셨는지 모르겠지만 그 정도로
부대 운영했으면 여럿 처벌 받았겠는데요
행보관은 부대운영비 몇년에 걸쳐 삥땅치다 걸리고 주임원사였던가 노친네는 말년이었는데 딱 걸려가지고 대대장한테 까이고, 부사관 자살사건 있어서 대대장은 망연자실 ;;;
부임해왔을때만해도 진급에 눈이 불꽃이 튀었는데 하도 사건사고가 터지니 허허 웃으며 초연해지고 ;;
옆소대에서는 소대장이란놈이 자판기에 동전 삥땅치다 걸려서 개까이고 ;;; 어휴 정말 끔찍합니다.
부식은 자주 부족하고 취사지원 올라갔을때, 급양담당 부사관이 고기덩어리 잘라서 가져가질 안나... 신뢰라는게 생길수가 없어요
개인 화기는 몰라도
중장비는 좋아요.
포방부거든요.
국방부에서 일하는 부서는 중화기병 부서일 겁니다.
저는 강원도 전방이었는데 44년산 미해병대 수통이 있었고 방탄에 끼우는 가죽끈은 맨날 모자르고, 부대에 유류가 잘 안나와서 한겨울에 맨날 찬물샤워하고, px에서는 주류를 빼돌려 인근 주점에 팔고 있었죠. K-3랑 방독면은 전장비 할때마다 걸리지만 조치는 너무 느리고요.
별 상관없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닷지가 있는데도 매번 K-4를 쇠지레에다 매고 가던 화기중대 아저씨들 너무 불쌍하던. 그 다음은 이젠 별 쓸모도 없는데 더럽데 무겁기만 한 90미리 무반동포 아저씨들.
뭐.. 듣자하니 전쟁나면 평소에 쓰던 거 대신 창고에 박아놓은 신품 뜯어서 보급한다는데.. 믿거나 말거나죠..
군대 내 골프장 및 공원 만드는 작업에 포크레인 안쓰고 경비중대 인력 3~4시간 잠잔 병력 가져다가 삽질 시킨거 기억나네요.
중대장 새끼는 업자한테 접대받고 돈받고. ㅆㅅㄲ. 4~5명이서 삽질 3시간해서 구덩이 팠는데. 나중에 포크레인 와서 한번 긁으니 저희 삽질량과 똑같았다는거.
항궄 군대는 쇼다.
더이상 무슨 부연설명이 필요할까요.
87년 군번.
전 91군번인데 전입온 신병들 보직을 가지고 돈을 받아처먹는 걸 봤습니다. 장교와 인사계가 같이 합작을 해서요.
10군번이고 그나마 국방부직할 북한정보쪽 부대여서 급양관이나 보급 삥땅은 없었습니다. 장비도 꽤 좋았구요.
옆중대 행보관이 주말이면 개인차량끌고와서 기름넣고가다 걸렸지요. 원사진급 미끄러졌다는...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병신중의 상병신(?)이라 북한이나 중국군,러시아군보단 덜썩었을껄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