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aoegame&no=10385091
우리는 전편에서, 이 'Petscop'이란 게임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캔다스 뉴메이커 살인 사건'이라는 점을 완전하게 알아낼 수 있었다.
이제 시선을 돌려 'Petscop'이란 게임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알아내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도구에게 '혹시 네가 태어난 과정을 기억하니?'라고 질문하면,
돌아오는 대답은 '나는 티아라가 아냐'
단순히 이 도구의 정체가 티아라가 아니다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재탄생'이라는 키워드를 본다면 자신이 새로 태어났기 때문에 '티아라'가 아니다, 라고 말하고 있는 걸로 보이는게 더 그럴듯 하다.
자신이 티아라임을 부정한 것을 볼 때, 적어도 '부활'이라는 개념을 깨닫게 된 것이다.
즉, '뉴메이커'로 새로 태어났다는 것이다
게임 플레이 영상중, 파트2를 본다면 이상한 방에서 노트를 하나 발견하고 읽는 장면이 나온다
"혹시 네가 태어난 과정을 기억하니?"
파트2에서 발견한 노트로 질문을 했다는 말이 된다.
저 방에선 좌우반전된 글자가 존재하는데, 이를 다시한번 반전하면 "실패자의 방"이란 뜻이 된다.
치료사가 "실패자 같으니라고, 넌 실패자라고!"라고 했던 말들이 생각난다.
또한 치료사들이 캔다스를 침대에 눕혀서 질식사 시켰다고 앞서 말했는데, 이 방의 가운데엔 침대가 놓여져 있다.
여기서 영상을 조금 더 살펴보면 연관점을 더욱 더 찾을 수 있다.
게임 플레이중 찾아낸 '마이클 헤먼드' 라는 인물의 비석
캔다스가 입양되면서 헤어진 동생중에 '마이클'이란 이름이 있었던것을 기억하는가?
우리가 지하세계로 진입하기 전, 본편의 게임의 진행방식은 저런 펫들을 잡는것이었다.
펫들의 특징은 플레이어가 잡을 수 있으며 잡아낼 경우 알록달록한 'Caught'라는 글자가 뜬다는 것
이후 다시 지하세계에서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케어'라는 이름의 여자아이를 발견할 수 있다
여기서 퍼즐을 푼 뒤 여자아이에게 다가가 상호작용을 하면?
'Caught'라는 글자가 뜬다.
이 게임은 아이들과 애완동물을 같은 위치의 '존재'로 취급한다는 거다, 상하관계가 없다는 뜻이다
그냥 아이들도 '애완동물'에 속하는게 아니냐고 의문점을 제기할 수 있을 것이다.
허나 게임에서는 '아이 도서관'이라는 지역을 발견할 수 있다.
이 도서관엔 아이가 수천명이 있으며, 특이하게도 '마이클'과 '케어'로서 건물에 들어갈 수 있다.
이렇게 건물 앞쪽 구멍만을 통해서.
쓰레기를 밀어넣는것처럼말이다
(영상에선 Save가 '저장'으로 번역된 것 같은데 '떼어놓는다'가 문맥에 어울리는 듯 하다)
여기서 상호작용을 하면 먼저 잡은 펫의 도감이 나오며 '처분'단계로 넘어가는데, 게임에서 아이 도서관은 '사람'만 들어갈 수 있다고 안내문을 띄운다.
그리고 9번 비디오에서는 '케어'를 처분하려고 시도하는데....
성공한다
이로써 우리는 플레이어 캐릭터가 '뉴메이커'로서 뭐든지 잡을 수 있다는걸 알아낸다. 잡은것을 처분할 수 있다는것도 말이다
그리고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또 다른 사실을 하나 알 수 있다
지하세계에서 발견한 이상한 그림이 그려진 큐브가, 사실 위층에서 클리어했던 방들의 구조를 설명한다는 것이다.
또한 위층에서 했던 각종 퍼즐들을 풀기 위한 행동들이, 지하세계에서도 존재하는 점 또한 알아낼 수 있다
오른쪽의 위층에서 풀었던 챗바퀴 퍼즐은, 제한시간이 전광판에 표시된다
왼쪽 지하세계에서는 저렇게 꽃의 꽃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꽃잎이 떨어질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챗바퀴 퍼즐의 제한시간과 완벽하게 일치한다
이를 통해 이 두 세계는 서로 연결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여태까지 본 것들을 통해 무엇을 유추해볼 수 있을까?
진 뉴메이커 같은 인간에게 있어서 입양이란 새로운 애완동물이 생기는 것과 같다.
이 게임은 '입양'과 강압적인 '사랑'에 대한 정의를 내리려고 하는게 아닌가?
표지판에 쓰여진 글귀
표지판에선 '펫(아이)들은 새로운 집을 원하지만, 우리가 무서워서 도망다닌다' 라고 말하고있다.
그렇다면 플레이어가 게임에서 한 짓들은 그들에게 '사랑'을 주는거라고 말하고싶은건가?
그들을 속이고, 때리고, 함정에 빠뜨리는 것 대신에 그들을 포획하는것으로?
케어에 대한 설명
그녀를 잡기위해 당신은 거짓말을 했다고?
이것은 진 뉴메이커가 캔다스를 입양하기 위해 했던행동이 아닌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원하며 새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받기 위한 5살의 불우한 어린아이에게말이다.
한 웹사이트에서 뉴메이커에 대해 밝혀낸 말중에 빨간박스 친 부분을 번역해보면 이 문장이 나온다
'그녀는 어머니처럼 행동하지 않았다, 마치 화가 난 소비자처럼 행동했었을 뿐이다.'
이후 밑줄친 흰색부분을 보면, '그녀는 자신이 캔다스를 입양함으로서 바로 보통의 부모-자식 관계가 된 줄 알았다' 라는 문장이 적혀있으며,
이후 캔다스가 어머니에게 자라면서 길러진 6년간의 유대감을 병적취급하며 '치료'하려 들려고 했다는 말도 적혀있었다.
이러한 사고방식이 게임 속에서는 '선물'이라는 요소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마이클의 비석
이 비석은 선물상자와 모양이 비슷하다.
또한 글의 위쪽, 비석의 정보가 나온 사진에서 맨 밑부분에 '마이크는 선물이었다' 라는 말이 적혀있었다는걸 기억하는가?
이 평행요소를 현실에서 설명하자면, 아이는 신의 '선물'로 해석할 수 있다.
손으로 눈을 가리고 울고있다
마음이 부서져버린 아이, 라고 적혀있다.
Petscop의 커뮤니티에선 NLM을 "Nobody Loves me",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아"로 해석했다
당신은 '뉴메이커'로서 케어NLM을 케어A로 만들 수 있고 이 악순환을 끊을 수 있다.
'진 뉴메이커'는 방화, 학우폭행, 금붕어 살해 등 자신과 관계가 개선되지 않는 '캔다스 뉴메이커'를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아이를 '상품'으로 보고, 하자가 있는 상품을 교환(치료)함으로써 착한 아이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을한것인가?
'재탄생' 치료
첫댓글 이런겜을 도대체 누가하라고 만들고 개발자코드를
넣어야 진짜 의미가 있는 겜이 되게 하는걸까?? 근데 또 그걸 발견하고 해석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신기해
마이클은 캔다스의 선물이었을지도 몰라..ㅠ
진짜 이런 게임 해석은 어떻게 하는건지.. 잘 봤어 홍샤!!! 넘재밋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