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aoegame&no=10385181
전편의 게이머 'Anon'이 한 말이다.
그는 이 정체불명의 수상한 모드의 결말에 다다르기 위해서 자신의 시간을 써버리기로 작정했다는 말이다.
얼마 후 실험중이었던 Anon은 커뮤니티에 글 하나를 올렸다.
"모든것이 시작된 후 세이다 닌(모로윈드의 지명)에 로드를 했다. 가끔씩 돌아다니고 힐하고 했는데 별로 나쁜것도, 좋은것도 없었어."
*아래 사진은 보기에따라 혐짤일 수 있으니 조심해서 보길 바란다
그후에 Anon은 시타델의 문을 열기 위해 3일을 기다려야 할거같다는 가설을 세운다.
JVK가 누군가에 의해 수면위로 다시 올라온게 2008년 2월이었기때문.
그는 "어쌔신이 가끔 비명을 지르고, 비명 지른 다음에 캐릭터가 움직이지 않으면 공격하는것 같다"며 행동을 분석했고,
자신은 헤드셋을 끼고 딴짓을 하다가 비명이 들리면 어쌔신을 공격해보겠다는 말을 덧붙이고 사라졌다.
그 후, 48시간이 지난 2일뒤에 Anon의 글이 하나 올라왔다.
중간에 바다를 수영하고 있었는데 이 미친새끼들이 나랑 같이 수영을 하는거야.
그 이후 JVK에 관한 커뮤니티에서 두가지 변화가 온다.
첫번째는 Anon과 같은 경험을 했다는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
두번째는 지금까지 성실하게 커뮤니티 활동을했던 Anon이 지친건지 사람들에게 시비를걸며 어그로를 끌고다니게 된 것.
결국 커뮤니티 운영자는, 어쩔 수 없이 Anon을 커뮤니티에서 밴하고만다.
며칠 후, 두번째로 모드를 올린 유저는 그의 소식이 궁금해 개인메세지를 보냈다.
다행스럽게도 Anon에게 답장이왔다.
Anon의 메세지는 이랬다. 도대체 게임은 무엇을 말하고 싶길래 이런 기괴한 인카운터를 보여주는걸까?
흡사 사람들이 핵전쟁에 대비해 방공호에 들어가는 것 처럼. NPC들이 모두 동굴이나 묘지에 들어가있는 이 기괴한 현상은 어떻게 설명할 수 없는 것이었다.
하루가 지나도 Anon에게 메세지가 오지않아, 걱정이 된 그는 안부를 묻는 메일을 보냈고 이내 Anon에게 답장이 왔다.
Anon은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낸 것 처럼 보였다. 순식간에 공포게임으로 장르가 바뀌어버린 모로윈드 세계속에서 말이다.
그리고 당일밤에 Anon에게서 개인메세지가 하나 더 오게된다.
모드를 두번째로 업로드했던 사내는 그에게 진짜로 잠 좀 자라고 메일을 보냈고, 이틀뒤에 답장을 받았다.
NPC 야그룸
이후 Anon으로부터 더이상 메세지는 오지 않았다.
커뮤니티에서는 이미 밴을 당한 상태였기 때문에. 모드를 전달받은 사람만이 Anon의 행보를 기억했다.
그는 대체 무엇을 봤을까?
이 기괴한 모드가 그의 정신을 헤집어놓은건 확실했고, 사실 어느시점부터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해도 그럴싸할정도로 그는 지쳐보였다.
그는 '문'을 통과한게 맞긴할까?
당연하게도 이런 미친짓을 할 사람은 두번다시 없었기에, JVK란 모드는 그렇게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글을 작성하는데 참고한것 :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145/read/23354388
* 모든 시리즈 글들의 내용은 언제나 글쓴이가 글의 흥미로움을 유발하기 위해서 각색된 부분이 다수 있을 수 있다는것을 밝힌다
* 괴담은 어디까지나 괴담일뿐이다, 마술보는것처럼 이렇다 저렇다 판단할거없이 읽고 넘기면 된다 이거야
* 뇌절 용두사미결말이라서 각색했다
원래 마무리는 창문밖에서 어쌔신이 똑똑하는거같단 귀신결말
첫댓글 ㄷㄷ.. 원래 결말도 지린다 어쩐지 소설 같이 좍좍 읽히더라 존나재밌다ㅠ
찐결말이 뭔지 궁금하다..링크는 삭제됐네